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속 거리두기’ 이렇게 실천하세요

2020.05.04 최신호 보기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2월 25일부터 운영을 중단했다가 4월 22일 재개한 인천시 남동구 인천 수목원 출입구에 이용 수칙 현수막이 걸려 있다.│연합

장소별 수칙 소개
정부는 4월 26일 방역 관리 상황이 점차 호전되고 있으나 코로나19라는 터널을 통과하기 위해 생활방역 및 생활 속 거리두기 체계로 전환을 준비한다고 밝혔다. 이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일부 완화됐지만 국민의 피로감과 경제활동 위축을 고려한 결정이지 생활 속 방역의 중요성이 약해졌다는 의미는 아니다.
정부가 그동안 내놓은 코로나19 관련 방역 지침과 전문가들의 조언 등을 바탕으로 장소별 실천할 만한 ‘생활 속 거리두기’ 수칙을 정리해봤다.

수목원 등 야외 공원 ▶▶ 손 위생 등 기본 방역 지침 준수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해 문을 닫았던 국립 야외시설 중 자연휴양림 43개, 수목원 2개, 국립치유원 1개, 치유의 숲 10개가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로 4월 22일 운영을 재개하면서 사람들의 야외 활동도 기지개를 켜고 있다. 수목원 등 야외 공원에 산책 등을 갈 경우 사람 사이의 간격은 1~2m 이상 유지한다. 공원에서도 손 씻기, 기침 예절, 씻지 않은 손으로 얼굴 만지지 않기 등 방역 기본 지침은 중요한 부분이다.
공원 측에서는 사람이 많이 모이는 행사 등의 개최 허용을 최소화한다. 텐트, 테이블, 돗자리 등의 자리를 배치할 경우 서로 1~2m 이상 간격을 둔다. 또 공용 구역에 사람이 많이 몰리거나 오래 머물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밀폐된 실내에서 식사를 하는 장소는 포장 판매 중심으로 전환해 실내 식사 자체를 없애거나 최소화하고, 불가피한 경우 1∼2m 간격을 두거나 사람 간 칸막이벽을 설치한다.

▶대형 마트는 사람이 적은 시간에 가는게 좋으며 머무는 시간도 최대한 줄인다. 서울의 한 대형마트│한겨레

대중교통 ▶▶ 가능하면 러시아워 피해 이용
코로나19는 주로 침방울을 통해 전파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래서 일상생활을 할 때 사람들과 2m 이상 거리를 두어 대화, 기침, 재채기 등으로 침방울이 튀는 위험을 줄이는 것이 좋지만 대중교통에선 이런 대응이 어려울 수 있다. 그런 점에서 대중교통 이용 시에는 손 씻기 등 기본 방역 지침이 더 중요해진다. 특히 버스·지하철 손잡이나 고리를 잡았을 경우 씻지 않은 손으로 눈·코·입을 만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가능하면 사람이 몰리는 시간대를 피해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지하철의 경우 목적지까지 크게 돌아가지 않는 혼잡도 낮은 대체 노선이 있다면 이를 이용하거나, 여러 노선이 만나는 환승역 이용을 최대한 피할 수 있는 경로를 택하는 것도 좋다.

쇼핑몰 등 마트 ▶▶ 쇼핑 목록 미리 작성 도움
쇼핑몰 등 마트는 사람이 적은 시간에 가는 게 좋다. 머무는 시간도 되도록 최소화한다. 머무는 시간을 줄이기 위해 쇼핑 목록을 미리 적어서 장을 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
대형 마트에는 엘리베이터, 에스컬레이터가 설치된 경우가 많은데 이를 이용한다면 탑승 시 사람들과 거리를 두고 이동하는 게 좋다. 만약 마트에 있는 카트나 바구니를 이용했다면 손 씻기, 손 세정제 바르기 등을 해야 한다. 쇼핑몰 내 줄을 서서 진행하는 행사 참여는 자제하는 게 좋다.
쇼핑몰 등은 대규모로 줄을 서야 하는 판촉(프로모션) 행사나 세일 등을 최소화한다. 직원들이 공용 구역에서 휴식 시간을 가질 때는 그룹으로 나눠 시간차를 두는 게 좋다. 시설 내 곳곳에는 휴지와 뚜껑이 있는 쓰레기통을 비치해, 기침이나 재채기 때 사용한 휴지를 깨끗이 버릴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직원들은 물건을 고르는 고객 등을 따라다니지 않도록 주의한다.

