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도시 대구 식혀줄 호러 축제
일명 ‘대프리카’라고 불리는 폭염도시 대구를 서늘하게 식혀줄 호러 축제가 열린다. 올해로 16회를 맞는 가족체험형 여름테마 축제, 대구국제호러페스티벌이다. 대구스타디움 특설무대와 야외 공연장에서 해외 초청작(세르비아, 체코, 일본, 중국) 4개국 5편과 국내 초청작이 무대에 오른다. 올해는 거리 퍼포먼스, 게임식 공연 등 색다른 공연도 펼친다. 특히 8월 10일 밤에는 메인 행사인 호러 선포식이, 그 후에는 EDM 파티와 워터 나이트 등 대프리카를 즐길 수 있는 공연이 열린다. 이 밖에도 고스트 하우스, 체험 부스, 게임존 등 열대야에 지친 시민들이 함께할 수 있는 참여형 콘텐츠도 마련돼 있다. 축제에 앞서 8월 1일부터 8일까지 호러 연극제가 대명공연거리, 대구시내 소극장에서 먼저 펼쳐진다.
○기간 8월 9~11일
○장소 대구스타디움 시민광장
○문의 053-255-2555
정남진 장흥 물축제, 여름이 흠뻑
뜨거운 여름을 한 방에 날려버릴 물 축제다. 8월 1일까지 전남 장흥군 탐진강 및 편백숲 우드랜드에서 ‘정남진 장흥 물축제’가 개최된다. ‘젊음이 물씬, 장흥에 흠뻑’을 주제로 하는 이번 축제는 살수대첩 퍼레이드와 물고기 잡기 등 체험 행사도 함께 열린다. 그 밖에도 바나나 보트, 카누, 카약, 수상 자전거, 우든 보트, 대형 물놀이장, 뗏목 타기 등 다양한 즐길 거리가 마련됐다. 세계적인 물 축제 방콕의 ‘송크란’이 부럽지 않을 터다. 지상 최대의 물싸움에 여벌 옷은 필수다.
○기간 7월 26일~8월 1일
○장소 전남 장흥군 탐진강 및 편백숲 우드랜드
○문의 061-863-7071
괴산, 고추 난타 등 ‘오감 만족’
문화체육관광부가 8년 연속 대한민국 유망 축제로 선정한 ‘2019 괴산 고추축제’가 8월 29일부터 괴산군청 앞 광장 일원에서 열린다. 고추가 나타낼 수 있는 다섯 가지 색깔에서 착안, 축제를 통해 오감 만족을 느낄 수 있도록 ‘오만가지 상상, 오색고추 축제’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황금 고추를 찾아라, 고추 난타, 전국 고추 요리경연대회, 청소년 페스티벌, 다문화 페스티벌, 임꺽정 선발대회가 열리고 캠핑장도 운영한다. 더불어 읍·면 민속 예술경연대회와 함께 민속놀이 체험도 펼쳐진다. 고추를 재료로 하는 다양한 음식을 맛볼 수 있는 시식 코너도 마련된다. 이와 함께 고추 직판장과 농특산물 판매장도 열어 괴산에서 나는 농특산물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기간 8월 29일~9월 1일
○장소 충북 괴산군청 앞 광장
○문의 043-830-3461~3, www.goesan.go.kr
BTS 팬덤 아미 본격 해부
도서 /bts와>/bts와> bts와="">/>는 BTS 팬덤 ‘아미(ARMY)’를 본격 해부한 책이다. 아미는 단순한 팬클럽이 아니다. 그들은 보통의 팬덤 문화에 ‘가치 지향적’이라는 스타일을 씌움으로써 ‘BTS 현상’을 만들어냈다. 아미는 멜로디를 소비하고 댄스를 따라 하고 음반과 멤버의 얼굴을 수집하는 데 그치지 않았다. 그들은 ‘BTS의 콘텐츠’를 소비하고 확산한다. ‘BTS의 정신’을 공유하고 일깨운다. ‘BTS의 철학’을 만들고 체화한다. 아미는 방탄의 소비자이자 생산자인 것이다. K팝의 변두리에서 출발한 방탄과 아미가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보이 밴드와 팬덤이 되기까지 역사를 담았다.
