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감 리뷰
전이수 작가의 ‘엄마에게’라는 글과 그림을 보면서 엄마 생각이 많이 났습니다. 제가 아이를 낳고 키우면서 ‘우리 엄마도 이렇게 나를 사랑으로 키우셨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정말 자식에게는 내 모든 것을 다 주어도 모자랄 만큼 사랑이 끝이 없습니다. 우리 큰아이와 곧 태어날 아기에게 저도 사랑을 듬뿍 주며 항상 좋은 것, 좋은 모습만 보여주는 엄마가 되겠습니다. ‘낳으실 제 괴~로움’ 다 잊으시고 언제나 자식을 위해서라면 험한 일도 마다하지 않은 부모님, 고맙습니다.
박미경 경남 창원시 성산구 대정로
코로나19로 외출을 자제하면서 온 가족이 주로 집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려 노력하고 있어요. 남편은 퇴근 후 바로 집으로 돌아오고, 두 딸과 함께하는 시간이 많아졌어요. 저녁에는 보드게임을 하거나 오늘 어떻게 보냈는지 얘기하며 가족과 깊은 대화도 자연스럽게 나누게 됐습니다. 우리나라 코로나19 방역 대책이 다른 나라들의 부러움을 살 만큼 잘 이뤄지고 있지만 안심하긴 이르다고 생각합니다. 되도록 외출을 삼가고, 집에서 가족과 함께 ‘가정의 달’ 5월을 지혜롭게 보내는 건 어떨까요?
이주현 서울 송파구 문정로
사진 공감
아름다운 꽃을 보면 마음도 활짝 필 것 같습니다. 코로나19 상황이 아니면 만개한 꽃을 실컷 감상할 텐데 안타깝게도 현실은 어린아이들까지 더운 날씨 속에서도 마스크를 써야 하는 상황이네요. 어서 빨리 예전의 일상생활로 돌아갈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이영주 경기 군포시 금산로
서울 서대문구립도서관은 코로나19 상황에서 주민들의 대출 편의를 위해 주간 도서 예약 대출 서비스를 하고 있습니다. 5월 2일 도서관은 여전히 휴관 상태입니다. 입구에 휴관 안내문과 함께 방어 울타리를 친 채로 직원들이 예약 신청된 도서를 대출해주고 있습니다.
이복원 서울 서대문구 독립문로
아름다운 우리말
‘미류나무’가 ‘미루나무’로 바뀐 이유는?
▶게티이미지뱅크
“미루나무 꼭대기에 조각구름 걸려 있네
솔바람이 몰고 와서 살짝 걸쳐놓고 갔어요
뭉게구름 흰 구름은 마음씨가 좋은가 봐
솔바람이 부는 대로 어디든지 흘러간대요”
맑고 푸른 하늘에 기분이 좋아질 때면 생각나는 노래가 있다. 초등학교 교과서에도 실려 있는 익숙한 동요 <흰 구름>이다. 오래된 외국곡의 멜로디에 시인 박목월이 가사를 붙인 이 동요는 푸른 하늘의 풍경을 아름답게 그려 지금까지 많은 이에게 사랑받고 있다. 하지만 유명세에 비해 <흰 구름>의 가사를 잘못 알고 있는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다. ‘미루나무’를 ‘미류나무’로 잘못 알고 있는 것이다.
‘미루나무’는 버드나뭇과의 낙엽 활엽 교목으로 원산지는 미국이다. 국내에 처음 들어올 때는 미국(美國)에서 온 버드나무(柳)라는 뜻으로 ‘미류(美柳)’라는 이름이 붙었다. 하지만 현실에서는 ‘미류나무’와 ‘미루나무’가 혼용되다 ‘미루나무’가 정착하게 되었다. ‘미류’의 이중모음 ‘ㅠ’의 발음이 어려워 상대적으로 발음하기 편한 단모음 ‘ㅜ’로 바꿔 부른 것이다. 이에 1988년 표준어 개정에서는 ‘미루나무’를 표준어로 삼았다. 표준어 지역에서도 이중모음의 단순화 과정으로 애초의 형태를 들어보기 어렵게 되었기 때문이다.
‘으레’도 원래 ‘의례(依例)’에서 ‘으례’가 되었다가 ‘례’의 발음이 ‘레’로 바뀐 것이다. 이 역시 미루나무처럼 모음이 단순화된 예라고 볼 수 있다. 이 외에 ‘케케묵다’로 바뀐 ‘켸켸묵다’, ‘허우대’로 바뀐 ‘허위대’, ‘허우적’으로 바뀐 ‘허위적’도 발음의 변화를 받아들여 새 형태를 표준어로 삼은 단어들이다.
국립국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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