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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3.23 최신호 보기
공감 리뷰



3월의 추천 도서를 관심 있게 읽었습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많은 이들이 사회적 거리 두기에 동참하고, 저 역시 재택근무를 하는 중인데 평소 해보지 못한 일을 하는 시간을 가지면 좋을 것 같습니다. 여러 이유로 독서를 미뤄온 저도 모처럼 지식의 바다를 항해할까 싶네요. 집에서 긍정적인 생각으로 자신만을 위한 시간을 갖고 투자하면서 이 상황을 지혜롭게 헤쳐나갔으면 합니다.

유재범 서울 성북구 종암로



코로나19 거점병원에서 일하는 간호사들이 가족에게 옮길까 봐 빈 병실에서 쪽잠을 자며 교대 근무한다는 기사를 읽고 마음이 아팠습니다. 간호사들은 24시간이 부족할 정도로 환자의 건강상태 확인과 식사를 나눠주는 등 고된 근무를한답니다. 특히 코로나19 국내 발생 이후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매일 국민과 기자들 앞에서 환자 발생 현황 등을 브리핑하는데 나날이 핼쑥해지는 모습만 봐도 얼마나 힘든지 알 것 같습니다. 오늘도 현장에서 고생하는 모든 분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여러분 모두가 대한민국의 영웅입니다.

김은준 서울 강동구 양재대로

사진 공감



서울 서대문구에 있는 영천시장을 찾았다. 세상을 온통 불안과 공포로 움츠리게 하는 코로나19의 기세에도 어김없이 시간은 흐른다. 따스해진 햇살이 봄이 왔음을 알리고 시장에는 사람들이 하나둘 모여든다. 허리 굽은 어르신, 엄마 아빠 손잡고 온 어린이들까지 보이니 사람 사는 냄새가 난다. 상인들의 손길이 바빠지고 예전의 시끌벅적함을 되찾는 날이 얼른 와서 시장도 기지개를 켜는 모습을 보고 싶다.

이용욱 서울 동작구 사당동



예전에 ‘친정 엄마와 1박 2일’이란 명목으로 친구 다섯 명과 어머니들을 모시고 튤립 꽃구경 여행을 다녀왔어요. 물론 ‘튤립보다 어머니’들이 더 예쁜 것은 당연한 사실이었고요. 이제 얼마 안 있으면 또 튤립이 필 테지요?^^ 다시 편안한 마음으로 꽃구경 갈 수 있는 날이 오길 바랍니다. 벌써부터 가슴이 콩닥콩닥하네요.

장효선 서울 은평구 연서로

아름다운 우리말



강아지의 나이
스스로를 과신해 제 힘으로는 어림도 없는 일에 함부로 덤벼드는 사람을 보고 ‘하룻강아지 범 무서운 줄 모른다’고 한다. 이 속담에 쓰인 ‘하룻강아지’를 난 지 하루밖에 안 된 강아지로 아는 사람이 많다. 아무리 속담이라도 갓 태어나 눈도 제대로 뜨지 못하는 강아지가 범한테 대드는 상황은 너무 비현실적이다. 어미젖은 떼고 나와야 범이 아니라 옆집 개한테라도 대들 엄두를 낼 것이 아닌가?
“동쪽으로 울바자가 쳐져 있긴 했지만 그 허술한 울바자는 하룻강아지도 넘나들 수 있는 높이였다.”(김주영, <고기잡이는 갈대를 꺾지 않는다>)
이 용례를 보면 ‘하룻강아지’는 갓 태어난 강아지를 나타내는 말이 아님을 알 수 있다. 한 살 정도는 돼야 나지막한 울타리라도 넘나들 수 있을 테니 말이다. ‘하룻강아지’는 본래 한 살짜리 강아지를 가리키는 말이다.
짐승의 나이를 세는 말은 따로 있는데, 한 살을 가리키는 말은 ‘하릅’이다. 그러니까 본래는 ‘하릅강아지’였던 것이 ‘하룻강아지’로 변한 것이다. ‘하릅송아지, 하릅망아지, 하릅비둘기’ 같은 말도 사전에서 찾아볼 수 있다.
짐승의 나이를 세는 말은 다음과 같다. 한 살은 ‘하릅/한습’, 두 살은 ‘이듭/두습’, 세 살은 ‘사릅/세습’, 네 살은 ‘나릅’, 다섯 살은 ‘다습’, 여섯 살은 ‘여습’, 일곱 살은 ‘이롭’, 여덟 살은 ‘여듭’, 아홉 살은 ‘구릅/아습’, 열 살은 ‘열릅/담불’이라고 한다.
“송아지는 이듭가량 되어 보이는데 목이며, 허리며, 머리며를 오색 천으로 단장하고 왈랑절랑 방울 소리를 울리며 걸어왔다.”(허해룡, 황소 영감)
본래 우리말은 사물의 종류에 따라 세는 말이 다양한 것이 특징인데 점차 그런 말들이 사라져가는 듯해 못내 아쉽다.

국립국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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