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샛별 씨의 ‘꿀 보이스뉴스’
‘꿀 보이스 뉴스’ 한샛별씨
“와~ 와우! 갑자기 소리 질러서 놀라셨죠? 정부에서 국민과 공무원이 함께하는 질러혁신 이벤트를 시작했습니다. 질러혁신은 변화와 쇄신을 과감하게 저지르겠다는 의지와 혁신을 외친다는 의미를 갖고 공무원과 국민이 정부 혁신에 대한 인식을 함께 공유하고 참여하자는 취지로 시작하는 이벤트입니다.”
유튜브 채널에서 꿀처럼 영양가 있는 정부 정책 정보를 소개하는 꿀처럼 달콤한 목소리가 들려온다. ‘대한민국정부’ 채널에서 ‘꿀 보이스 뉴스’(이하 꿀뉴스) 코너를 진행하는 한샛별(31) 씨의 목소리다.
부산에 거주하는 한 씨는 유튜브 1인 크리에이터로 활동하던 중 꿀뉴스 진행을 제안받고 이 코너를 진행하게 됐다. 꿀뉴스는 자칫 딱딱하고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정부 정책 정보를 국민이 쉽고 편하게 접할 수 있게 소개하자는 취지로 운영하는 코너. 한 씨는 “유튜브 등 영상 매체가 활성화된 시대 변화에 따라 ‘영상으로 보는 뉴스’를 지향하는 코너”라고 소개하면서 “전문 아나운서가 진행하는 것보다는 일반인이 친근하게 진행하면 좋겠다는 취지를 듣고 출연하게 됐다”고 말했다.
8월 말까지 그가 출연한 꿀뉴스 영상 주제는 ‘아동정책’ ‘규제 샌드박스’ ‘강원형 일자리’ ‘산업관광지’ 등 정치·사회·경제·문화 여러 분야를 넘나든다. 한 씨는 “애초 2030 젊은 세대가 정책 뉴스 등을 많이 접하면 좋겠다는 취지로 기획한 걸로 알고 있어요. 저도 30대지만 바쁘다 보니 텔레비전 뉴스 등을 꼬박꼬박 챙겨 보는 게 쉽지 않거든요. 여유 있을 땐 눈으로 보고, 바쁠 땐 귀로 듣는 뉴스 채널을 만들어보자 했어요. 딱딱하게 전달하면 다른 뉴스와 차별점이 없으니까 다른 일 하면서 들어도 귀에 쏙쏙 들어오게 전달하려고 신경을 많이 썼습니다.”
지금까지 출연한 영상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영상은 ‘문재인정부 2주년 차트 쑈쑈쑈’ 편. 한 씨는 “내용이 많아 어렵기도 했지만 쭉 정리를 하다 보니 참 다양한 정책과 성과들이 있었구나 생각하게 됐어요”라고 말했다. 진행하면서 개인적으로 유독 관심이 가는 정책 정보도 있었다. 한 씨는 “저는 결혼을 했지만 제 또래, 그러니까 30대 초반 중에 결혼 준비하는 이들이 많잖아요. 그래서인지 ‘전세자금대출’ 등의 주제가 나올 땐 관심 있게 보게 되더라고요. 육아 관련 주제 정책들도 흥미롭게 보게 됐고요”라고 말했다.
꿀뉴스 코너를 진행하기 전까지 한 씨는 정부에서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등 온라인 홍보 창구가 이렇게 다양한지 잘 몰랐다. 한 씨는 “꿀뉴스 진행을 계기로 온라인에서 정부 정책 정보를 찾아보니 정부 부처별로 유튜브 채널이 거의 다 있더라고요. 제가 진행하는 채널을 비롯해 다른 채널들도 쭉 살펴봤는데 어렵게만 느껴졌던 나랏일이 쉽게 다가오는 듯한 기분이었어요”라고 말했다. “저도 어렵게 느껴진다는 이유로 정책 뉴스 등을 관심 없이 흘려들었거든요. 워낙 다양한 채널로 정보를 알려주고 있으니 참고하시면 좋겠어요. 현재 우리나라 상황이 어떤지, 어떤 정책들이 펼쳐지고 있는지 등 관심을 많이 기울이시면 좋겠습니다. 제가 진행했던 꿀뉴스도 더 많이 알려지고 사랑받았으면 하고요.”
▶신동혁 씨의 ‘퀴즈 풀고 득템하자’| 유튜브 화면 캡처
‘퀴즈 풀고 득템하자’ 신동혁 씨
“퀴득퀴득퀴득퀴득~~~ 퀴즈도 풀고, 득템도 하는 ‘퀴득퀴득’ 신동혁입니다. 지금 저희가 나와 있는 곳은요~.”
유튜브 영상 속에 한 청년이 등장해 장난스럽게 인사를 건넨다. 청년은 코믹하고 발랄한 표정과 말투로 시민들 곁으로 다가가 퀴즈를 낸다.
