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감 리뷰
두 아이를 둔 학부모로서 ‘교육 분야 국정과제 중간점검’ 기사를 관심 있게 보았습니다. 문재인정부 들어 교육부가 무엇보다 국민의 눈높이에 맞춘 정책 대안을 찾고, 교육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있음이 반갑고 든든하기만 합니다. 교육 및 입시 정책의 큰 흐름을 공공성 강화에 두고 좌고우면하지 않고 묵묵히 전진하는 모습이야말로 우리나라 교육 백년대계를 이뤄나가는 또 하나의 중요한 교육정책이라 생각합니다. 모쪼록 정부가 교육 분야에서만큼은 양보와 타협보다는 10년, 아니 100년 앞을 내다보는 혜안으로 국민을 설득하고 이해시켜 앞으로 함께 나아가길 기대하고 응원합니다.
이춘임 포천 광릉수목원로
서울 성동구에서는 식당에서 음식을 먹은 뒤 누군가를 위해 한 그릇의 밥값을 미리 내놓는 ‘원 플러스 원’ 운동 등 새로운 기부 문화가 퍼져 어려운 이웃에게 힘이 되고 있습니다. 기부자는 꼭 +1이 아니어도 기부자의 사정에 맞게 물건을 사고 남은 잔돈을 기부할 수 있으며, 행복한 나눔을 전달하는 원 플러스 원 가게는 음식점뿐 아니라 슈퍼마켓, 미용실, 목욕탕 등 업종도 다양해 나눔의 방식은 조금씩 다르지만 누군가를 돕기 위한 뜻은 같고 따뜻합니다. 나눔은 그동안 나보다 형편이 나은 분들이 하는 거라 생각했는데, 아주 적은 금액이라도 함께할 수 있는 ‘원 플러스 원’ 운동이 전국적으로 퍼져 모두가 따뜻한 나라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김명희 서울 마포구 마포대로
사진 공감
‘모도를 바라보며’ -
때가 되면 열린다는 신비의 바닷길
오늘은 그때가 아닌가 보네
무심한 밀물만 어슬렁어슬렁
정세환 서울 강남구 삼성로
산골에 사는 이모가 김장 김치 담갔으니 오라고 하네요. 열 일 제치고 한달음에 달려갔더니, 먼저 도착한 사위와 딸이 군침을 흘리고 있더군요. 나눠줄 김치를 10통 넘게 담아놓은 이모는 장작불에 갓 삶은 수육과 생김치로 한 상 차려주었습니다. 손수 재배한 배추에 각종 정성이 버무려진 김치와 수육을 입 안에 넣으니 사랑이 샘솟았습니다.
허훈 경남 사천시 용현면 용현로
아름다운 우리말
‘밀키트’ 대신 ‘바로 요리 세트’로
딱 맞는 양념과 잘 손질한 식재료로 바로 조리할 수 있게 구성된 ‘밀키트’. 사전 준비 과정을 줄여 손쉽게 요리할 수 있다는 점에서 편리하지만 ‘밀키트’라는 이름도 과연 쉽게 이해하고 편히 쓸 수 있을까요?
국립국어원은 최근 1인 가구나 맞벌이 가구에서 특히 인기를 끌고 있는 ‘바로 요리 세트’를 포함해 아래와 같이 과도하게 사용되고 있는 외국어를 대신할 다듬은 말을 발표했습니다.
다듬은 말은 2019년 10월 14일부터 11월 1일까지 접수된 국민이 제안한 말을 바탕으로 말다듬기 위원회에서 의미의 적합성, 조어 방식, 간결성 등을 고려해 선정한 것입니다. 선정된 5개의 다듬은 말은 2주 동안 국민 선호도 조사를 거쳐 최종 결정됐습니다. 이번에 다듬은 말들은 다음과 같이 활용할 수 있습니다.
- 무역정책관은 ‘수출 심사 우대국(←화이트리스트) 제외와 핵심 소재 3개 품목 규제에 대해 전반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 식품업계는 2018년 200억 원대였던 바로 요리 세트(←밀키트) 시장이 2019년 400억 원대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 ○○식품은 신제품 개발에 응용 소비자(←모디슈머)의 조리법을 적극 반영했다.
- □□도서관은 회원들이 새로 나온 책 정보를 빨리 알 수 있도록 전자우편 서비스(←메일링 서비스)를 제공한다.
- △△식당은 다양하게 요리된 고기와 치즈, 과일을 포함한 모둠 접시(←플래터)를 출시했다.
지금까지 다듬은 말은 ‘국립국어원 누리집-다듬은 말’(www.korean.go.kr/sunhwa)과 ‘이렇게 다듬었어요’ 블로그(blog.naver.com/areumkor)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국립국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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