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감 리뷰
문재인 대통령의 ‘한국판 뉴딜 종합계획’ 국민보고대회 연설 영상을 보았지만 잘 이해되지 않는 부분이 많은데 <공감>을 통해 10대 대표과제 세부사항을 숙지할 수 있어 반가웠습니다. 데이터 댐, 지능형(AI) 정부, 사회간접자본(SOC) 디지털화, 그린 스마트 스쿨, 디지털 트윈, 스마트 의료 인프라, 친환경 미래 모빌리티, 그린 에너지, 스마트 그린 산단, 그린 리모델링을 통해 누구도 넘볼 수 없는 대한민국, 산업경제 체계가 역동적으로 작동하는 대한민국을 기대해봅니다. 체감할 수 있는 변화, 새로운 일자리,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지속가능한 발전 등 멋진 미래를 위해 우리 모두 파이팅입니다.
김나연 경기 남양주 별내3로
우리 가족도 코로나19 이후 사람들로 붐비는 여행지보다는 한적한 곳에서 차박을 즐깁니다. 오토캠핑과 달리 많은 짐이 필요 없고 기동성이 좋아 어디든 맘에 드는 장소가 차박지가 되며 비용 절감의 매력도 있습니다. 여름철 주의해야 할 사항과 준비 물품은 차박 초보자에게 유용한 정보라서 좋았습니다. 코로나19로 조금 불편한 여행이 불가피하지만 가족과 함께하는 것만으로도 큰 행복이죠! 다음 차박지는 또 어떤 곳으로 정할지 요즘 누리소통망(SNS)에서 찾아보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아이들에게 더 많은 것을 보여주고, 경험하게 해주는 좋은 부모가 되겠습니다.
박태규 인천 연수구 한진로
사진 공감
주말이면 산에 오릅니다. 요즘은 코로나19 때문에 사람 많은 곳 가기가 걱정스러운데 오후쯤 산에 오르면 한적해서 좋더라고요. 산에 가서 책도 읽고, 커피도 한잔 마시며 산의 기운을 듬뿍 받고 내려옵니다. 코로나19로 힘든 시기, 산이 주는 포근함을 많은 이들에게 나눠주고 싶은 마음입니다. 우리 모두 힘내요.
최동진 광주 서구 천변좌로
걷기 좋은 날, 운동화를 벗어 들고 맨발로 걸어봅니다. 살며시 불어오는 바람에 기분까지 상쾌한 하루네요. 발바닥으로 느껴지는 간질간질한 감촉. 맨발이 주는 자유로움이 좋습니다. 걷다 보면 어느새 잡생각도 저 멀리 달아난답니다. 길이 주는 편안함을 사랑합니다. 도란도란 이야기 나누며 함께 걸을 수 있어 행복합니다.
김민철 서울 관악구 관악로
아름다운 우리말
▶한겨레
육계장 먹을래? 아니, 육개장 먹을래!
‘*떡뽁이’나 ‘*떡복기’는 틀린 표기입니다. 말 그대로 떡을 ‘볶은’ 음식이므로 ‘떡볶이’로 적어야 합니다. 오이에 소를 ‘박은’ 음식이니까 ‘오이소박이’가 맞습니다. ‘*오이소배기’는 잘못된 표기입니다. ‘*차돌배기’도 마찬가지입니다. 차돌처럼 흰 부위가 ‘박혀’ 있는 고기를 뜻하므로 ‘차돌박이’로 써야 합니다. 이처럼 우리가 늘 접하는 음식 중에는 이름을 잘못 알고 있는 것이 적지 않은데, 이번에는 ‘육개장’과 ‘닭개장’에 대해 살펴볼까 합니다.
육개장은 ‘육(肉)’과 ‘개장(-醬)’을 합친 말입니다. 육(肉)은 말 그대로 고기를 두루 가리키지만 쇠고기만을 뜻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소의 살코기나 간, 처녑, 양 등을 잘게 썰어 갖은양념을 해 날로 먹는 음식’을 ‘육회’라 하는 것이 그 예입니다. 육개장의 ‘육’도 쇠고기를 가리킵니다. 즉 ‘쇠고기를 넣은 개장’이라는 뜻이지요.
‘개장(-醬)’은 ‘개장국’과 같은 말로, ‘개고기를 여러 가지 채소와 함께 고아 끓인 장국’을 말합니다. 예부터 우리나라에서는 삼복더위에 지친 체력을 보충하려고 개장국을 먹었습니다. ‘보신탕’으로도 불리는 데서 알 수 있듯, 병에 걸리거나 아이를 낳거나 해 몸이 허약해진 사람에게도 개장국을 먹이는 일이 많았습니다. 말하자면 개장국은 장국을 대표하는 음식이었습니다. 그런데 사대부 집안이나 부잣집에서는 개고기 대신 쇠고기를 넣고 끓여 먹기도 했습니다. 이를 가리켜 ‘육개장’이라고 한 것입니다. 즉, 장국의 대표 음식인 ‘개장’에 쇠고기를 뜻하는 ‘육’이 합쳐져 육개장이 된 것입니다. 그러니 ‘육계장’이라 할 까닭이 전혀 없습니다.
최근에는 쇠고기 대신 닭을 넣어 만든 ‘닭개장’도 생겨났습니다. 그런데 이 말도 한자 ‘鷄(계)’에 이끌려 ‘*닭계장’으로 잘못 적는 경우가 많습니다. 생각해보면 이미 ‘닭’을 썼는데 같은 뜻의 ‘계(鷄)’를 또 쓸 까닭이 없습니다. 쇠고기를 넣으면 ‘육개장’, 닭고기를 넣으면 ‘닭개장’, 잊지 마세요!
국립국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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