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작가 추천 여행지 ‘안전하게’가볼래요?

2020.07.06 최신호 보기
또래별 일상여행지 16선
코로나19 확산으로 한 차례 연기됐던 ‘2020 특별 여행주간’이 7월 1일부터 19일까지 진행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여행작가가 추천하는 ‘2020 특별 여행주간 또래별 일상여행지 16선’을 마련했다. ‘안전한 여행으로 일상의 소중함을 간직하세요’라는 표어를 내건 이번 추천 여행지는 ▲친구들끼리 떠나는 여행 ▲지친 엄마·아빠의 입맛을 되살리는 치유 미식 여행 등 소소한 일상을 기념하는 주제를 담았다. 추천 여행지 가운데 경남 하동·남해군, 강원 원주시, 충남 예산·태안군 등 네 곳에서는 20명 이내 소규모 체험 여행을 운영하고 간격 유지, 마스크 착용, 이동 시마다 소독 등 안전여행 모델을 만들어 운영한다. 코로나19로 일상의 소중함이 더욱 크게 느껴지는 요즘, 2020 특별 여행주간을 통해 진행되는 또래별 일상여행지 16선을 소개한다.

강민진 기자

■20대 썸남썸녀의 인생 사진 남기는 여행



강원 원주시 >>자연과 예술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낭만도시
원주는 자연과 예술의 조화로 둘째가라면 서운한 도시다. 산수화 같은 풍경을 배경으로 바람을 가르는 레일바이크와 잠시 길을 잃어도 좋을 미로예술시장, 산꼭대기 미술관 등의 여행 코스를 추천한다. 낮보다 아름답게 빛나는 밤 산책은 어떤 순간을 담아도 인생 사진이 된다.



대구광역시 >>반짝반짝 예쁜 날, 예쁜 밤의 낭만 여행
대구에서 가장 큰 도시자연공원인 ‘앞산’에서는 분위기 있는 산책로부터 전망대까지 고루 만날 수 있다. 밤이 되면 수성못을 비롯해 월광수변공원, 83타워, 아양기찻길, 강정보 디아크(The ARC), 사문진 나루터에서 멋진 야경을 즐길 수 있다.

■30대 싱글 친구끼리 떠나는 여행



강원 강릉시 >>바다 냄새 더하기 커피 향은 여유
고속철도(KTX)로 더욱 가까워진 강릉은 경포, 강문, 안목해변 등 해안선을 따라 남과 북으로 연결된 해변 카페가 늘어서 있다. 전망 좋은 카페 창가에 앉아 커피를 마시며 느끼는 여유는 여전히 맛있다.



제주 우도면  »여름, 일곱 빛깔 친구들과 여덟 빛깔 우도 탐닉
가장 제주다운 곳, 우도. 남태평양 휴양지 같은 비췻빛 바다, 알록달록한 낮은 지붕과 제주 돌담을 두른 밭의 풍경은 이국적이면서도 정겹다. 산호해변으로 불리는 홍조단괴해빈과 우도봉 절벽 아래 형성된 ‘검은 모래’ 해변인 검멀레해변도 우도 여행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곳이다.

■40대 아이가 할머니 댁 놀러 간 주말, 부부가 떠나는 여행



경북 예천군 >>내성천 물길 따라 떠나는 시간 여행
회룡포 전망대에서는 병풍처럼 둘러쳐진 태백산 산자락과 내성천이 휘감아 도는 장관이 한눈에 들어온다. 강바람이 살랑 부는 삼강나루에 앉아 마시는 공기는 유난히 달고, 가족과 함께 보낸 시간의 여운이 진하게 남는다.



부산 사하구 >>풍경·사진·힐링 모두 만족시키는 감성 여행
장림포구는 ‘부네치아’(부산+베네치아)라는 별명으로 불린다. 이곳의 어묵창고 건물은 낮에는 다채로운 색을 뽐내고, 해가 넘어갈 때는 일몰과 어우러져 이국적인 풍경을 선사한다. 덕분에 인생 사진 명소로도 인기다.

■40대 지친 엄마·아빠 입맛 되살리는 미식 여행



충남 서천군 >>꽃에 반하고, 맛에 반하고, 눈도 입도 풍요로운 여행
초봄의 서천은 동백꽃의 북방한계선으로, 동백나무 숲에서 아름다운 일몰을 감상할 수 있다. 입을 즐겁게 해주는 해산물과 눈을 즐겁게 하는 경매 구경도 추천한다. 매일 오전 항구에서 벌어지는 경매 현장은 다른 곳에서 느낄 수 없는 에너지가 넘친다.



