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주간 ‘미술로 좋은 날’ 개최
문화체육관광부가 예술경영지원센터와 함께 ‘2019 미술주간’을 개최한다. 미술주간은 문화의 달을 계기로 미술에 대한 국민의 관심을 높이기 위해 2015년부터 추진한 행사다. 2019년 미술주간은 ‘미술로 좋은 날’이라는 표어 아래 ‘미술관 가자’ ‘미술품 사자’ 2개의 주제로 다양한 행사를 진행한다. ‘미술관 가자’에서는 ‘미술주간 통합이용권(미술주간 통합패스)’을 구입하면 올가을 열리는 3개 비엔날레(광주디자인비엔날레,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 청주공예비엔날레)와 아트페어 입장권을 최대 56% 할인받을 수 있다. 미술주간 통합이용권 구매자가 철도이용권 ‘미로랑’을 전국 기차역 매표소에서 구입하면 기간 내 고속열차(KTX) 등을 무제한 탑승(입석 또는 자유석)할 수 있다.
올해는 여행 권역을 수도권에서 전국 범위로 확장해 서울, 부산, 대구, 광주 등 8개 지역에서 총 12개 여행길(코스)을 마련하고 작년의 2배 규모로 진행한다. ‘미술품 사자’에서는 국내외 화랑(갤러리) 170여 개가 참여하는 ‘한국국제아트페어(KIAF)’와 서울, 수원, 광주 등 5개 지역에서 ‘작가 미술장터’ 총 6개가 열린다.
○기간 9월 25일~10월 9일
○문의 www.artweek.kr
은희경 장편소설 <빛의 과거> 펴내
소설가 은희경이 7년 만에 내놓은 장편소설 <빛의 과거>는 2017년의 ‘나’가, 작가인 오랜 친구의 소설을 읽으면서 1977년 여자대학 기숙사에서 한때를 떠올리는 이야기다. 같은 시간을 공유했지만 서로가 기억하는 ‘그때’는 너무나 다르다. 은희경은 이 소설을 통해 갓 성년이 된 여성들이 기숙사라는 낯선 공간에서 마주친 첫 ‘다름’과 ‘섞임’의 세계를 그려냈다. 기숙사 룸메이트들을 통해 입체적인 여성 인물들을 제시하고 1970년대의 문화와 시대상을 세밀하게 서술했다.
○문학과지성사 펴냄
달 50만분의 1로 축소 ‘달의 미술관’
인천 영종도 파라다이스시티에 초대형 달이 떴다. 영국 출신의 세계적 설치작가 루크 제람의 공공미술 프로젝트 <달의 미술관>이다. 실제 달의 모습을 50만분의 1로 축소해 완벽하게 구현한 지름 7m 크기의 초대형 설치작품이다. 루크 제람의 이번 프로젝트는 영국, 중국, 오스트레일리아, 인도, 프랑스 등 전 세계 투어를 통해 지금까지 약 400만 명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전시는 투숙객 포함해 모든 방문객이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기간 12월 31일까지
○장소 인천 중구 영종해안남로 321번길 186 아트테인먼트 리조트 파라다이스시티 플라자
○문의 1833-8855
올해의 배우상 수상 <아워 바디> 개봉
8년 차 행정고시생 자영은 번번이 시험에 떨어지며 공부와 삶에 모두 지쳐버렸다. 그런 자영 옆에 ‘달리는 사람’ 현주가 나타난다. 현주를 만나 함께 달리기를 시작하며 삶의 변화를 맞이하는 자영의 이야기 <아워 바디>는 이 시대 청춘의 자화상과 그들의 변화를 담담하면서도 섬세한 시선으로 담아낸 작품이다. 공부와 삶에 지친 청춘들이 특히 공감할 만한 이야기. 자영 역할을 맡은 배우 최희서는 이 영화로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 ‘올해의 배우상’을 수상했다. 감독 한가람, 러닝타임 95분, 15세 관람가.
