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접촉 시대를 시각예술로 만나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 모든 게 바뀐 세상을 시각예술로 만난다. 전시 <코로나 시대의 사랑>은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가르시아 마르케스의 소설 <콜레라 시대의 사랑>에서 따왔다. 1980년대생 젊은 작가 5인의 회화, 사진, 설치, 미디어, 애니메이션, 에세이 등 각자의 장르와 매체로 코로나19로 인해 급변하는 시대의 주제와 열쇳말을 제시한다. 전시는 온·오프라인 연동을 실험한다. 7월 오프라인 전시에 앞서, 인스타그램을 통해 작품 제작과정이 매일 올라왔다. 또 7월 13일부터는 전시 현장과 큐레이터의 전시 소개, 작가 인터뷰를 모아 유튜브에 팔로잉 영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현장에 방문하지 않고도 전시의 세부 사항까지 온라인으로 확인할 수 있다.
○기간 인스타그램 전시: 5월 20일부터(@art_covid_19)/ 유튜브 전시: 7월 13일 개막 예정/ 오프라인 전시(서울 플레이스막3): 7월 4~30일(매주 월·화요일 쉼)
생활 속 도시 여행
코로나 시대에 ‘도시’란 어떤 의미일까?
전은 서로 다른 도시 공간에서 작업하는 작가 5인이 현대미술로 해석한 도시의 공간 읽기다. 전시장은 물리적 환경에서 탈피하는 새로운 공간감을 소개하는 ‘부유하는 도시’와 끊임없이 변화·성장하는 도시의 찰나와 환영을 보여주는 ‘전환하는 도시’, 도시의 다양한 요소를 분해·관찰하는 ‘해체된 도시’로 도시 공간을 관찰하도록 구성했다. 덴마크와 노르웨이 출신 듀오 엘름그린 & 드라그셋이 한국에 처음 선보이는 ‘City in the Sky’는 축소된 도시를 뒤집은 형태로 대도시 간 경쟁과 야망을 함축한 작품으로, 전시장 외부인 파라다이스 워크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무료다.
○기간 10월 4일까지
○장소 인천 파라다이스 아트 스페이스
○문의 032-729-5116
클릭 한 번으로 서예와 국악을 동시에
국립극장과 국립현대미술관이 서예 작품을 배경으로 국악 연주를 즐기는 온라인 공연 <미술관에서(書) 여우락(樂)>을 네이버TV와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했다. 첫 무대 ‘방하착(放下着)’은 북과 장구 등 전통악기에 호주 원주민의 관악기 디저리두의 소리를 더했다. ‘다시, 서예: 현대서예의 실험과 파격’ 전시 공간에서 펼쳐진다. 두 번째 연주 영상은 평보 서희환의 ‘영근정’을 배경으로 선보이는 ‘뛰어지는 사람’이다. 아쟁과 전자음악, 가야금 등이 함께 연주한다. 마지막 영상은 ‘글씨가 그 사람이다: 한국 근현대 서예가 1세대들’ 전시 공간에서 칠현금, 양금, 해금 등으로 연주하고 노래한 ‘얼라이브(alive)’다. 윤동주의 시 ‘눈 감고 간다’를 가사로 썼다.
○기간 7월 25일까지
○장소국립극장-국립현대미술관 네이버TV와 유튜브 채널
코로나 시대 과학으로 먹어라
코로나 시대를 사는 우리의 밥상은 어떤가? 예전부터 먹었으니까, 주변에서 좋다고 하니까 선택된 먹거리는 과연 건강한가. 이제 ‘밥상의 과학’을 생각해야 할 때다. 의사이자 칼럼니스트인 저자는 우리가 매일 만나는 식품의 과학을 얘기한다. 버터, 고기, 달걀, 소금, 글루텐, 유전자변형작물(GMO), 알코올, 커피, 다이어트 콜라, 글루탐산나트륨(MSG), 비유기농 식품에 대해 지금까지 수행된 연구 결과와 사실처럼 믿어지는 많은 이야기를, 우리가 바로 봐야 한다고 주장한다. “음식에 대한 철학을 세우는 것이 건강한 삶의 시작”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이 책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건강한 삶을 위한 식생활 지침서다.