“정부는 현재 해상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찾아가는 해양 안전교실’ 정책을 시행하고 있는데요. 이 정책의 교육 내용이 아닌 것은 무엇일까요?” 그가 ‘을왕리해수욕장’에서 시민들에게 던진 질문. 이어진 ‘보기’ 정보를 들으니 웃음이 나온다. “1번 선박 탈출 순서 및 요령, 2번 구명장비 작동법, 3번 헌팅 성공하는 법!” 보기를 들은 시민들은 진행자만큼 유머러스하고, 능청스럽게 이렇게 말한다. “아~ 너무 어려운데~.”
이는 ‘대한민국정부’ 채널 중 ‘퀴즈 풀고 득템하자’(이하 퀴득퀴득)라는 코너다. 대한민국 방방곡곡을 다니며 정부 정책 관련 문제를 내고 이를 푸는 시민들에게 선물을 주는 식으로 진행한다. 시민들이 키득키득 웃으며 문제를 푸는 가운데 ‘이런 정책이 있었구나’ 정보를 얻게 해준다. 퀴즈를 내는 진행자는 한국민속촌 캐릭터 연기자, 유튜브 크리에이터, 모바일 홈쇼핑 방송 진행자 등 다방면에서 활동하는 청년 신동혁(31) 씨다.
신 씨는 그동안 정부 정책과 관련한 다양한 장소를 찾아 국민을 만나왔다. 청년취업 정책 퀴즈를 낼 때는 취업 준비생이 많은 노량진에, 우리 역사 관련한 퀴즈를 낼 때는 정동 근처 AR 역사 경험게임 장소에, 3·1운동 및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관련한 퀴즈를 낼 때는 안중근 의사 기념관에 출동했다. 진행자의 깨알 같은 개그 멘트부터 ‘특징 이광수 0.5% 함유’ ‘텐션 매우 업됨’ 등 진행자 소개에 달리는 자막까지 웃음 빵빵 터지는 요소가 많아 ‘이거 정부 채널인데 왜 이렇게 웃김?’ 등의 댓글이 달릴 정도다. 신 씨는 “대한민국정부 채널 구독자 중 40, 50대가 많은 걸로 아는데 그분들을 포함해 좀 더 젊은 세대에게 다가가자는 취지의 코너”라며 “우리 국민이 있는 다양한 현장을 찾아가볼 수 있어서 좋죠”라고 말했다. 그의 말처럼 다양한 곳에서, 다양한 모습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을 만나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워낙 여러 장소에서 촬영하다 보니 촬영 과정에서 겪은 재미있는 일도 많다. 취업 준비생이 많은 노량진 길거리에서는 우연히 신 씨가 대학 후배를 만나는 돌발 상황도 펼쳐졌다. 신 씨는 “그날 저도 깜짝 놀랐어요”라며 웃었다. 현장을 다니다 보면 정부 정책에 대해 관심 있는 이들도 많이 만나게 된다. 그는 “이런 정책은 잘 모르시겠지 했는데 시민들 입에서 ‘저 이거 알아요’ ‘이거 신청해서 혜택 받고 있어요’라고 말하는 분들도 있어요. 그럴 때마다 진행하는 입장에서 재미있고 보람도 느껴요.” 그는 “간혹 저를 알아봐주는 분들을 만나면 인터뷰가 수월해져서 좋기도 해요”라는 말도 덧붙였다.
신 씨 역시 우리나라 30대 청년으로서 퀴득퀴득을 진행한 덕분에 알게 된 정부 정책 정보가 꽤 많다. 신 씨는 “개인적으로는 이 일 하면서 저한테 딱 맞는 정책 정보를 알게 돼 신청했고, 지금 그 혜택을 받고 있다”며 이 정책에 대해 조목조목 설명했다. 바로 ‘중소기업청년 전세자금대출’ 제도다. “중소·중견기업에 재직 중인 근로자를 대상으로 하고요. 나이, 연소득, 주택 여부 등 조건을 충족하면 싼 금리로 전세자금대출을 해주는 제도입니다. 저도 이 코너를 진행하다 알게 됐어요. 덕분에 얼마 전 원룸에서 좀 더 큰 집으로 전세를 얻어 들어갔죠. 주변 사람들한테 ‘나라에서 이런 지원 해주는데 모르고 넘어가면 아깝지 않니. 찾아봐’라고 말하게 돼요.”
앞으로 퀴득퀴득 제작진과 신 씨가 함께 출동할 곳은 어디일까. 슬쩍 이 질문을 건네자 신 씨는 “그건 비밀이죠~”라며 “만약 제가 찾아갔으면 하는 곳이 있다면 저희 코너에 댓글을 남겨주세요”라고 말했다. “이 코너가 소통, 공감을 지향하거든요. 구독자, 즉 국민들과 소통하기 위해 제작진과 제가 댓글도 잘 보고 있어요. 댓글로 남겨주시면 말씀한 장소에 맞는 기획을 고려해볼 수도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김청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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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K-공감누리집(gonggam.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