경남 하동군 >>물길 따라, 꽃길 따라 일렁이는 청량한 풍경의 맛
섬진강과 지리산이 만나 조화를 이루는 ‘슬로시티’ 하동. 햇살이 일렁이는 차밭과 들판에 서면 눈이 저절로 호강하는 기분이 든다. 맑은 섬진강에서 건져 올린 재첩으로 끓여낸 재첩국 한 입이면 자녀 뒷바라지에 지친 엄마·아빠의 입맛도 되살려줄 것 같다.

■50대 자녀교육 졸업 기념, 자유만끽 부부해방 여행



경남 남해군 >>이국적이면서 소박한 아름다움 간직한 곳
이국적인 풍경과 소박함이 어우러진 남해는 볼거리와 먹을거리가 넘쳐나 ‘보물섬’이라고도 불린다. 동화 같은 ‘힐링 명소’ 독일마을부터 나만의 소원 빌기 딱 좋은 보리암까지, 바다 냄새 가득한 탁 트인 남해에서 자유를 만끽해보자.



광주광역시 >>푸근함이 가득한 빛고을 낭만 여행
빛고을 광주를 감싸 안은 무등산에서는 해 질 녘 ‘수정병풍’이라 불리는 서석대를 감상하자. 무등산에서 내려와 땅거미가 지기 시작했다면, 광주 송정역 건너편에 있는 ‘1913송정역시장’에 들러 낭만 여행을 즐길 수 있다. 100년이 넘는 역사와 이야기를 담은 골목길을 걸으며 광주의 별미 상추튀김과 떡갈비도 맛볼 수 있다.

■50대 부부만의 로맨스 여행



울산 중구 >>감각은 살리고 감성은 깨우고, 은하수길 따라 낭만 데이트
오염된 하천에서 울산의 대표 정원으로 거듭난 태화강을 따라 걷다 보면 머릿속까지 상쾌해지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다. 태화강 국가정원의 하이라이트는 ‘십리대숲’이라 부르는 대나무 숲이다. 해가 기울고 어두워지면 형형색색의 불빛이 반짝이는 대나무 숲은 낭만 그 자체다. 밤하늘을 수놓은 은하수를 떠올리게 하는 풍경도 환상적이다.



전북 군산시 >>역사와 낭만이 공존하는 공간 속 감성 데이트
도시재생 프로그램을 통해 근대 역사문화의 장으로 다시 태어난 군산에서는 일제강점기 건축물과 적산가옥들이 박물관, 숙소, 카페, 밥집 등으로 변신해 여행객의 감성을 자극한다. 신선도 쉬어 간다는 선유도와 우리나라에서 손꼽히는 일몰 명소인 명사십리해변까지 더하면 100년 치 감성이 응축된 낭만적인 시간을 보낼 수 있다.

■60대 이상 은퇴 부모님의 새 출발 응원 여행



충남 예산군/태안군 >>꾸민 듯 꾸미지 않은, 잔잔한 매력
서울에서 차로 두 시간 남짓 걸리는 충청남도 중부에는 기름진 평야와 빛나는 바다가 있다. 화려하지 않은 수수함이 매력적인 예산과 아픈 시간을 보내고 평온함을 찾은 태안은 우리의 인생과도 닮은 점이 많다.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하루쯤은 느리게, 마음을 토닥이는 풍경 앞에서 잠깐 멈춰 서보는 것은 어떨까.



부산 기장군 >>해안 절경과 숲의 비경에 반하다
부산 해운대에서 차로 20여 분 떨어진 기장의 인기 명소는 의외로 바다가 아닌 숲이다. 하늘이 보이지 않을 만큼 빽빽한 대나무 숲과 무협영화의 배경 같은 금강소나무 군락지를 느린 걸음으로 걸어보자. 푹신한 흙을 밟으며 자박자박 걸으면 마음 한편이 치유되는 느낌이다. 청량한 공기를 가슴 가득 들이쉬면 보양식이 필요 없다.

■60대 이상 더위 날려버리는 보양식 여행



경북 청도군 >>입맛 살리고 활기 돋우는 여름 보양 여행
물이 맑은 땅, 청도. 충분한 일조량과 청정 지하수를 흠뻑 먹고 자라는 한재 미나리가 연한 줄기와 그윽한 향으로 여행객을 부른다. 청도 반시로 만든 감 와인도 맛보자. 청도 와인 터널은 30℃가 훌쩍 넘는 한여름에도 14~16℃를 유지해 완벽한 피서를 즐길 수 있다.



전남 보성군 >>녹차의 멋과 맛에 흠뻑 취하다
보성은 국내 최대 녹차 생산지답게 녹차를 ‘풍경’뿐 아니라 다양한 ‘맛’으로도 상품화했다. 마법처럼 펼쳐진 녹차밭을 걷고 나면, 녹차아이스크림과 보성 녹돈 등 녹차 관련 음식을 보성 구석구석 자리한 다원 주변에서 맛볼 수 있다.

자문 여행작가 이주영
참조 및 사진 한국관광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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