○지은이 에런 캐럴
○옮긴이 김홍표
○펴냄 지식공작소
방구석 인문극장
두산아트센터는 <두산인문극장>을 비대면 온라인 강연으로 일부 전환해 진행 중이다. 2020년은 ‘푸드’를 주제로 강연 8회, 공연 3편을 준비했다. 그중 7회의 강연을 매주 월요일에 두산아트센터 유튜브 채널을 통해 볼 수 있다. 앞서 강연은 음식과 환경문제, 동물복지, 채식, 섭식장애 등을 살펴봤다. 7월 13일 정재훈 약사는 오늘의 식탁의 숨은 의미를 찾아본다. 7월 20일 김태호 과학기술사학자는 농업과 농산물에 대해, 27일 주영하 음식인문학자는 한국 음식의 현재와 미래의 모습을 다룬다. 궁금한 점을 게시판에 남기면 강연자가 직접 답변해준다. 더불어 120여 개의 영상 콘텐츠가 있는 두산아트센터 유튜브 채널에서는 지난 공연, 전시, 강연 프로그램도 다시 볼 수 있다.
○기간 7월 27일까지 매주 월요일 오후 7시 30분
○두산아트센터 유튜브www.youtube.com/doosanartcenter
안방에서 신명나게 국악 나들이
서울남산국악당은 젊은국악 단장 제작공연 <언박싱> <부동산> 을 크라운해태홀 현장 공연과 네이버TV 온라인 실황 생중계로 동시 진행한다. 젊은국악 단장 제작공연은 청년국악 지원사업으로 2019년에 선정된 예술가 이동빈, 남우찬, 박선주 3인의 공연이다. 서울남산국악당으로부터 제작 지원금, 홍보마케팅, 공연장 등을 지원받아 제작되었다. 이번 제작공연에서는 탈춤과 동작 연극(피지컬 씨어터)이 결합된 <언박싱>을 시작으로 판소리 형식을 빌린 소리극 <부동산>, 가야금·색소폰·피아노 협업 처럼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기간 현장 공연(크라운해태홀): 7월 10일∼8월 1일
온라인 생중계(네이버TV): 7월 11일 오후 5시 <언박싱>
7월 18일 오후 3시 <부동산>
8월 1일 오후 2시
○누리집 www.hanokmaeul.or.kr
한여름 희망의 음악 제전
코로나19로 취소와 재개를 거듭했던 교향악축제가 돌아온다. 예술의전당은 7월 28일부터 8월 10일까지 총 14회 일정으로 <2020 교향악축제 스페셜>을 개최한다. 서울시립교향악단이 교향악축제의 화려한 시작 무대를 장식한다. 축제는 월요일에도 휴관하지 않고 2주간 하루도 빠짐없이 진행된다.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음악계에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도 전한다. 특히 작곡가 이지수의 관현악을 위한 ‘달의 바다’는 원주시립교향악단의 위촉곡으로 2020 교향악축제에서 세계 초연이다. 교향악축제는 온라인 생중계뿐 아니라 예술의전당 야외 공간에서도 중계한다.
○기간 7월 28일∼8월 10일
○장소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문의 02-580-1300, www.sac.or.kr
<부산행>으로부터 4년 후
6월 24일 좀비를 소재로 한 생존 스릴러 <#살아있다>가 극장가 부활에 신호탄을 쏘았다. 2020년 2월 코로나19로 침체한 극장가에 처음으로 100만 명을 넘긴 영화가 되었다. <#살아있다>에 이어 좀비 영화 한 편이 또 극장가에 도착한다. 천만 관객을 돌파한 <부산행>(2016)으로부터 4년 후의 이야기를 그린 <반도>다. 강동원, 이정현 등이 출연하며, 2020 칸영화제 공식 초청작으로 선정돼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연초 넷플릭스 좀비 사극 <킹덤2>의 안방 공략을 시작으로 <#살아있다>와 <반도>를 통해 극장가로 몰려온 K좀비 떼의 힘을 믿어본다.
○개봉 7월 15일
○출연 강동원, 이정현
○등급 15세 관람가
심은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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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K-공감누리집(gonggam.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