○이지행 지음, 커뮤니케이션북스 펴냄
둔내 댄스파티 등 토마토축제
강원도 횡성 지역의 대표적인 여름 축제인 ‘제8회 둔내 고랭지 토마토축제’가 8월 9일부터 11일까지 둔내면 시가지 일원에서 열린다. 토마토 홍보관과 품종 전시관 등 볼거리와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토마토 풀장(대박 보물찾기), 토마토 댄스파티, 메기 잡기 등 다양한 체험을 즐길 수 있다. 또 토마토 막걸리 빨리 마시기와 토마토 높이 쌓기, 토마토 무게 맞히기, 토마토 항아리 넣기, 빨리 나르기 등의 이벤트도 펼쳐진다. 함께 열리는 둔내 고랭지 토마토배 전국 축구대회와 ‘태기산 K-팝 COOL 페스티벌’에는 모모랜드, 노라조, JK김동욱, 태진아 등이 출연해 한여름 밤 시원한 음악 선물을 전달한다.
○기간 8월 9~11일
○장소 강원 횡성군 둔내면
○문의 033-340-2604, www.hsg.go.kr/tour
근대건축 백인제 가옥 야간 개장
서울 북촌의 근대 가옥인 백인제 가옥이 올 여름밤에도 불을 밝힌다. 8월 31일까지 매주 금, 토요일에 오후 9시까지 연장 운영한다. 1913년에 건립된 백인제 가옥은 전통 한옥과 다르게 사랑채와 안채가 복도로 연결돼 있고, 붉은 벽돌과 유리창을 많이 사용했다. 특히 안채의 일부가 2층으로 건축된 게 특징이다. 북촌의 한옥 문화, 일제강점기 시대상과 서울 상류층의 생활을 엿볼 수 있는 한옥이다. 야간 개장 입장은 오후 8시 40분까지며, 정해진 경로 없이 자유롭게 관람 가능하다. 오후 7시에는 예약자에 한해 안내 해설도 들을 수 있다.
○기간 8월 31일까지, 월 휴관
○장소 서울 종로구 북촌로7길 16
○문의 02-724-0200, yeyak.seoul.go.kr
호러 스릴러 영화 고전, 연극으로
집착과 광기의 대명사 <미저리>가 무대로 돌아왔다. 1991년에 국내 개봉된 스티븐 킹 소설 원작의 영화 <미저리>는 호러 스릴러 영화의 고전으로 평가받는다. 캐시 베이츠의 소름 끼치는 연기는 미국 영화 연구소의 ‘영화사에 길이 남을 악역 100명’에 선정될 만큼 최고의 악역 중 하나로 여전히 회자되고 있다. 폭설이 내리는 깊은 산속에서 집필을 끝내고 집으로 돌아가던 소설가 폴은 교통사고를 당한다. 그의 열렬한 팬인 전직 간호사 애니 덕분에 생명을 구한 폴은 그녀의 간호로 조금씩 회복돼간다. 하지만 폴에 대한 애니의 애정은 집요한 편집증으로 표출된다. 연극 <미저리> 폴 역은 김상중과 안재욱, 애니 역은 길해연, 김성령이 맡았다.
○기간 9월 15일까지
○장소 서울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
○문의 1544-1555, 02-399-1000
액션·판타지 더한 한국판 엑소시즘
영화 제목은 ‘라이언’이 아니고 신의 부름을 받은 <사자>다. 격투기 챔피언 용후(박서준)가 구마사제 안 신부(안성기)를 만나 세상을 혼란에 빠뜨린 강력한 악(우도환)에 맞서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구마(엑소시즘)’라는 소재에서 사제복으로 여심을 폭격했던 <검은 사제들>(2015)이 떠오를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사자>는 새로운 시도를 더한다. 액션과 판타지를 가미해 한국형 엑소시즘·오컬트 장르의 세계관을 확장시킨다. 시각 특수효과(VFX)는 <신과 함께> 시리즈의 ‘덱스터 스튜디오’가 담당했다. <청년경찰>(2017)의 김주환 감독과 박서준의 두 번째 의기투합 작품이다.
○개봉 7월 31일
○감독 김주환
○출연 박서준, 안성기, 우도환
심은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