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일머니(Oil Money)’로 대변되는 중동은 천연자원과 자금력, 개발수요를 모두 갖춘 세계 유일의 지역이다. 2000년 이후 10년 넘게 국제유가가 상승하면서 세계의 부가 중동으로 몰리고 있고, 지난해 ‘아랍의 봄’ 이후 중동 산유국 정부의 서민복지 확대에 대한 의지가 확고한 상황이다.
이것뿐만이 아니다. 최근 중동 국가들은 ‘포스트 오일 시대’를 준비하며 국민에 대한 복지 차원에서 많은 인력과 자본을 요구하는 건설·인프라 프로젝트들을 계획하고 있다. 정부 추산으로 사우디와 카타르, 아랍에미리트(UAE) 세 나라가 국가개발계획에 투입하는 예산만 6천억 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월 이명박 대통령은 중동 3개국을 순방하며 “중동으로 진출하는 것이 현재의 경제위기를 돌파할 수 있는 도약대가 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 대통령이 순방을 마친 뒤 수시로 ‘제2의 중동 붐’을 강조하면서 중동 산유국들의 국책사업에 진출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하라고 독려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이에 따라 앞으로는 이들 나라와 경제·사회·문화적 교류가 확대될 전망이다.
오는 5월 3일부터 사흘간 한국정책방송 KTV에서 방영될 <중동에 부는 새로운 바람 한(韓)>에서는 1970년대 이후 다시 한 번 부는 기업한류를 넘어, 문화와 민간을 아우르는 중동의 신(新)한류바람, 그리고 이를 계기로 중동 국가들과 다양한 교류와 일자리 확대사업을 계획하는 대한민국 정부의 움직임을 집중 조명한다. 또한 중동과 한국의 새로운 교류와 그 안에 함께하는 사람들의 이야기, 사람이 만들어가는 중동의 미래를 이야기한다.
특히 이번 방송은 세계에서 가장 폐쇄적인 지역인 중동에서 대한민국 방송 사상 처음으로 사우디아라비아, UAE, 카타르 등 중동 주요 국가를 취재해 내용 면이나 영상적인 면에서도 가치가 크다.
제1부 ‘한(韓) 방울, 포스트 오일 머니를 잡아라!’ 편에서는 중동국가들이 ‘포스트 오일 시대’를 준비하며 자국민의 복지를 높이기 위해 각종 건설, 플랜트, 주택, 의료 사업 등에 막대한 돈을 쏟아부으며 변화를 모색하는 모습을 살펴본다.
1970년대 특수를 누린 우리나라 기업들이 최근 중동에서 ‘제2의 중동 특수’를 준비하고 있는 모습도 취재했다. 우리나라가 최초로 원전을 수출한 UAE 브라카 원전 공사현장과 더불어 중동 각 지역에서 불가능을 현실로 만드는 한국기업들의 중동 진출 현장을 살펴보고, 이를 통해 이뤄낼 수 있는 중동 국가들과의 동반성장과 미래를 중동전문가 서정민 외국어대학교 교수와 함께 짚어본다.
제2부 ‘한(韓) 류, 중동에 변화의 바람을 일으키다!’ 편에서는 중동에 K팝을 시작으로 한국의 문화와 화장품, 가전, 자동차 등의 제품들이 열풍을 일으키는 모습을 살펴본다. 한국계로서 중동 최고의 코미디언으로 활약 중인 정원호씨를 만나 중동에서 성공한 배경과 중동에서의 활약상을 들어본다.
얼마 전 UAE 샤르자 광장에서 한류 가수 플래시몹을 펼쳐 유튜브를 뜨겁게 달궜던 여학생들을 만나 한류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고, UAE 자이드 대학에서 한글과 한국 문화를 배우는 현지학생들도 만나본다. 한국영화제가 펼쳐지는 아부다비 현장도 찾는다.
또한 한국과 문화가 좋아 한국을 찾은 중동의 젊은이들을 통해 그들이 생각하는 한류란 무엇이고, 한류를 통한 문화·경제적인 효과는 무엇인지 예상해 본다.
제3부 ‘한(韓) 사람, 샌드오션을 개척하다!’에서는 열정과 젊음을 바쳐 중동과 한국 두 나라의 우호와 교류을 위해 발로 뛰는 사람들을 만나본다.
20대부터 젊음을 바쳐 이제는 대기업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카타르 국책사업까지 수주를 할 정도로 성공한 청년사업가 조광현 사장, 국내 대기업 임원 출신으로 사우디아라비아의 제다에서 사업을 시작하며 더 큰 미래를 계획하는 서호경 사장 등을 만난다.
중동을 새로운 무대로 보고 도전하는 대한민국의 젊은이들과 이들을 지원하는 정부의 지원책도 프로그램에 담았다.
글·손수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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