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휴양림·공원·해수욕장도 ‘어서 오시개’

2019.07.29 최신호 보기


l▶영동고속도로 덕평휴게소에 있는 반려견 복합 시설 문의 032-885-6717 ‘달려라 코코’│달려라 코코

아파트처럼 갑갑한 공간에서 반려견을 키우는 펫팸족의 마음은 안타깝다.
넓은 마당에서 마음껏 뛰어다니게 할 수 없는 현실이 미안해서다.
오늘 하루 답답한 콘크리트를 벗어나 자연 속에서 자유롭게 뛰어놀아 보자.

숲속 체험을 해주고 싶다면
다양한 동식물을 만날 수 있는 곳, 자연휴양림이다.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는 2018년 7월부터 반려견과 동반 가능한 자연휴양림 2개소를 지정해 시범 운영하고 있다. 경기도 양평군 산음자연휴양림(두메지구)과 경상북도 영양군 검마산자연휴양림 두 곳이 반려견 동반 가능 국립자연휴양림이다. 산음자연휴양림은 야영장과 숙박 시설, 등산로, 산림 체험 코스 등을 갖춰 가족 단위 휴양객에게도 인기가 많다. 숲속 수련관, 숲속 교실 등의 교육시설도 있으며, 산악자전거 코스도 있다. 뒤편에는 천사봉과 봉미산을 오르는 등산 코스가 있다. 검마산자연휴양림은 산림 속 나무에서 뿜어내는 피톤치드 향기가 가득한, 가족·청소년 등을 위한 심신 단련장이다. 동반 반려견은 생후 6개월 이상으로 무게는 15kg을 넘으면 안 된다. 반려동물 등록 완료, 예방접종 완료, 외견상 건강 상태가 양호해야 한다. 반려인당 한 마리, 객실당 최대 두 마리까지 동반이 가능하다. 맹견 8종은 입장 불가다.

l▶눈치 보지 않고 반려동물이 뛰어놀 수 있는 곳이 펫팸족에게 좋은 피서지로 꼽힌다.│그린빌캠핑장

야외에서 뛰어놀고 싶다면
송도국제도시 달빛공원에는 인천에서 가장 큰 반려견 놀이터인 ‘송도 도그 파크’가 있다. 총 5500㎡의 넓은 운동장에는 강아지들이 신나게 뛰어놀 수 있도록 터널, 음수대, 그늘막, 물놀이 시설, 데크 등을 완벽하게 갖추었다. 바닥 분수도 가동돼 강아지들을 설레게 한다는 소식이다. 대형견과 중·소형견이 따로 입장할 수 있게 3개 공간으로 나뉘어 있다. 동물 등록을 한 반려견과 반려인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하며, 매주 월요일은 휴장한다.
드넓은 산책길로 사랑받는 광교호수공원에도 반려견 놀이터가 있다. 호수공원 바로 옆이라 산책을 즐기다가 놀이터에 입장하면 좋다. 광교호수공원 제3주차장으로 연결된 출입구로만 입장할 수 있다. 입구 왼쪽은 중·대형견 공간으로, 오른쪽은 소형견 공간으로 안전하게 분리해놓았다. 배변 봉투와 안내 줄을 지참하고 배설물을 직접 치워야 한다. 동물 등록을 마친 반려견만 이용할 수 있다.
가을에는 반려동물 테마파크 ‘웨스트 사이드’가 새롭게 개장한다. 약 9만 9000㎡ 규모로 반려동물 병원을 비롯해 호텔, 카페, 행동 교정 치료, 분양, 미용, 체험 교실, 야외 및 실내 운동장과 수영장을 갖춘다. 강화대교 초입에 위치하며 2019년 10월 1차 오픈을 앞두고 있다.

잠시 휴게소에 들른다면
펫테마파크가 있는 고속도로 휴게소가 있다. 약 3만 9600㎡의 푸른 잔디밭에서 강아지들이 맘껏 뛰어놀 수 있는 곳, ‘달려라 코코’다. 2013년 영동고속도로 덕평휴게소(양방향 진입 가능)에 생겼다. 자연 지형을 활용한 언덕이 있는 반려견 운동장과 함께 반려견 체험 시설과 애견박물관을 갖추었다. 애견과 함께 입장할 수 있는 카페와 식당도 마련돼 있다. 주말 고속도로 정체를 피하고 싶다면 오전 중에 도착해 서너 시간 놀다 오후 2시쯤 출발하는 것도 방법이다.

l▶반려견 전용 해수욕장 ‘멍비치’. 7월 13일부터 8월 18일까지 개장한다.│멍비치

개들도 물이 좋아
바다는 반려동물에게도 좋은 경험을 주는 곳이다. 대부분의 개가 물을 좋아하는 데다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너른 백사장이 있기 때문이다. 반려견이 입장할 수 있는 해변은 수도권 근교에만 인천 동막해수욕장, 왕산해수욕장, 을왕리해수욕장, 십리포해수욕장 등이 있다. 또 강원도 양양군에는 반려동물 전용 해수욕장 ‘멍비치’가 있다. 전체 해변 중 절반을 반려견과 함께 이용할 수 있도록 분리했다.
제주특별자치도가 지정한 11개 해수욕장(김녕, 신양섭지, 협재, 금능, 곽지, 이호테우, 삼양, 함덕, 표선, 중문색달, 화순금모래)은 반려견의 입수가 금지돼 있다. 바다에서 ‘개캉스’를 즐길 때도 목줄, 배변 봉투, 입마개 등 규정에 따른 장비를 소지해야 한다. 또 반려동물이 바닷물을 많이 먹지 않도록 주의하고 입수 후 체온 유지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
드넓은 바다가 걱정스럽다면 실내 풀장도 있다. 경기도 가평군 임초리에 자리한 펜션 ‘스위트몽’은 애견 동호회원들이 알음알음으로 다녀가면서 소문난 곳이다. 펜션 예약이 어렵다 보니 당일로 와서 놀다 가는 소풍 예약도 인기다. 하루 두 팀만 받는데,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작은 오두막에 머물며 싸온 도시락을 먹거나 바비큐를 이용할 수 있다. 495㎡ 규모의 데크 위에 메인 수영장과 수심이 낮은 소형견 전용 풀이 마련돼 있다. 계절에 상관없이 즐길 수 있는 온수 스파 풀은 반려견과 사람이 함께 할 수 있어 더욱 인기다.

심은하 기자

l

관련기사

페이지 맨위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