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감 리뷰
코로나19로 밤낮없이 일하는 관계자들과 온 국민이 똘똘 뭉쳐 슬기롭게 대처해 나가는 모습이 그저 감사할 따름입니다. 특히나 마스크 종류가 다양하고 용도 또한 서로 달라 당황하기도 했는데 카드뉴스에 올바른 마스크 착용법이 알기 쉽게 설명되어 좋았습니다. 여기서 한 가지 제안하겠습니다. 우리가 매일 너무도 쉽게 쓰고 있는 물에 관해서도 다뤄주었으면 합니다. 특히 오염된 물을 되살리려면 얼마나 많은 물이 필요할까요? 예를 들어 식용유 50ml(2만 7000배, 1350ml), 라면 국물 150ml(3,760배, 564ml)라네요. 정말 심각하네요.
안종성 전남 화순군 능주면 죽수길
동창생들이 귀농해서 자기만의 농작물을 재배하며 기반을 잡는 모습을 보면, 일상에 지친 도시 생활보다는 마음의 여유를 느낄 수 있는 시골로 귀농하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어디서부터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막막해지는 것도 사실입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020년 산업과 지역 혁신을 통한 일자리 창출과 공익직불제 안착으로 ‘사람과 환경 중심의 농업·농촌’을 구현한다는 목표로 2040 세대에게는 농업 창업을 돕기 위해 지역의 유휴농지를 개발, 농지 공급을 늘리고 5060 세대엔 체계적인 귀농·귀촌 준비와 함께 보건·의료·돌봄 등 사회서비스를 강화한다니 농어촌 불편 문제를 해소할 수 있는 ‘물꼬’가 트일 것 같습니다.
김지윤 경남 양산시 양주로
사진 공감
작년에는 이곳 전북에 눈이 오지 않았다. 올해도 눈 구경 못 하고 지나가나 싶었는데 엊그제 폭설이 내렸다. 어젯밤 덕진공원 산책길에 만난 고드름이다. 얼마 만에 보는 고드름인가? 근처 찻집 처마 끝에 매달린 고드름을 이쪽에서 저쪽으로 한참이나 구경했다.
박래윤 전북 전주시 덕진동1가
얼마 전 부산 미포선착장에 가서 오륙도까지 왕복하는 유람선을 탔습니다. 유람선이 떠나자마자 갈매기 떼가 배 주변으로 몰려들어 승객들이 던져주는 새우깡을 낚아채기 위해 치열하게 경쟁을 벌입니다. 갈매기는 물고기를 잡아먹고 사는데 유람선만 보면 몰려들어 새우깡을 차지하려는 모습에서 먹고사는 일은 어느 세계에서나 치열하다는 것을 새삼 실감합니다.
최영지 대구 달서구 죽전동
아름다운 우리말
개구리 우는 따뜻한 봄을 기다리며
겨울잠을 자던 개구리가 깨어나 꿈틀거리기 시작한다는 경칩이 가까워졌다.
‘날씨가 따뜻해지며 봄이 오고 있다’는 것을 개구리가 깨어난다고 표현한 것을 보면 우리 선조들은 개구리를 친근하게 여긴 것 같다.
아직은 쌀쌀하지만 그래도 많이 풀린 날씨 때문에 더욱 봄이 기다려지는 요즘, 개구리 울음소리를 기대하며 개구리와 관련된 속담을 알아보자.
개구리 낯짝에 물 붓기
물에 사는 개구리의 낯에 물을 끼얹어 보았자 개구리가 놀랄 일이 아니라는 뜻으로, 어떤 자극을 주어도 그 자극이 조금도 먹혀들지 않거나 어떤 처사를 당해도 태연함을 이르는 말.
개구리도 옴쳐야 뛴다
뛰기를 잘하는 개구리도 뛰기 전에 옴츠려야 한다는 뜻으로, 아무리 급하더라도 일을 이루려면 그 일을 위해 준비할 시간이 있어야 함을 이르는 말.
개구리 삼킨 뱀의 배
보기와는 달리 꼿꼿하고 고집이 센 사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개구리 소리도 들을 탓
시끄럽게 우는 개구리 소리도 듣기에 따라 좋게도 들리고 나쁘게도 들린다는 뜻으로, 같은 현상도 어떤 기분 상태에서 대하느냐에 따라 좋게도 보이고 나쁘게도 보임을 이르는 말.
꺽저기*탕에 개구리 죽는다
국을 끓이려고 꺽저기를 잡을 때 개구리도 잡혀 죽는다는 뜻으로, 아무 까닭 없이 억울하게 희생되는 경우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꺽저기: 꺽짓과의 민물고기 국립국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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