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감 리뷰
마지막 순간까지 조국을 위해 싸운 영웅이 이제는 칠순 노인이 된 아들의 품으로 돌아오다니! 오랫동안 이날을 기다려온 아들의 심정이 어떠했을지 충분히 짐작됩니다. 이런 고귀한 희생이 있었기에 지금의 대한민국이 존재할 수 있음을 절대로 잊지 말고 앞으로도 마지막 한 분까지 가족들 품으로 돌아오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는 것이 바로 이 나라가 있어야 하는 이유라는 걸 가슴속에 새기는 소중한 기사였습니다. 지금도 어렵고 힘든 상황에서도 유해와 유물 발견을 위해 애쓰는 모든 분들에게 감사를 전합니다.
이춘성 서울 구로구 경인로
독자 감 칼럼에 실린 ‘가을에는 편지를…’을 읽으면서 학창 시절 친구들과 편지를 주고받던 추억이 생각나서 좋았습니다. 요즘은 스마트폰이 있어 편지를 쓸 기회가 없지만, 저희 시절만 해도 좋아하는 연예인에게는 팬레터를, 군대에 애인을 보낸 친구들은 하루가 멀다 하고 위문편지를, 연말이면 친구와 지인들에게 크리스마스카드를 보내며 행복해하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저 역시 편지를 써본 게 언제인지 까마득합니다. 깊어가는 가을! 낭만이 가득한 가을! 사랑하는 사람, 그리운 사람들에게 정성스럽게 꾹꾹 눌러 쓴 손편지를 띄워보려 합니다.
조건희 경기 부천시 오정구 소사로
우리말 배움터
‘손돌바람’을 아시나요?
혹시 ‘손돌바람’이라는 말을 아시나요? 손돌바람은 ‘손돌이바람’ ‘손돌풍’이라고도 하며, 음력 10월 20일경에 부는 몹시 매섭고 추운 바람을 뜻합니다. 그런데 왜 바람에 ‘손돌이’라는 이름이 붙었는지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전하는 이야기에 따르면, 고려시대에 임금이 탄 배의 사공인 손돌이가 닥쳐오는 풍파를 피해갈 것을 제안했다가 의심을 받아 억울하게 죽은 일이 있다고 합니다. 그 후로 10월 20일 무렵이면 그 원한으로 바람이 불고 날이 추워진다고 하네요.
이렇게 우리말에는 바람과 관련한 단어가 많습니다. 그중에는 손돌바람처럼 흥미로운 이야기를 품은 말도 많죠. 그럼 바람과 관련된 우리말들을 살펴볼까요?
국립국어원 홍규화 연구원
사진 공감
오랜만에 동네 뒷산을 오르니 산의 색이 조금씩 바뀌고 있었어요. 이제 얼마 후면 단풍으로 형형색색 물들어갈 테지요. 어느 동네에나 작은 뒷산 하나쯤은 있는 대한민국! 그야말로 등산 왕국입니다. 아름다운 가을, 단풍으로 더 풍성해질 뒷산을 기대해봅니다.
윤수진 경기 과천시 별양동
몸이 불편해 보이는 어떤 분이 금산사 천왕문에서 사천왕(동쪽의 지국천왕, 남쪽의 증장천왕, 서쪽의 광목천왕, 북쪽의 다문천왕)에게 차례로 경건하게 절을 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지금까지 살아온, 앞으로 살아갈 삶의 자세를 생각하게 하는 숙연한 모습이었습니다. 권력을 빌려 가진 사람들이 안하무인으로 행동하거나 막말을 해대는 요즘 언론에 자주 등장하는 장면과는 너무 대조적이었습니다.
정석권 전북 전주시 덕진구 태진로
곽 기자의 사진클리닉
Q. 앵글이 뭐죠?
A. 앵글을 다른 방식으로 설명하겠습니다. 양파를 놓고 위에서 아래로 이등분할 때 나오는 단면과 지구의 적도에 해당하는 가장자리를 따라 옆에서 절반으로 자를 때의 단면은 판이합니다. 원하는 쪽이 어디입니까? 물론 그 외에도 양파를 자를 때 수십 가지의 앵글이 있을 것입니다. 사람들이 특히 찍기 어려워하는 사진 중 하나가 행사 사진입니다. 교실이나 회의실, 강당에서 이루어지는 수업, 협약식, 수여식 같은 상황의 사진 찍기를 어려워합니다. 보도자료용 사진 강의를 하면서 그들이 그동안 찍은 행사 사진을 보면 대부분 뒤에서 앞을 바라보고 찍어서 아래쪽으로 참가자들의 뒷모습이 숱하게 보이고, 교실이나 회의실 맨 앞에 있는 강사나 핵심 인물의 얼굴은 위쪽에 조그맣게 보입니다. (다음 호에 계속)
‘공감 리뷰’와 ‘사진 공감’, ‘곽 기자의 사진 클리닉’은 독자 여러분의 참여로 꾸며지는 곳입니다. 보여주고 싶은 순간은 ‘사진 공감’에, 조언을 듣고 싶은 사진은 ‘곽 기자의 사진 클리닉’에 실립니다. 이메일(gonggam@hani.co.kr)로 보내도 되고 사진마을 참여마당(http://photovil.hani.co.kr/participation)에 올려도 됩니다. ‘사진 공감’에 선정된 분께는 기프티콘 문화상품권을 드립니다. 상품권 발송을 위해 이름과 주소, 전화번호를 같이 보내주십시오.
<위클리 공감>은 독자 여러분과 소통하고 있습니다. 책을 읽고 난 소감, 제안 등 다양한 의견을 이름, 주소, 전화번호와 함께 11월 6일까지 이메일(gonggam@hani.co.kr)로 보내주십시오. 다음 호 제작에 반영하겠습니다. 선정된 분께 문화상품권을 드립니다. 우편을 통해 아래 주소로 보내주셔도 됩니다.
서울시 마포구 효창목길6 한겨레신문사 6층 매거진랩부 <위클리 공감>편집부 앞(우 041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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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K-공감누리집(gonggam.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