“창원이 한국 대표하는 ‘K-스마트그린 산단’ 되기를”

2020.09.21 최신호 보기

▶문재인 대통령이 9월 17일 경남 창원시 태림산업에서 열린 스마트그린 산단 보고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문재인 대통령은 9월 17일 한국판 뉴딜의 대표 사업인 ‘스마트그린 산업단지’ 조성의 출발점인 경남 창원 국가산업단지(산단)에서 ‘스마트그린 산단 보고대회’를 주재하고 산단 입주기업인 두산중공업과 태림산업을 방문했다. 이번 보고대회는 7월 14일 ‘한국판 뉴딜 종합계획‘ 발표 이후 ▲데이터댐(6월 18일) ▲그린 에너지(해상풍력)(7월 17일) ▲그린 스마트 스쿨(8월 18일)에 이은 네 번째 한국판 뉴딜 현장행보로, 기존 산단 가운데 스마트그린 산단으로 신속히 전환할 수 있는 여건이 우수한 창원 산업단지를 방문해 스마트그린 산단의 본격적인 추진을 대내외 알리기 위한 것이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창원 산단이 가장 빨리 스마트 그린 산단으로 전환하는 데 성공함으로써 다른 산단의 변화를 이끌어내는 선도적 역할을 해 줄 것을 당부한다”며 “창원이 한국을 대표하는 ‘K-스마트그린 산단’으로서 세계적인 산업 클러스터의 모델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한, 스마트그린 산단의 추진과 함께 상생의 정신으로 기업 노사가 합심해 더 많은 일자리를 창출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경제에 활력을 회복할 수 있도록 지역 경제주체들의 연대와 협력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행사에 앞서 창원 산단에서 30년 이상 자동차부품을 만들어 온 태림산업을 방문해 스마트화를 통한 연구개발(R&D) 노력을 듣고, 스마트공장을 둘러보면서 현장 근무 중인 노동자를 격려했다. 또한, 보고대회 이후에는 창원 산단의 그린 뉴딜 추진기업인 두산중공업의 가스터빈 공장을 방문해, 두산중공업이 신전략분야로 집중 추진 중인 수소·해상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 및 발전용 가스터빈 사업 현황을 청취했다. 특히 민관 공동연구를 통해 국내 최초로 개발된 대형(270MW급) 가스터빈에 대한 개발 현황을 청취한 뒤 개발자들과 생산현장 노동자들을 격려했다.
이번 보고대회 및 현장방문은 엄중한 코로나19 방역상황을 고려해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에 맞게 현장 참석자를 최소화한 가운데 이뤄졌다.

“방역과 경제의 아슬아슬한 균형 잡아나가야”
문 대통령은 9월 14일 수도권 방역조치의 일부 완화와 관련 “거리두기 2단계를 더욱 철저히 유지하는 것을 전제로 방역과 경제 모두에서 국민의 삶을 지키기 위해 정부가 전문가들과 현장의 의견을 종합해 내린 현실적 방안”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주재한 수석·보좌관회의에서 “특히 서민층 생업시설과 영업에 대한 제한을 완화하는 데 초점을 두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방역의 긴장을 지켜나가면서 한계 상황에 처한 중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이 생업을 포기하지 않고 생계를 유지할 수 있게 하는 최소한의 조치”라며 “철저하고 엄격한 방역 기조를 유지하면서 경제적 타격을 최소화하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임을 국민께서 이해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19와 전쟁은 장기전”이라며 “정부 입장에서는 긴 시간 코로나19와 함께하며 살아야 하는 상황에서 방역과 경제 어느 것 하나 소홀히 할 수 없다. 방역이 곧 경제이지만 방역이 먹고 사는 문제까지 해결해 주지 않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방역과 경제가 함께 가는 길을 찾아 국민의 생명을 지키고 국민의 삶을 보호해야 한다”며 “코로나19가 완전히 종식될 때까지는 방역과 경제의 아슬아슬한 균형을 잡아나갈 수밖에 없다. 정부는 방역도 경제도 반드시 성공시키겠다”고 밝혔다.

유엔총회 화상 기조연설… 코로나19 협력 강조
한편 문 대통령은 9월 23일(한국시각) 화상회의 방식으로 개최되는 제75차 유엔총회에서 기조연설을 한다. 문 대통령의 유엔총회 참석은 이번이 네 번째다. 앞선 총회들은 직접 참석했지만 이번에는 코로나19 탓에 화상회의 방식으로 참여하게 됐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9월 17일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이 유엔총회 75주년 기념 고위급 회의와 75차 유엔총회에 화상으로 참여한다”고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코로나19 위기상황 극복과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국제사회의 연대와 협력을 강조하고, 한반도와 동북아 평화를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에 대한 국제사회의 지지와 관심을 당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 대변인은 “문 대통령의 이번 유엔총회 참여는 지구촌 현안 해결을 위한 우리의 주도적 역할과 기여 의지를 표명하고, 유엔 등 국제사회와 협력을 확대해 우리의 다자외교를 한층 강화할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의 기조연설은 사전 녹화 방식으로 제작했다가 9월 23일(현지시각 9월 22일 오후 1시) 총회 때 영상으로 공개된다. 강 대변인은 “현재까지 확인된 바로는 전체 193개 회원국 중 120개국 국가원수와 53개국 수반 등 173개국 정상급 인사들이 화상 연설 방식으로 참여한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기조연설에 하루 앞서 유엔총회 75주년 기념 고위급 회의도 참석한다. 문 대통령은 한국·멕시코·인도네시아·터키·호주 등 5개 중견국 협의체인 믹타(MIKTA) 의장국 정상 자격으로 대표 발언이 예정돼 있다.
강 대변인은 “문 대통령은 대표 발언을 통해 유엔이 그간 국제사회 평화와 발전에 기여한 점을 평가하고, 코로나19 비롯한 인류 공통과제 대응을 위해 유엔 중심의 다자협력을 증진해나가겠다는 5개국의 기여 의지를 표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일본 새 총리에 축하서한… "한일관계 발전 노력하자"
앞서 문 대통령은 9월 16일 스가 요시히데 신임 일본 총리에게 서한을 보내 취임을 축하하고 한일관계 발전을 위한 양국의 노력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에 보낸 서한에서 “스가 총리의 재임 기간 중 한일관계를 더욱 발전시키기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가자”는 뜻을 밝혔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과거사 문제 및 일본의 대한국 수출규제 등으로 한일관계가 경색된 가운데 문 대통령이 스가 내각의 출범을 계기로 한일관계 개선 의지를 내비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의 축하 서한 내용을 구체적으로 공개하지는 않았다. 다만 강 대변인은 “문재인 대통령은 기본적 가치와 전략적 이익을 공유할 뿐 아니라 지리적·문화적으로 가장 가까운 친구인 일본 정부와 언제든지 마주앉아 대화하고 소통할 준비가 돼 있으며, 일본 측의 적극적인 호응을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 대변인은 “정부는 스가 총리 및 새 내각과도 적극 협력해 과거사 문제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경제·문화·인적 교류 등 제 분야에서 미래지향적이고 호혜적으로 실질 협력을 강화해 나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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