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드라큘라’ 13년 만에 한국 재공연
이미 500만 이상 관객이 감동한 유럽 뮤지컬의 대표작 <드라큘라>가 1998년 초연 후 2000년, 2006년 공연에 이어 13년 만에 다시 뮤지컬 팬을 찾는다. 뮤지컬 <드라큘라>는 1897년 발간된 브램 스토커(Bram Stoker)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죽을 수 없는 형벌을 받은 비운의 남자 이야기로 섬세한 스토리와 서정적인 음악이 특징이다. 1998년 초연 당시 이 역할로 뮤지컬에 데뷔한 신성우가 이번에도 드라큘라 역을 맡았다. 임태경과 엄기준도 이 역에 캐스팅됐다. 김법래, 이건명, 문종원은 드라큘라와 대적하는 반 헬싱을 연기한다. 연출은 요세프 베드나리크 감독이 맡았다.
○기간 12월 1일까지
○장소 서울 서초구 효령로72길 60 한전아트센터
○문의 02-2105-8133
외암민속마을 짚풀문화제
제20회 외암민속마을 짚풀문화제가 충청남도 아산시 송악면 외암민속마을에서 열린다. 외암민속마을은 조선시대부터 대대로 내려온 고택과 돌담, 초가집이 어우러진 옛 마을 모습을 간직하고 있다. 이번 축제에서는 ‘조상의 슬기와 숨결을 찾아서’라는 슬로건 아래 공연, 체험 등 50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특히 조선시대 성인식, 혼례, 발인제, 과거시험 등 옛 모습을 그대로 재현해 잊혀가는 우리의 전통문화를 알린다. 곰장어·메기 잡기, 떡메 치기, 짚풀 놀이터 등 가족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체험 행사도 확대 운영한다. 또 조청 만들기, 고추장 담그기, 메주 만들기 등 전통음식 체험도 즐길 수 있다.
○기간 10월 19~20일
○장소 충남 아산시 송악면 외암민속마을 일원
○문의 041-536-8458
북한 화가 2명 독도 그림 전시회
경상북도가 10월 25일 독도의 날을 기념해 독도 풍경이 담긴 북한 화가 작품을 전시한다. 미국 조선미술협회 회장 신동훈 씨의 제안으로 성사된 이번 전시회는 북한 화가인 고 선우영, 고 정창모 작가의 독도 작품 26점을 선보인다. 선우영 작가는 북한에서 ‘인민예술가’ 칭호를 받는 최고의 화가다. 정창모 작가는 북한 김일성상계관인(북한 문예부문 최고의 상훈)으로 몰골화(윤곽선 없이 색채와 수묵으로만 표현하는 그림)의 대가다.
○기간 10월 28일까지
○장소 경북 안동시 풍천면 도청대로 455 경상북도청
○문의 054-880-2114
소설 ‘생쥐와 인간’, 연극 무대로
노벨문학상과 퓰리처상을 받은 미국 작가 존 스타인벡의 소설 <생쥐와 인간>을 원작으로 한 연극이 무대에 오른다. 작품은 미국의 대공황 시대를 배경으로, 일자리를 찾아 시골 농장에서 일하게 되는 젊은이들의 좌절과 방황, 꿈을 이야기한다. 1937년 미국 브로드웨이 초연 이후 꾸준히 재공연했으며, 토니상 조명디자인상과 최우수 남우주연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2018년 국내 초연에 이어 재공연하는 이번 무대에는 문태유, 고상호, 최대훈, 서경수, 한보라, 김보정, 김대곤, 김종현, 차용학, 송광일 등이 출연한다.
