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까운 곳으로 찾아드는 문화예술

2009.10.18 최신호 보기


 

 




 

수도권과 지방, 도심과 농어촌 간의 문화 양극화를 해소하기 위한 정부의 노력이 전국 방방곡곡을 문화의 향기로 채우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상대적으로 문화 혜택을 누릴 기회가 적은 소외지역에 다양한 방법으로 문화예술을 지원하며 국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예술교육팀 김영일 사무관은 “무엇보다 학교 중심의 문화예술 교육 확대는 박물관, 미술관 등 문화 향유 공간이 없는 소외지역에서 커다란 호응을 얻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소개한 예술꽃 씨앗학교를 비롯해 문화예술 선도학교, 명예교사제 등이 대표적인 예다.
 

또한 지난해부터 전국 각지의 문화소외 지역에서 10개 학교를 예술꽃 씨앗학교로 선정해 4년간 매년 1억원을 지원하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전문 예술강사를 파견하고 양질의 교육 프로그램과 기자재를 보급해 아이들이 다양한 예능교육을 무료로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학교 문화예술 교육 활성화와 일선 학교의 지속적인 참여 확대를 유도하기 위한 문화예술 교육 선도학교는 2007년 30개교에서 올해 2백 개교로 크게 늘었다. 또한 음악, 연극, 무용, 만화 등 8개 분야에서 일가를 이룬, 정명훈 씨 등 17명의 명예교사가 직접 공연 해설이나 현장 체험을 이끄는 명예교사제는 지난 4월부터 10월 현재까지 전국 2백44개교(기관)에서 1만3천여 명의 초중고생을 참여하게 하는 성과를 거뒀다.
 

문화체육관광부와 보건복지가족부가 공동 주최하는 소외계층 아동·청소년 문화예술 교육지원 사업도 올해 여름방학을 계기로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문화체육관광부의 문화 프로그램 및 강사 인적자원과 보건복지가족부의 시설 인프라를 결합한 이 사업은 기초생활수급자 와 차상위계층 아동·청소년 1천2백53명에게 다채로운 문화예술 체험 기회를 제공했다. 부처 협력 모델로 정착한 이 사업은 2012년까지 전국 3백 개 시설로 확대될 예정이다.
 

지역 문화시설을 이용한 문화예술 지원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소외지역 방방곡곡 문화순회’ 사업은 국립 예술단체가 전남 해남에서 제주도까지 전국 50개 문예회관을 순회하며 연중 공연을 진행 중이다. 문화체육관광부 지역문화과가 한국문화원연합회와 함께 진행하는 ‘어르신 문화학교’ 사업은 노인들이 스스로 주체가 되어 생산적인 여가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 사업에는 현재 전국 2백25개 문화원에서 4천7백여 명의 노인이 참여하고 있다.

 


 

문화를 통해 공동체의식을 강화하는 ‘생활문화공동체’ 사업은 문화소외 지역 주민들을 영화나 연극 제작 단체와 연결해주고 문화예술 활동에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 사업의 한 축인 마을미술 프로젝트는 공모를 통해 당선된 21개 팀, 1백62명의 작가를 동원해 전국 곳곳의 마을회관과 산책로 등 우리 주변의 생활공간을 생동감 넘치는 미술공간으로 가꾸고 있다.
 

올해는 무엇보다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문화환경 조성이 활발히 이뤄졌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이를 위해 △공공도서관(54개관), 박물관 및 미술관(26개관), 문예회관(5개관) 등 85개관 확충 △언제 어디서나 이용 가능한 국립디지털도서관 운영 △농어촌 폐교 등 자투리 공간을 활용한 작은도서관 35곳 조성 △대중음악 전문 공연장 리모델링 개관(올림픽홀 2천3백 석, 문화콘텐츠센터 3백60석) 등을 올해의 목표로 잡았다.







 

지난 5월 25일 개관한 세계 최초의 국립 디지털도서관 ‘디브러리(Dibrary)’는 온라인 서비스 공간인 ‘디브러리 포털’과 오프라인 서비스 공간인 ‘정보광장’을 통합적으로 운영하며 온·오프라인 쌍방향 서비스는 물론 1억1천 건에 달하는 국내외 디지털 정보자원 연계 서비스도 제공한다. 하루 평균 디지털도서관 이용자 수는 1천10명, 디브러리 포털 이용자 수는 8백22명, 콘텐츠 이용 건수는 50만1천7백여 건에 이른다.
 

작은도서관은 목표보다 많은 61개소가 이미 조성됐다. 문화체육관광부 도서관진흥팀 신명숙 사무관은 “올해 예산은 예년보다 줄어들었지만 재원이 기금에서 국고로 안정화된 덕분에 초과 달성이 가능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지난 6월에는 기무사 터에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을 조성하기 위한 건립 계획안이 마련돼 7월 말부터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젝트가 추진되고 있다. 또 지난 4월엔 우리 역사를 배우고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국립대한민국관 건립 추진위원회가 출범했다. 연면적 2만 제곱미터, 전시 면적 6천 제곱미터 규모의 국립대한민국관은 2014년 준공할 예정이다.
 

글·김지영 기자

 

디브러리 Tel 02-535-4142 www.dibrary.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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