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은 푹푹 찌는데 어떤 마스크 쓸까

2020.07.06 최신호 보기



날씨가 더워지면서 마스크를 쓰고 일상생활 하는 게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코로나19 탓에 마스크 쓰기를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합니다. 최근에는 KF94, KF80 등 ‘보건용 마스크’가 아닌 ‘비말차단용 마스크’를 찾는 사람도 많습니다. 또 비말차단용 마스크를 구하지 못해 ‘일반 덴털형 마스크’라 불리는 마스크를 사는 이들도 있습니다. 더운 여름에는 어떤 마스크를 쓰는 게 좋을까요? 마스크별 차이점은 뭘까요?
‘아하! 공감’이 무더위 속 현명한 마스크 선택법을 비롯해 마스크를 둘러싼 궁금증을 풀어드립니다.

김청연 기자

날이 더운데 KF94 마스크를 계속 써야 할까요?
KF94는 코로나19 감염 예방용으로 널리 알려진 보건용 마스크입니다. 무더위가 몰려오면서 많은 사람이 보건용 마스크를 쓰고 일상생활하는 게 힘들다고 말합니다. 보건용 마스크는 고성능이기 때문에 황사, 미세먼지, 침방울(비말) 등으로부터 차단이 잘되는 대신 요즘 같은 여름철엔 덥고 무겁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런 경우 ‘수술용 마스크’나 최근 발매한 ‘비말차단용 마스크(KF-AD)’를 써도 된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코로나19 의심자를 돌보는 경우라면 KF94 보건용 마스크를 착용해야 합니다.

최근에 나온 비말차단용 마스크는 뭔가요?
코로나19를 전파하는 침방울을 차단하면서도 여름철 숨 쉬기 편하도록 얇고 가볍게 만든 마스크입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여름을 앞두고 가볍고 통기성이 좋은 마스크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자, 6월 1일 비말차단용 마스크를 새로 의약외품으로 지정했습니다. 기존에는 KF94, KF80 등 보건용 마스크와 병원 등에서 사용하는 수술용 마스크만 식약처가 허가하는 의약외품에 해당했습니다.
비말차단용 마스크에는 제품명에 ‘KF-AD’라는 문구와 함께 식약처가 허가한 ‘의약외품’이라는 표시가 있습니다. AD는 ‘안티 드롭렛(Anti Droplet)’의 약자로, 미세 침방울을 막는다는 뜻입니다.

보건용, 수술용, 비말차단용, 일반 덴털용의 공통점과 차이점은 뭔가요?
먼저 보건용 마스크, 수술용 마스크, 비말차단용 마스크는 모두 액체저항성 시험을 거쳐 방수 효과가 입증됐습니다.
KF94 보건용 마스크는 평균 입자크기 0.4㎛(마이크로미터, 1㎛는 100만분의 1m)를 94% 이상, KF80 보건용 마스크는 평균 입자크기 0.6㎛를 80% 이상 차단할 수 있는 마스크입니다. 이는 황사, 미세먼지 등 ‘입자성’ 유해 물질로부터 호흡기를 보호할 수 있습니다.
수술용 마스크는 진료·치료·수술 시 감염을 예방하기 위한 마스크로 의료인이 주로 사용했습니다. 차단 성능은 KF 기준으로 55~80% 수준입니다.
비말차단용 마스크는 보건용 마스크보다 미세입자 차단 기능은 떨어지지만 재질이 얇고 가벼워 상대적으로 숨 쉬기 편합니다. 차단 성능은 수술용 마스크처럼 KF 기준 55~80% 수준입니다. KF80과 KF94 마스크는 일반적으로 바이러스 차단 역할을 하는 멜트블로운(MB) 필터와 부직포 등 3~4겹으로 만들어졌지만 비말차단용 마스크는 2~3겹으로 돼 있습니다. 무게도 보건용 마스크의 3분의 2 정도인 2.5~3g입니다.
비말차단용 마스크가 품귀 현상을 빚으면서 ‘일반 덴털형 마스크’라고 불리는 제품도 나왔습니다. 이 마스크는 수술용 마스크와 비슷하게 생겼지만 식약처 허가 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포장에 ‘의약외품’이라는 표시가 없습니다. 대신 KC 마크가 표시돼 있을 수 있지만 KC 마크는 유아용과 아동용에 한정돼 있으며 성인용은 아직 KC 인증 자체가 없습니다. 액체저항성 시험 등을 거쳐 방수 효과를 입증해야 식약처로부터 의약외품 인증을 받을 수 있습니다. 참고로, 내가 사려는 마스크가 식약처가 지정한 의약외품인지 여부는 의약품안전나라(https://nedrug.mfds.go.kr/pbp/CCBCC01)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마스크는 어디서 살 수 있나요?
보건용 마스크는 약국과 온·오프라인 쇼핑몰 등에서 살 수 있습니다. 보건용 마스크는 약국에서 공적 마스크로 판매하고 있는 마스크이기도 합니다. 6월 18일부터는 한 사람이 일주일 동안 구매할 수 있는 공적 마스크 수량이 3개(만 18세 이하는 5개)에서 10개로 늘었습니다.
비말차단용 마스크는 온라인에서만 판매하다 6월 24일부터 이마트 등 대형 마트에서도 팔고 있습니다. 비말차단용 마스크는 공급량이 수요에 못 미치는 상황이라 구하는 게 쉽지 않았습니다. 식약처는 6월 말까지 비말차단용 마스크 생산량을 하루 100만 장으로 늘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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