○기간 11월 17일까지
○장소 서울 종로구 대학로12길 64 유니플렉스
○문의 02-766-2115
미디어아트 <체리-고-라운드>전
백남준아트센터는 야외 이음공간에서 오디오·비주얼 프로덕션 업체(eobchae)와 류성실 작가의 영상 작품 <체리-고-라운드>를 전시한다. <체리-고-라운드>는 허구 속 과거와 현재, 미래 세 가지 시점으로 분할해 ‘체리 장’과 ‘발해인1’의 브이로그(홈 비디오), 2인칭 시점 영상들이 짜깁기된 작품이다. 눈앞에 닥친 사회적 문제를 근본부터 해결하기보다 현상을 완화하는 데 그치는, 또는 그칠 수밖에 없는 현시대의 개인과 사회 모습을 보여준다. 이번 전시는 백남준아트센터가 백남준의 실험적인 예술 정신을 공유하는 신진 작가들을 소개하고 미디어아트 동향을 살펴보기 위해 진행하는 ‘랜덤 액세스’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랜덤 액세스는 백남준이 1963년에 연 첫 개인전 <음악의 전시: 전자 텔레비전>에서 선보였던 작품의 제목이다.
○기간 11월 24일까지
○장소 경기 용인시 기흥구 백남준로 10 백남준아트센터
○문의 031-201-8500
해산물·어업 등 바다문화 한일 비교
국립민속박물관은 일본 국립역사민속박물관과 공동 특별전 <미역과 콘부다시마-바다가 잇는 한일 일상>을 개최한다. 이번 특별전은 해산물 소비문화부터 어업과 신앙, 근대기 일상 변동 등 바다를 둘러싼 한국과 일본의 일상을 다각도로 조명한다. 제목의 콘부는 다시마의 일본말이다. 미역과 다시마 채취선인 ‘떼배와 이소부네’를 비롯해 ‘청새치 작살 어구’ 등 국가와 지방 지정문화재 12점을 포함한 자료 450여 점, 영상, 사진이 전시된다.
○기간 2020년 2월 2일까지
○장소 서울 종로구 삼청로 37 국립민속박물관
○문의 02-3704-3114
걷기 여행 사진과 스케치 전시회
한국관광공사는 국내 걷기 여행을 주제로 한 사진과 여행 스케치 전시회 <컬러 유어 로드(Color Your Road)>를 연다. 전시회에는 여행 분야 인플루언서(Influencer: 영향력 있는 개인)인 청춘유리와 다수 드라마에서 스케치로 이름을 알린 정승빈 작가 등 10인의 문화예술인이 참여한다. 국내 최대 사진 분야 커뮤니티인 ‘사진에 미치다’ 회원 100명이 다양한 관점에서 걷기 길을 담아낸 작품도 전시된다. 전시회는 11월 3일까지 서울 인사동 갤러리 이즈와 파주 헤이리 마을 갤러리 이레에서 순차적으로 열린다.
○기간11월 3일까지
○장소 서울 종로구 인사동길 52-1 갤러리 이즈, 경기 파주시 탄현면 헤이리마을길 48-12 갤러리 이레
○문의 02-736-6669(갤러리 이즈), 031-941-4115(갤러리 이레)
산정호수 명성산 억새꽃축제
경기도 포천시 영북면에 자리한 산정호수는 수도권 인근의 빼놓을 수 없는 ‘국민 관광지’다. 아름다운 산정호수뿐 아니라 가을철 억새로 장관을 이루는 명성산과 망봉산, 망무봉 등 주변의 작은 산봉우리들이 호수와 어우러져 절경을 이루기 때문이다. 사계절 아름다운 산정호수에서는 10월이 되면 명성산을 중심으로 <산정호수 명성산 억새꽃축제>가 펼쳐진다. 이번 축제에서는 ‘1년 후에 받는 편지’ ‘억새게 기분 좋은 날’ ‘억새꽃 인생사진관’ 등 행사가 펼쳐진다. 억새 놀이터, 숲 놀이터, 추억 놀이터, 군 체험 놀이터, 억새꽃 축제 투어 등 체험 행사가 준비되어 있으며 부대 행사로는 억새 주막, 억새 장터, 플리마켓 등이 열린다.
○기간 10월 27일까지
○장소 경기 포천시 영북면 산정호수로411번길 89
○문의 031-531-4114
강민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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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K-공감누리집(gonggam.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