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l) 프로그래밍 분야에서 일하는 사람으로서 최근 정부의 ‘AI 기본구상’에 대해 궁금한 점이 많았습니다. 그런 고민을 ‘한국 IT 강국을 넘어 AI 강국으로’ 특집기사를 통해 깔끔히 해소했습니다. 우리나라의 AI가 아직 세계 최고 수준은 아니지만 철저히 준비해서 선두 주자로 나갈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강영숙 인천 부평구 길주로
‘세 집 건너 한 집 나 혼자 산다’ 1인 가구 시대 특집기사를 읽었습니다.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함께 풀어야 할 절실한 과제이자 현실이 아닌가 싶습니다. 더 이상 혼밥과 혼술, 혼행이 낯설지 않고, 600여 만의 1인 가구가 점점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주거와 안전, 복지는 물론 유통구조까지 급변하는 현실 때문에 ‘1인 가구를 위한 정책 종합 패키지’를 만들라는 대통령의 지시는 시의적절한 조치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65세 이상 노년층의 1인 가구가 가장 많은 현실이 너무도 안타깝습니다. 다양한 대책과 정책이 나와 자리 잡기를 바라면서 당면한 현실을 특집으로 다루는 ‘공감’이 이래서 좋은가 봅니다.
박창수 경기 안양시 동안구
사진 공감
지난 주말 아침, 자고 일어났더니 집 뒤의 천성산이 눈이 내려 환한 모습이었다. 이곳은 따뜻한 남쪽이라 눈을 보기가 무척 힘든데 추운 날씨에 내리는 비가 산 쪽에서는 눈이 되어 내린 것이었다. 자는 아이를 깨워 옷을 단단히 입고 천성산 등산로로 향했다. 조금 올라가자 눈이 보이기 시작하더니 산 위로는 제법 많은 눈이 쌓여 있었다. 바람도 불고 조금 춥게 느껴지기도 했지만 뽀드득하는 눈 밟는 소리와 함께 오랜만에 눈을 보며 즐거워하는 아이 모습에 내 마음도 흐뭇해지는 하루였다.
홍석현 경남 양산시 소주회야로
설 연휴 고향에 내려갔다가 서울로 올라오는 늦은 오후. 고속도로휴게소에 들러 커피와 먹을거리를 사고 지나는 길에 석양을 보며, 우리 가족 네 명이 우연히 그림자에 노출됐습니다. 아내가 이를 보고 사진으로 남기자고 제안해서 급히 포즈를 취해 찍었습니다. 올 한 해도 가족 모두 행복하고 건강하기를 빌며, 서로 사랑하자는 의미의 한 컷입니다. 사진을 보며 은은한 미소를 짓는 나 자신을 보면서 잠시나마 가족의 소중함과 행복을 느껴봅니다.
임종순 서울 중랑구 면목본동
아름다운 우리말
알쏭달쏭 어려운 날씨·해양 용어를 알기 쉽게!
국립국어원은 기상청, 해양경찰청과 함께 정부 기관에서 사용하는 전문용어를 쉬운 우리말로 다듬고 다양한 방법으로 보급에 나서고 있습니다. 일반 국민, 정책 전문가, 용어 및 해당 분야 전문가로 ‘전문용어 표준화 민관 합동 총괄 지원단’(이하 총괄 지원단)을 구성해 어려운 전문용어를 찾아내고 분석해 이해하기 쉬운 용어로 다듬어 91개(기상청 30개, 해양경찰청 54개, 해양수산부 7개) 표준(안) 목록을 만들었습니다.
총괄 지원단은 어려운 한자어인 ‘뇌전(雷電)’ ‘의아선박(疑訝船舶)’ ‘유어(遊漁)’ 등을 ‘천둥 번개’ ‘의심 선박’ ‘체험 어업’으로 쉽게 다듬고, 낯선 외래어인 ‘펜더’ ‘부이’ ‘오일 펜스’ 등을 ‘충격막이’ ‘부표’ ‘기름막이/기름 차단막’으로 다듬어 제안했습니다.
이번 표준화 목록은 기상청, 해양경찰청, 해양수산부의 ‘전문용어 표준화협의회’ 심의와 국어심의회 심의를 거쳐 공식화될 예정입니다. 앞으로 국립국어원은 기상청, 해양경찰청, 해양수산부와 기상 보도, 해상 안전 업무 환경에서 적극적으로 사용될 수 있도록 노력해나갈 것입니다.
한편 국립국어원은 2020년부터 지원 범위를 넓혀 생활 경제, 교통, 안전, 국민 건강 등 국민 생활 전반에 관련된 전문용어를 국민의 눈높이에서 찾아내고 이를 쉬운 우리말로 다듬어 보급함으로써 국민의 알 권리를 보장해 공공언어 소통 환경이 더 나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국립국어원
<공감>은 독자 여러분과 소통하고 있습니다. 책을 읽고 난 소감, 제안 등 다양한 의견을 이름, 주소, 전화번호와 함께 2월 12일까지 이메일(gonggam@hani.co.kr)로 보내주십시오. 다음 호 제작에 반영하겠습니다. 선정된 분께 문화상품권을 드립니다. 우편을 통해 아래 주소로 보내주셔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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