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 고급 호텔로 변신한 옛 서울역사
개항과 함께 물류가 밀려들던 시절, 많은 외국인에게는 체류 기간에 지낼 숙박 시설이 필요했다. 이런 욕구들이 호텔 문화를 열기 시작했다. 우리나라의 호텔관광 문화는 대불호텔, 스테이션호텔, 손탁호텔, 조선철도호텔 등을 거치며 오늘날 수많은 호텔로 이어지고 있다. <호텔사회 Hotel Express 284>는 경성의 중앙역이자 옛 서울역이었던, 지금의 문화역서울 284를 ‘호텔 284’로 구현한 전시다. 근대 개항기부터 현재까지 호텔 문화가 도입·확산되면서 정착하는 과정과 오늘날 호텔의 생활문화 플랫폼으로서 다층적 면모를 살펴보는 시간이다. 관람객은 ‘호텔 284’에 입장하는 체크인부터 시작해 호텔의 기능과 역할을 재해석한 공간들을 통과하며 우리나라 호텔의 역사와 문화를 담아낸 아카이브를 만나볼 수 있다.
○기간 3월 1일까지
○장소 서울 중구 통일로 1 서울역(본옥) 문화역서울 284
○문의 02-3407-3500
법정 스님 열반 10주기 맞아 나온 글 모음
몸소 무소유의 삶을 실천하며 인생의 진리와 철학이 담긴 글로 우리에게 깊은 울림을 줬던 법정 스님. <스스로 행복하라>는 법정 스님이 남긴 글 가운데 인생을 행복하게 살아가는 데 도움이 되는 글을 가려 뽑아 책으로 묶은 것이다. 스님의 글이 더 이상 책으로 나오지 않아 안타까워하는 독자가 많은 상황에서 샘터가 법정 스님 열반 10주기와 샘터 50주년 지령 600호를 맞아, 저작권 관리를 포함해 법정 스님의 뜻을 이어가고 있는 ‘(사)맑고 향기롭게’와 협의해 스님의 글을 다시 발간했다. 집착에 사로잡혀 어떻게 살아야 할지 갈피를 못 잡는 이들에게 인간다운 삶, 가치 있는 삶을 살 수 있는 지혜와 용기를 주는 책이다.
○펴냄 샘터
선홍빛 동백꽃 보고 맛있는 주꾸미 먹고
선홍빛 동백꽃과 앞바다에서 갓 잡아 올린 주꾸미를 만나볼 수 있는 <서천 동백꽃 주꾸미 축제>가 열린다. 500년 전 마량리 수군첨사가 안전 항해를 기원하며 심었다고 전해지는 마량리 동백 숲 일대에서 동백꽃 개화 시기에 맞춰 진행하는 이 축제는 봄꽃이 피기 시작하는 3월부터 5월까지 산란기로 살이 더욱 쫄깃쫄깃 고소해 맛이 일품인 주꾸미 요리와 함께하는 특별한 시간이다. 어린이 주꾸미 낚시, 어부 아저씨의 내 맘대로 깜짝 경매, 동백꽃 행사 등 다양한 체험 행사도 열린다.
○기간 3월 14~29일
○장소충남 서천군 서면 마량리 (마량포구) 일원
○문의 041-952-9525
유키 구라모토 투명한 피아노 선율에 흠뻑
연인들을 위한 계절 2월, 뉴에이지 피아니스트 겸 작곡가 유키 구라모토와 함께하는 <발렌타인 콘서트>가 열린다. 유키 구라모토는 공연에서 대표작 ‘레이크 루이즈(Lake Louise)’를 비롯해 ‘로맨스(Romance)’ ‘웜 어펙션(Warm Affection)’ 등을 연주할 예정이다. 유키 구라모토만의 투명한 피아니즘(피아노를 연주하는 기법) 그리고 바이올린, 첼로, 플루트, 클라리넷 콰르텟(4중주)까지 모두의 마음을 치유해주는 감동의 공연을 만날 수 있는 시간이다.
○기간 2월 16일
○장소경기 성남시 분당구 성남대로 808 성남아트센터 콘서트홀
○문의 031-783-8000
제주에 역대 노벨상 수상자들이 모였다
세계 최고 권위를 지닌 노벨상을 주제로 한 전시
이 열리고 있다. 역대 노벨상 수상자들의 진품 메달을 중심으로 157점의 노벨상과 관련한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소개하는 자리다. 노벨상 6개 부문(물리학, 화학, 생리학 또는 의학, 경제학, 문학, 평화)에 맞춰 6개의 주제로 구성되는 전시관에서는 각 분야 수상자의 실제 메달과 업적 소개, 인물 관련 콘텐츠를 만날 수 있다. 백열전구를 활용한 ‘에디슨관’ 포토존, 대형 노벨 메달 포토존, 2020년 노벨상 수상자가 되어보는 체험 포토존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있다.
○기간 5월 31일까지
○장소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안덕면 녹차분재로 218 제주항공우주박물관 1층 기획전시실
○문의 www.jdc-jam.com
고암 이응노 창작 공간을 엿보는 시간
명예롭고 안정적인 한국에서 삶을 뒤로한 채 도전 정신을 갖고 파리로 이주한 고암 이응노. 그에게 아틀리에는 단순한 작품 제작 공간을 넘어 창작의 근원지였다. <예술가의 방>은 미술관 소장품을 나열식으로 보여주는 기존 전시와 달리 고암의 생전 파리에 있던 아틀리에와 고암 아카데미 특유의 분위기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전시다. 유럽 미술의 중심에서 동양적 정체성이 담긴 조형 언어를 창조하기까지 고암이 전개한 실험과 도전, 창작 열정을 경험하게 해준다. 이응노 아틀리에 재구성은 대전 아티스트 그룹 ‘128 art project’가 함께했다.
○기간 3월 22일까지
○장소대전 서구 둔산대로 157 이응노미술관
○문의 042-611-9800
여성의 눈으로 보는 방글라데시 근현대사
방글라데시의 역사적 파편들을 재구성하고 근현대사에 숨겨진 여성 인권 문제를 다루는 전시 <그녀의 이름은>이 열리고 있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개관 4주년과 2020년 5·18 광주민주화운동 40주년을 기념하며, 아시아의 민주·인권·평화의 가치를 확산시키고자 기획한 전시다. 전시를 통해 방글라데시 근현대사를 이해함과 동시에 아시아 여러 국가가 필연적으로 공유하는 ‘식민지’와 ‘전쟁’ 등 역사적 문제를 발견·인식하고 아시아 국가들이 겪은 근현대사의 경험을 여성의 시각에서 바라볼 수 있다.
○기간 3월 1일까지
○장소광주 동구 문화전당로 38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문화창조원 복합6관
○문의 1899-5566
고전소설의 현대화, 영화 <작은 아씨들>
19세기 미국을 대표하는 고전소설 <작은 아씨들>이 영화로 만들어졌다. 할리우드에서 주목받는 감독 그레타 거윅이 연출과 각본을 맡아 21세기에 발맞춘 작품으로 재탄생시켰다. <작은 아씨들>은 미국 소설가 루이자 메이 올컷의 원작을 바탕으로 하는 영화로 남북전쟁 시대를 살아가는 네 자매 이야기를 그린다. 19세기 미국 시대상이 요구했던 정숙한 여성상이 아닌 지금 이 시대의 여성상 등 시대 변화에 맞춰 재해석을 잘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개봉 2월 12일
김청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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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K-공감누리집(gonggam.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