○개봉일 9월 26일
‘1600년 전 복천동 사람들’ 기획전
부산 복천박물관은 고분군 발굴 50주년을 기념해 ‘의식주, 1600년 전 복천동 사람들’이라는 주제로 특별 기획전을 연다. 삼국시대 부산지역 고분 문화를 대표하는 유적인 복천동 고분군은 1969년 주택 개량사업을 하던 중 우연히 발견된 이후 18회에 걸친 조사가 이뤄졌다. 의복, 음식, 주거, 생산, 교역, 예(禮)의 6개 주제로 구성한 이번 특별전에서는 복천동 고분군을 중심으로 주변 유적인 동래 패총, 낙민동 유적, 두구동 삼국시대 취락 유적 등지에서 출토된 일상생활과 관련한 유물을 살펴볼 수 있다.
○기간 11월 3일까지
○장소 부산 동래구 복천로 63 복천박물관
○문의 051-554-4263
‘문예 군주’ 효종 한시 한눈에
<조선 효종대왕의 문예적 소양> 전시가 세종대왕역사문화관에서 열린다. 조선 인조의 둘째 아들로 태어난 효종은 한시(漢詩)를 능숙하게 짓고 서체에서도 완성도 높은 글씨를 썼다고 알려진 문예 군주다. 효종의 대표작은 보물 제1628호 ‘효종어필 칠언시’다. 석봉체(石峯體)와 송설체(松雪體)를 구사한 날렵한 필력이 돋보인다. 이 칠언시는 효종이 재위 중에 아우인 인평대군 집 뒤의 작은 샘물을 읊은 창작시다. ‘효종대왕 오언시’도 눈여겨볼 만한 작품이다. 청나라에 볼모로 있던 봉림대군(훗날 효종) 시절의 고달픔을 담았다. 타향에서 병들어 고생하거나 걱정으로 밤을 지새운 심정을 엿볼 수 있다.
○기간 11월 3일까지
○장소 경기 여주시 능서면 영릉로 269-10 세종대왕역사문화관
○문의 031-881-5563
여성 극작가 여섯 작품 선봬
국내 여성 극작가의 작품을 소개하는 <한국여성극작가전>이 3년 만에 다시 무대에 올랐다. 올해는 모두 6편의 작품을 선보인다. △홍란주 작·연출 <거트루드>(9월 25~29일) △정경진 작가·노승희 연출 <그 집>(10월 2~6일) △이지훈 작·연출 <나의 강변북로>(10월 9~13일)가 공연된다. 앞서 개막작으로 이미정 작가·이정하 연출의 <미스테리 맘>이 선을 보였고, 이어 △최명희 작가·김국희 연출 <내 사랑 외디푸스> △백세희 작가·백은아 연출 <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가 무대에 올랐다.
○기간 10월 13일까지
○장소 서울 종로구 대학로8가길 52 스카이씨어터
○문의 070-4106-8889
연극 <1945>오페라로 재탄생
국립오페라단이 2017년 국립극단 연극으로 선보였던 배삼식 원작의 <1945>를 오페라로 새롭게 재탄생시켜 무대에 올린다. 오페라 <1945>는 해방 직후인 1945년 만주에 살던 조선인들이 해방된 고국으로 돌아가고자 머물렀던 전재민 구제소를 배경으로 그 속에서 펼쳐지는 여러 사건을 통해 당시를 살았던 민초들의 삶을 구체적이고 생생하게 재현한다. 악한 일본인과 착한 조선인으로 대변되는 뻔한 선악의 이분법적 경계를 넘어 타인의 고통에 공감하고 남을 이롭게 하는 인간의 보편적인 마음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작품이다. 스타 연출가로 꼽히는 고선웅이 연출을,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정치용 예술감독이 지휘를 맡았다.
○기간 9월 27~28일
○장소 서울 서초구 남부순환로 2406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문의 02-580-3500
김청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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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K-공감누리집(gonggam.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