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9월 22∼26일 3박5일 동안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제74차 유엔 총회에 참석하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다. 최종건 청와대 평화기획비서관은 9월 19일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은 이번 방문 기간 중 유엔총회 기조연설, 한미정상회담을 비롯해 폴란드·덴마크·호주와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유엔 사무총장 면담, 기후행동 정상회의 참석, 녹색성장 및 글로벌 목표 2030을 위한 연대(P4G)' 정상회의 준비행사 공동 주관, 간디 탄생 150주년 기념 고위급행사 참석 등의 일정을 가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9월 24일 유엔 총회에서 기조연설을 한다. 문 대통령은 취임 이후 3년 연속 참석하는 유엔 총회에서 한반도 평화를 위한 국제사회의 지지를 다시금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국제사회의 지지 확보 역시 북미 그리고 남북 대화가 재개되는 데 있어서 중요한 밑거름이기 때문이다. 최 비서관은 "문 대통령은 이번 유엔총회 기조연설을 통해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진전 성과를 설명하고, 우리 노력을 재차 밝힘으로써 국제사회의 지속적인 지지를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미 정상회담을 통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한 협력 방안에 대해 협의하고, 한미동맹을 더욱 공고화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과 역내 현안에 대해서도 논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문 대통령은 9월 16일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보좌관회의 발언에서 유엔 총회 참석과 관련해 “한반도 평화는 우리만의 과제가 아니라 지구상 마지막 냉전체제를 해체하는 세계사적 과제로, 국제사회가 함께할 때 한반도 평화는 더욱 굳건해질 것”이라며 “이번 유엔 총회가 함께 만드는 한반도 평화를 위해 유엔을 비롯한 국제사회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력을 높이는 계기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9번째 정상회담
문 대통령은 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한미정상회담을 한다. 문 대통령 취임 이후 한미정상회담은 이번이 9번째이며, 6월 서울 회담 이후 3개월만이다. 고민정 대변인은 “정상회담의 구체적인 일정은 청와대와 백악관이 협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회담에서는 북미 협상 재개에 대한 한미 정상의 의견이 깊이 있게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청와대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이 내년 대선을 앞두고 있어서 올해 안에는 북미 협상의 결과물을 내놔야 한다. 북한도 올해 12월로 시한을 잡고 있어서 더 늦추면 어려워진다”며 “하노이 회담과 판문점 회동 이후 북미 대화를 진전시킬 동력이 없었는데 최근 상황이 결과물을 만들 수 있는 동력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9월 16일 수석·보좌관회의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통해 북미 대화를 적극 지지하고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심은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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