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감 리뷰
<공감> 설 특별호 덕분에 경자년 설 연휴를 건강하고 즐겁게 보냈습니다. <공감>에서 알려준 대로 스트레칭도 자주 하고 손목 마사지도 했더니 올해 설 명절 증후군은 피해갔네요. 명절에 수고한 배우자를 위해 따뜻한 말 한마디 건네라는 내용도 기억했다가 실천해서 그야말로 명절을 화기애애하게 보냈답니다. 또 경자년을 맞아 쥐에 관한 전래동화 이야기로 즐거움뿐 아니라 조카들에게 “이모, 똑똑해요” 소리도 들었네요. 지면을 빌려 <공감>에 감사하다는 말씀 올립니다. 다음 호도 기대하겠습니다.?
김수영 경기 안양시 동안구 관악대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때문에 온 세계가 술렁이고 우리나라도 걱정이 태산입니다. 격리 장소의 번복 등 사전 대처에 다소 소홀했지만, ‘함께 노력하면 이겨낼 수 있습니다’라는 <공감>의 자신감 넘치는 표지부터 “과하다는 평가 있을 정도로 강력하고 빠르게 선제 조치”하자는 대통령의 말씀은 많은 국민에게 믿음과 안도감을 주지 않았나 싶습니다. 책임감 하나로 온갖 어려움을 감내하는 의료진과 관련 공무원들에게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감사하다는 말씀 드리며 우리 모두 한마음으로 꼭 이겨냅시다. 대한민국 파이팅!
곽필순 경기 안성시 가사동
사진 공감
해마다 서울 정릉 언덕에서는 미양초등학교 동문 주축으로 연탄 봉사가 이뤄집니다. 그 골목길에서 뛰놀던 어린 시절을 추억하며 이제는 이웃을 향해 나눔의 손길을 건네는 그들의 마음이 연탄보다 더 따스했습니다.
정영미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일산로
스쿠버다이빙은 항상 버디와 함께 다이빙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물속에서는 대화를 할 수 없다. 그런 만큼 버디와 호흡이 매우 중요하기에 가깝고 믿을 수 있는 사람을 버디로 하여 함께 다이빙한다면 더욱 편안하고 재미있게 수중 세계를 누빌 수 있을 것이다. 2019년의 마지막 다이빙은 더할 나위 없이 좋을 것 같은 부부 다이버와 계곡 다이빙을 했다. 먼 길 함께해준 양남빈 강사님 부부에게 감사드린다.
황중문 강원 춘천시 김유정로
아름다운 우리말
3월에 자주 쓰는 우리말 ‘새내기’
3월이면 자주 쓰는 우리말이 있다. 대학이나 직장에 갓 들어온 사람을 가리키는 ‘새내기’라는 말이다. 요즘에는 다양한 곳에서 두루 사용하고 있지만, 몇십 년 전만 해도 새내기라는 단어는 없었다. 새내기는 1980년대 초반 대학생을 중심으로 전개된 ‘우리말 쓰기 운동’으로 만들어진 신조어들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신문에서 ‘새내기’라는 말을 찾아볼 수 있는 것은 1992년 이후부터다. 1992년 4월 1일자 <동아일보>에는 ‘최근 1, 2년 사이 서클을 동아리, 신입생을 새내기로 한글화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는 내용의 기사가 실렸다. ‘우리말 쓰기 운동’을 통해 생긴 신조어는 새내기 외에도 다양하지만 새내기만큼 지금까지 보편적으로 쓰이는 말은 많지 않다.
새내기는 ‘이미 있던 것이 아니라 처음 마련하거나 다시 생겨난’의 뜻을 나타내는 ‘새’ 뒤에 그런 특성을 지닌 사람의 뜻을 더하는 접사 ‘-내기’를 붙여 만든 파생어로 볼 수 있다. 이때 ‘-내기’의 쓰임이 흥미롭다. ‘-내기’는 표준국어대사전에 ‘그런 특성을 지닌 사람의 뜻을 더하는 접사, 흔히 그런 사람을 낮잡아 이를 때 쓴다’로 정의되어 있다.
어떤 일에 처음 나서서 일이 서투른 사람을 뜻하는 ‘신출내기’, 일정한 거처가 없이 떠돌아다니는 사람을 말하는 ‘뜨내기,’ 경험이 없어 일에 서투른 사람을 의미하는 ‘풋내기’ 등을 비롯해 다양한 어휘에서 ‘-내기’의 부정적 어감을 확인할 수 있다.
그러나 새내기에서는 낮잡아 보는 표현의 느낌은 찾을 수 없다. 새내기라는 신조어가 정착되면서 ‘-내기’라는 말의 부정적인 느낌이 많이 지워졌다고 볼 수 있다. 이로써 ‘-내기’라는 접사는 어감이 긍정적인 데에도 사용할 수 있게 바뀌었다고 할 수 있다.
앞으로 우리말에서 접사 ‘-내기’가 긍정적 의미로 쓰이는 예를 계속 늘려갈지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국립국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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