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감 리뷰
“독도는 우리 땅, 우리 땅!”이라고 노래만 불렀지 독도가 어떻게 생겼는지, 어떤 섬인지 몰랐습니다. 우리 땅이지만 가볼 수 없는 곳이라는 생각도 강했어요. 그런데 이제는 새로운 계획을 세우려고 합니다. 날씨 좋은 날, 어머니와 함께 태극 패션 차림으로 강릉행 KTX에 몸을 실어 울릉도를 들러 독도를 가봐야겠습니다. 그리고 국민참여예산으로 만들어진 독도로 들어가는 장면을 가족들과 함께 공유하는 추억을 가져보려 합니다. 독도는 외로운 섬이 아닌 대한민국의 섬이라는 것을 <공감>을 통해 다시 마음에 새겨봅니다.
이지혜 서울 은평구 신사동
해외 여행보다 국내 여행을 선호하는 편입니다. 전국 곳곳에 볼거리와 즐길 거리, 먹을거리가 즐비하기 때문이죠. 또 여행지마다 사계절 색다른 풍경을 연출하는 것도 눈길을 끌고 발길을 붙잡는 요인입니다. 가을 여행주간을 맞아 취향 저격 마을 여행 20선에 홀딱 반했습니다. 못 가본 여행지를 떠올려만 봐도 마음이 설레요. 길 따라 나서는 가을 여행에 벌써 에너지가 충전되는 느낌입니다.
허훈 경남 사천시 용현면
어르신들이 생활에 불편함은 없는지, 건강은 어떠신지 정기적으로 가족처럼 찾는 부천시 대산동 행정복지센터와 지역통합돌봄팀이 있어서 든든합니다. 특히 ‘지역사회 통합 돌봄’ 정책은 어르신들이 거주하면서 욕구에 맞는 서비스를 누리고 지역사회와 어울려 살 수 있도록 주거, 보건의료, 요양, 돌봄, 독립생활 지원을 제공하는 지역주도형 사회서비스 정책이어서 좋습니다. 전국적으로 지역사회 통합 돌봄 정책을 활성화해 많은 어르신들에게 든든한 손과 발이 되었으면 합니다.
박성호 경기 광주시 오포읍
우리말 배움터
상황에 어울리는 말 골라 쓰기
전 국민이 한마음으로 응원하는 시험,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대학 입학을 앞둔 학생들은 원서를 ‘접수’하고 떨리는 마음으로 시험을 준비하고 있을 텐데요, 사실 원서 접수는 학생이 하는 게 아닙니다. ‘접수(接受)’는 ‘돈이나 문서 등을 받는 것’을 뜻합니다. 학생은 원서를 ‘제출’하고 원서 ‘접수’는 교육부가 하는 것이지요. 시험을 치르고 받은 성적표를 들고 입시 전문가에게 가서 ‘자문을 받는’ 학생이 많습니다. ‘자문(諮問)’은 ‘주로 전문가에게 묻는 것’을 뜻하는 말입니다. 그러니 자문을 받는 이는 학생이 아니라 전문가여야 하는 것입니다. 학생은 전문가에게 ‘자문을 한다’ 또는 ‘조언을 구한다’고 해야 바른 표현이 됩니다.
이처럼 일상에서 흔히 쓰는 말 중에는 그 뜻을 정확히 몰라서 잘못 쓰는 일이 많습니다. ‘수거(收去)’는 ‘거두어 가져가는 것’이고, ‘배출(排出)’은 ‘밖으로 내어놓는 것’입니다. 그러니 주민이 하는 일은 ‘분리배출’이고 환경미화원이 하는 일은 ‘분리수거’라는 것도 명확히 구분해야 하는 것이지요. ‘재주가 뛰어난 젊은 여자’를 뜻하는 ‘재원(才媛)’도 남자한테 곧잘 씁니다. 같지 않음을 뜻하는 ‘다르다’를 써야 할 상황에서 ‘그르게 되거나 어긋남’을 뜻하는 ‘틀리다’를 쓰기도 해요. 낱말의 뜻을 곰곰이 따져 상황에 어울리는 말을 골라 쓴다면 더욱 정확하게 생각을 표현할 수 있습니다.
국립국어원 변선화 연구원
사진 공감
여름의 끝자락, 가을의 문턱 사이에서 모래놀이를 무척 좋아하는 두 아이와 함께 속초의 등대해수욕장을 찾아 즐거운 한때를 보낸 사진 한 컷입니다. ‘소확행’이라는 단어가 떠오를 만큼 평범함 속에서 행복을 찾고 가족의 소중함을 다시 한 번 느끼는 여행. 속초 바다의 흐린 날씨와 바다 연무, 가끔 비치는 햇살 사이에서 경치도 덤이었던 흔치 않은 바닷가의 경험이었습니다.
박지용 광주 서구 상무대로
직장 선배님들과 율이 언니와 덴마크에 갔다 온 지 벌써 석 달이 되어갑니다. 덴마크궁 근처 분수 앞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부족한 저를 다정하게 챙겨주신 팀장님들, 조금이라도 일행이 불편할까 봐 매사 작은 부분까지도 세심하게 챙겼던 율이 언니. 한 분 한 분, 정말 보고 싶습니다. 그때의 즐거웠던 기억이 지금도 생생합니다. 팀장님들! 율이 언니! 우리 뭉쳐서 또 여행 가요.
장강주 전남 장성군 삼서면
곽 기자의 사진클리닉
Q. 테마가 뭔가요?
A. (지난주에 이어서 계속) 다른 테마를 찾아야 한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사진 강의를 하다가 이렇게 묻습니다. “자신이 하고 보고 싶은 것이 뭔가요? 특히 애정이 가는 대상이 있나요? 평소에 좋아하는 색깔이나 형태나 패턴이 있나요?” 이런 답이 나옵니다. “그런데 내가 좋아하는 것을 찍어도 되나요?”
다시 말합니다. “자신이 좋아하는 것, 바라보고 싶은 것을 찍어야죠. 그럼 다른 사람이 좋아하는 것을 찍을 일이 없죠.” 이런 반응이 나옵니다. “그게 아니라 이런 거 찍으면 남들이 뭐라고 할 것 같아서요. 시시하다고 하면 어떻게 하죠?” 마무리합니다. “자신에게 시시하지 않으면 그것으로 충분한 이유가 됩니다. 남 시선 의식하지 마세요. 취향은 자신의 것입니다.” (다음 주에 계속)
‘사진 공감’과 ‘곽 기자의 사진 클리닉’은 독자 여러분의 참여로 꾸며지는 곳입니다. 보여주고 싶은 순간은 ‘사진 공감’에, 조언을 듣고 싶은 사진은 ‘곽 기자의 사진 클리닉’에 실립니다. 이메일(gonggam@hani.co.kr)로 보내도 되고 사진마을 참여마당(http://photovil.hani.co.kr/participation)에 올려도 됩니다. ‘사진 공감’에 선정된 분께는 기프티콘 문화상품권을 드립니다. 상품권 발송을 위해 이름과 주소, 전화번호를 같이 보내주십시오.
<위클리 공감>은 독자 여러분과 소통하고 있습니다. 책을 읽고 난 소감, 제안 등 다양한 의견을 이름, 주소, 전화번호와 함께 10월 2일까지 이메일(gonggam@hani.co.kr)로 보내주십시오. 다음 호 제작에 반영하겠습니다. 선정된 분께 문화상품권을 드립니다. 우편을 통해 아래 주소로 보내주셔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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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K-공감누리집(gonggam.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