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윤희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이 6월 18일 경기도 용인시 ‘캐리비안 베이’를 방문해 생활 속 거리두기 방역 상황을 살피고 있다.│문화체육관광부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스마트관광도시 시범조성 사업’ 공모를 통해 사업 후보지로 강원도 속초시, 경기도 수원시, 인천시 중구(이상 광역지자체 가나다순) 총 세 곳을 선정했다.
스마트관광도시 시범조성 사업은 면적 약 4km2이하 구역(거리, 길, 관광단지 등)을 대상으로 인공지능(AI),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5세대(5G) 이동통신 등 4차 산업혁명 관련 첨단기술을 관광서비스에 접목시켜 포스트 코로나 시대 맞춤형 여행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2020년 처음 실시하는 이번 사업은 특히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서비스의 중요성이 증가하는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기존 관광산업의 혁신을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공모에는 총 21개 지자체가 각각 민간기업 및 대학 등과 연합체(컨소시엄)를 구성해 지원했다. 관광·스마트관광·도시계획·정보통신기술 등 각 분야의 민간 전문가 7인으로 구성된 평가위원단이 1차 서류심사와 2차 발표평가를 통해 사업 계획의 적합성, 실현 및 지속 가능성, 지자체의 스마트관광에 대한 추진 의지를 중점적으로 고려해 후보지를 선정했다.
선정된 후보지 세 곳은 각각 1억 5000만 원을 지원받아 두 달간(7~8월) 지역 기반시설 개선 방안, 융·복합 관광콘텐츠 생성 계획, 데이터 공유를 위한 표준화 계획이 포함된 구체적인 사업 계획안을 수립한다. 이후 세 곳을 대상으로 구체화된 사업 계획에 대한 서면평가와 현장시연평가를 거쳐 9월에 최종 한 곳을 선정할 예정이다. 최종 선정된 지자체는 국비 35억 원을 지원받아 본격적으로 스마트관광 요소가 구현된 관광 구역을 만든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이번 공모에 총 21개 지자체가 응모한 것은 ‘스마트관광’에 대한 지자체들의 많은 관심과 의지가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이번 사업을 통해 민관이 함께 첨단기술요소가 결합된 관광 서비스·기반을 만드는 데 참여함으로써 코로나19 이후 침체된 지역 관광을 활성화하고 미래 관광산업의 선진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수영장 등 유원시설 거리두기 지침 마련
한편 문체부는 여름 물놀이철에 대비해 수영장 등 유원시설에 대한 방역 점검 및 관리에 나섰다. 최윤희 문체부 2차관은 6월 23일 경기도 수원시 종합체육시설 ‘스포츠아일랜드’를 방문해 수영장 시설의 방역 상황을 살피고, 현장 애로사항을 들었다. 최윤희 차관은 ▲출입자 증상여부 확인(발열, 호흡기 증상 등) ▲전자출입명부 또는 수기명부 작성 ▲부대시설 소독 상황 등 수영장의 코로나19 방역 상황을 점검하고 현장에서 이용객 안전을 책임지고 있는 직원들을 격려했다. 최 차관은 “여름철에는 수영장 이용자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업계에서는 철저하게 방역 수칙을 준수하고, 이용자 또한 개인 방역 수칙을 지켜 안전하고 위생적인 수영장 환경을 만들 수 있도록 모두가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와 관련 문체부는 ‘수영장 생활 속 거리두기 지침’을 마련하고 6월 22일부터 지자체와 함께 물놀이형 유원시설 209개소를 점검하고 있다. 이번 합동 점검에서는 7월 24일까지 방역 수칙 준수 여부, 수질 관리, 유기 기구 및 설비 상태 등 전반적인 안전관리 현황을 중점적으로 확인하고, 필요할 경우 생활 방역 지침을 보완해 나갈 계획이다.
앞서 최 차관은 6월 18일 경기도 용인 ‘캐리비안 베이’를 방문해 생활 속 거리두기 방역 상황 등을 점검했다. 이 자리에서 최 차관은 ▲유원시설 입장 시 열화상카메라를 통한 이용객의 발열상태 확인 ▲모바일을 이용한 문진표 작성 ▲물놀이 시설 내 이용자 간 2m(최소 1m) 거리두기를 위한 입장 인원 및 풀장 내 이용자 수 제한 관리 상황 ▲보관함(로커) 등 손이 자주 닿는 부대시설에 대한 매일 소독 실시 여부 ▲실시간 수질 확인을 통한 위생기준 관리 ▲거리두기가 안 되는 경우 마스크 착용 여부 등을 점검했다.
강민진 기자
안전 여행 지키고 국민관광상품권 받자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관광개발연구원과 함께 ‘2020 특별 여행주간’이 시작되는 7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대한민국 테마여행 10선’ 지역에서 안전한 여행 문화를 확산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대한민국 안전여행 참여 이벤트’는 국내 여행을 갈 때에도 마스크를 착용하고, 3밀(밀폐·밀접·밀집) 피하기, 소규모로 여행하기 등 안전 수칙을 지킨 여행자에게 추첨을 통해 매월 국민관광상품권(5만 원권) 1만 5000장을 지급하는 행사다.
이번 이벤트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대한민국 테마여행 10선’ 관광지를 방문하고, 안전한 숙박 여행을 사진으로 인증해야 한다. ‘대한민국 테마여행 10선’ 누리집(www.ktourtop10.kr)에서 관광지 정보와 더욱 자세한 신청 방법을 확인할 수 있다. 위치 서비스를 제공하는 ‘올댓스탬프’ 응용프로그램(앱)을 설치해 활용하면 더욱 편리하게 관광지 방문을 인증할 수 있다.
매월 7일 누리집에서 당첨자를 발표하며, 당첨자에게는 응모 시 입력한 휴대전화 번호로 국민관광상품권 5만 원권 모바일 교환권이 발송된다. 모바일 교환권은 하나은행 전 지점에서 국민관광상품권으로 교환한 후 사용할 수 있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이번 행사를 통해 마스크 착용, 밀폐·밀접·밀집 피하기, 소규모로 여행하기 등 안전 수칙을 지키는 여행문화가 자리 잡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아울러 안전한 여행이 코로나 19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