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곡 ‘다이너마이트’의 홍보 사진에 등장한 방탄소년단(BTS)│빅히트엔터테인먼트
한국 대중음악 가수로는 처음으로 미국 빌보드 ‘핫(HOT) 100 차트’ 정상을 차지한 방탄소년단(BTS)의 신곡 ‘다이너마이트’가 한국 경제에 미치는 효과를 금액으로 따져보니 1조 7000억 원에 이른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관광연구원 문화산업연구센터는 9월 7일 “방탄소년단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매출 규모, 한국은행 투입산출표, 관세청 수출입 무역통계, 구글 트렌드 검색량 등을 종합해 ‘다이너마이트’가 가져올 경제적 파급효과를 총액 1조 7000억 원으로 추산했다”고 발표했다.
분석 결과를 보면, ‘다이너마이트’의 직접적인 매출 규모는 2457억 원이다. 이와 연관된 화장품·식료품·의류 등 소비재 수출 증가 규모는 3717억 원으로 추산했다. 이러한 수익에 따른 생산 유발 효과는 1조 2324억 원, 부가가치 유발 효과는 4801억 원으로 예상되며 7928명의 인력 고용도 창출하는 것으로 계산됐다.
문체부 관계자는 “코로나19로 국외 이동이 제한되고 현장 콘서트 등이 이뤄지지 못하는 상황에서 외국인 관광객 유치 효과 부문을 제외한 결과”라며 “국가 이미지와 브랜드 상향에 따른 상승효과 등을 추가로 고려하면 경제적 파급효과는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0 글로벌 혁신지수 처음 10위권 진입
방탄소년단과 영화 <기생충> 등 한류 콘텐츠 산업의 급성장에 힘입어 관련 국제지수도 약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9월 2일 유엔 산하 세계지식재산기구(WIPO)가 발표한 ‘2020 글로벌 혁신지수(GII)’에서 우리나라는 2019년 대비 1단계 상승한 10위를 기록했다.
지수를 발표하기 시작한 2007년 이래 첫 10위권 진입이며 8위를 차지한 싱가포르와 함께 아시아 국가에서는 두 번째로 높은 순위다. 이런 결과는 특히 문화산업 성과와 관련된 ‘창의적 상품과 서비스 지수’가 2019년 42위에서 2020년 19위로, 23단계 상승한 점이 크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된다.
세부적으로는 ‘영화 제작’이 22위에서 13위로 큰 폭 상승했고 ‘문화·창의서비스 수출’은 54위에서 53위, ‘엔터테인먼트 및 미디어 시장’은 19위에서 18위, ‘창의적 제품의 수출’은 16위에서 14위로 상승했다.
박양우 문체부 장관은 “이번 분석은 방탄소년단이 이룬 성과가 경제적으로도 파급효과가 막대하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진행했는데 그들이 거둔 성과는 이 숫자를 훨씬 넘어섰다”며 “그들의 음악은 코로나19로 고통받고 있는 전 세계인에게 일종의 치유제가 됐고 다시 한번 대한민국의 문화적 자긍심이 됐다”고 말했다.
이찬영 기자
K-공감누리집의 콘텐츠 자료는 「공공누리 제4유형 : 출처표시 + 상업적 이용금지 + 변경금지」의 조건에 따라 자유롭게 이용이 가능합니다.
다만, 사진의 경우 제3자에게 저작권이 있으므로 사용할 수 없습니다.
콘텐츠 이용 시에는 출처를 반드시 표기해야 하며, 위반 시 저작권법 제37조 및 제138조에 따라 처벌될 수 있습니다.
[출처] K-공감누리집(gonggam.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