회사 ▶▶ 전화기·문고리 등 주기적으로 소독
회사에선 동료 간 책상 간격을 1~2m 이상 두거나 좌석 사이에 칸막이벽을 설치해 일하면 좋다. 점심 식사는 일시에 하지 않고 그룹으로 나눠 한다. 식사할 때는 되도록 마주 보지 않고 한 방향을 바라보는 걸 권한다.
사무실에 사람들 손이 자주 닿는 곳은 주기적으로 소독하는 게 좋다. 전화기, 리모컨, 손잡이, 문고리, 탁자, 팔걸이, 스위치, 키보드, 마우스, 복사기 등이 대표적이다.
회의할 때는 되도록 대면 회의를 최소화하고 화상 및 전화 회의 등을 하는 게 좋다. 부득이하게 대면 회의를 할 경우 회의 장소는 환기가 잘되는 넓은 공간을 활용하고, 회의 참석자 간격은 2m, 공간이 좁더라도 최소 1m는 유지해야 한다. 회의 공간은 회의 시작 전 환기를 하고, 1시간이 지나면 휴식 시간을 가지며 회의 장소의 문과 창문을 열고 환기해야 한다.

식당·카페 ▶▶ 개인 접시에 덜어 먹기 생활화
식당·카페 등을 찾았을 때는 되도록 그 장소에 머무는 시간을 최소화한다. 가능하면 포장이나 배달 주문 등을 이용하는 게 좋다. 만약 줄을 서서 대기할 경우에는 사람 간 1~2m 이상 간격을 둬야 한다. 매장 내 탁자 간격도 1~2m 두고 앉는다.
식사할 때는 식사 전·후에 반드시 손을 씻어야 하며 씻지 않은 손으로 얼굴을 만져서는 안 된다. 식사할 때는 되도록 상대방과 마주 보지 않고 한 방향으로 나란히 또는 대각선으로 앉는 게 좋다. 함께 나눠 먹는 음식이 나올 경우 먹기 전 집게, 국자 등으로 음식을 각자 개인 접시에 덜어놓고 먹는다.
식당·카페 사업장이 자연 환기가 가능하다면 창문을 상시 열어둔다. 상시 열어두지 못하는 상황이면 주기적으로(매일 2회 이상) 문과 창문을 열어 환기해야 한다. 또 고객과 접객 직원 등의 간격을 1~2m 이상 늘리고 되도록 양측이 마주 보지 않도록 한다.

실내 체육시설 ▶▶ 탈의실 되도록 이용 말아야
헬스장 등 실내 체육시설을 이용한다면 사람들이 몰리지 않는 시간대를 예약해 가는 게 좋다. 신체 활동 강도를 높이면 침방울 발생량이 늘어날 수 있기 때문에 운동할 때는 다른 사람과 1~2m 이상 거리를 유지한다. 충분한 거리 유지가 어려운 경우에는 운동기구를 한 칸씩 띄우고 이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충분한 간격 띄우기가 어려운 경우를 대비해 체육시설을 운영하는 측에서 일부 기구를 사용하지 않도록 안내해야 한다.
한편 밀폐된 공간에서 다수가 이용하는 탈의실 등은 되도록 이용하지 않아야 한다. 또 운동복, 수건, 휴대용 운동기구와 물통 등은 개인 물품을 사용한다. 운동기구를 이용한 뒤에는 소독제 등으로 표면을 깨끗이 닦는다.

엘리베이터 ▶▶ 계단 있다면 계단으로 천천히
엘리베이터는 좁은 공간이기 때문에 코로나19 예방 기본 수칙인 마스크 착용과 손 씻기 등을 잘 지키는 게 중요하다. 건물 관리인은 사람들의 손이 많이 닿는 엘리베이터 버튼과 손잡이 등을 에틸알코올이 든 소독제로 수시로 소독해 예방한다.
엘리베이터에 여러 사람이 함께 타는 것은 좋지 않다. 계단이 있다면 계단으로 천천히 올라가는 것도 방법이다. 엘리베이터를 타야 한다면 한가한 엘리베이터를 기다렸다 탄다. 엘리베이터 버튼을 누르기 전·후엔 손 소독제를 바르거나 손을 씻는 등 기본 수칙을 잘 지켜야 한다.

▶4월 28일 대구시 수성구 대입 전문 학원에서 강사와 학생들이 마스크를 쓰고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연합

학원 ▶▶ 강사 마이크 사용 시 덮개 필수
학원에 갈 경우 책상 간격을 1~2m 이상 두고 마주 보지 않도록 배치해 앉는다. 침방울이 튀는 행위(노래 부르기, 소리 지르기 등)는 하지 않는다.
학원 측에서는 공용 구역에서 학생들이 만나지 않도록 식사 시간, 쉬는 시간 등에 차이를 둔다. 대규모 행사, 공동 활동 등은 최소화한다. 강사가 마이크를 사용할 때는 반드시 마이크 덮개를 씌워야 한다.
학생들이 노트북, 태블릿 PC 등을 이용해 공부하는 경우에는 되도록 개인별로 사용할 수 있게 한다.
자연 환기가 가능한 경우 창문을 상시 열어두며, 상시 열지 못하는 상황이면 주기적으로(매일 2회 이상) 문과 창문을 열어 환기한다. 학생들이 공동으로 수업 자료를 사용하는 교육 활동은 자제하는 게 좋으며, 부득이한 경우 사용 시 표면을 깨끗이 닦아야 한다.

김청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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