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감 리뷰
한국GM 군산공장 폐쇄로 심각한 지역경제 위기에 놓였던 군산시에 중소기업 중심의 ‘상생형 일자리’ 사업이 계획되었다는 반가운 소식이다. 군산형 일자리는 대기업 중심의 다른 지역 일자리 사업보다 탄력 있게 추진되어 성과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전기차 생산과 관련해 지역에 기반을 둔 중소·중견기업들이 연합체(컨소시엄)를 형성해 투자 주체가 되었기 때문이다. 이번 군산형 일자리는 전북도와 군산시의 다양한 경제 주체가 한마음이 되어 기필코 지역경제를 살리겠다는 강한 의지가 투영되어 있다. 생산이 시작되면 원·하청 기업 간 수평적 계열화와 이익 공유, 5년 동안은 노사가 의무적으로 중재안을 수용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은 상생협약을 체결했다. 혁신적인 발상으로 다시금 희망을 찾은 군산과 새만금 지역이 전기차 산업의 전진기지로 발돋움하길 기대한다.
강오식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호수로
정부가 고농도 미세먼지 피해를 줄이기 위해 매년 12월부터 3월까지 ‘미세먼지 계절관리제’를 시행한다는 기쁜 소식 잘 읽었습니다. 어린아이를 키우다 보니 미세먼지가 심한 날은 호흡기 질환에 걸릴까 봐 외출하기 불안한데, 2024년까지 초미세먼지 연평균 농도를 30% 이상 낮추겠다는 계획으로 국민이 미세먼지 걱정 없이 맑은 공기 속에서 숨 쉴 수 있으리라 기대해봅니다. 미세먼지 저감 실천은 나 한 사람만이 아닌 모든 국민이 동참하고, 조금 불편해도 같이 힘을 모아야 비로소 문제가 해소됩니다.
김태균 경기 광명시 광명로
우리말 배움터
겨울 날씨와 관련된 우리말
겨울이 깊어지며 ‘강추위’라는 말이 자주 들립니다. 강추위가 심한 추위만을 뜻한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강추위는 소리는 같지만 의미가 다른 동음이의어입니다.
매우 세다는 뜻을 더하는 한자어 접사 ‘강(强)-’과 ‘추위’가 합해진 ‘강(强)추위’는 눈이 오고 매운바람이 부는 심한 추위를 뜻합니다. 그와 달리 마르고 물기가 없다는 뜻을 더하는 순우리말 접사 ‘강-’과 ‘추위’가 합해진 ‘강추위’는 눈도 오지 않고 바람도 불지 않으면서 몹시 매운 추위를 뜻합니다.
소리는 같지만 눈이 내리는 추위와 눈이 내리지 않는 추위를 각각 뜻한다는 점이 재미있지 않나요? 오늘은 강추위를 비롯한 겨울 날씨와 관련된 우리말을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국립국어원 홍규화 연구원
사진 공감
요즘 아이들은 학교가 끝나기 무섭게 여러 학원을 돌아 친구들과 놀 시간도 없고 휴식 시간에는 스마트폰으로 게임을 하거나 유튜브만 본다고 합니다. 우리 아이들이 집에서 너무 게임만 하는 것 같아 학교 운동장에서 놀게 했는데 흙장난을 하며 아주 즐거워하더라고요. 놀이는 역시 흙장난이 최고인 것 같습니다.
최희선 서울 서초구 방배동
콩을 까고 있는 할머니와 딸입니다. 1937년생 할머니가 어렸을 적에는 배가 고파서, 일손을 도와야 하니 콩을 깠겠죠. 2014년생 딸은 소근육 발달, 집중력 향상을 위해 콩을 까네요. ‘격세지감’이란 이럴 때 쓰는 말인가요? 오늘은 이 콩으로 맛있는 콩밥을 지어먹어야겠습니다.
이성옥 전북 완주군 이서면
곽 기자의 사진클리닉
Q. 야경 사진을 잘 찍고 싶어요. 어떻게 해야 하나요?
A. 어두울 때 찍는 야경 사진도 대상이 자연의 풍경인지 도심 풍경인지 혹은 또 다른 곳인지에 따라 천차만별이라 일률적으로 야경 사진이라 부르는 것이 조심스럽습니다. 다만 야경의 조명을 건물, 간판, 가로등, 자동차 등 인공적인 광원을 뜻한다고 보고 원칙적인 이야기를 드립니다. 1)야경은 아주 깜깜할 때 찍는 것보다 해가 넘어간 직후, 하늘이 파랗게 되었을 때가 더 예쁘게 나옵니다. 2)풍경은 심도를 깊게 하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따라서 어두우면 필연적으로 조리개 수치가 떨어져 심도가 얕아질 수 있으니 유의해야 합니다. 3)프레임에 들어오는 광원의 밝기가 너무 크게 차이 나는 것을 피해야 합니다. 4)삼각대 혹은 그에 준하는 장치가 있어야 합니다. 셀프타이머를 사용해 셔터 누를 때 충격을 흡수하는 팁도 잊지 말아야 합니다.
‘공감 리뷰’와 ‘사진 공감’, ‘곽 기자의 사진 클리닉’은 독자 여러분의 참여로 꾸며지는 곳입니다. 보여주고 싶은 순간은 ‘사진 공감’에, 조언을 듣고 싶은 사진은 ‘곽 기자의 사진 클리닉’에 실립니다. 이메일(gonggam@hani.co.kr)로 보내도 되고 사진마을 참여마당(http://photovil.hani.co.kr/participation)에 올려도 됩니다. ‘사진 공감’에 선정된 분께는 기프티콘 문화상품권을 드립니다. 상품권 발송을 위해 이름과 주소, 전화번호를 같이 보내주십시오.
<위클리 공감>은 독자 여러분과 소통하고 있습니다. 책을 읽고 난 소감, 제안 등 다양한 의견을 이름, 주소, 전화번호와 함께 12월 4일까지 이메일(gonggam@hani.co.kr)로 보내주십시오. 다음 호 제작에 반영하겠습니다. 선정된 분께 문화상품권을 드립니다. 우편을 통해 아래 주소로 보내주셔도 됩니다.
서울시 마포구 효창목길6 한겨레신문사 6층 매거진랩부 <위클리 공감>편집부 앞(우 041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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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K-공감누리집(gonggam.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