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섯 가지 주제로 보는 영화 속 여성
한국영상자료원이 <나쁜 여자, 이상한 여자, 죽이는 여자: 여성 캐릭터로 보는 한국영화 100년전>을 열고 있다. ‘불온한 섹슈얼리티’ ‘위반의 퀴어’ ‘초-능력’ ‘비인간 여자’ ‘법 밖에 선 여성’ ‘엄마의 역습’이라는 여섯 가지 주제로 영화 속 여성 이미지를 조명하는 전시다. “나는 새장의 새가 아니에요!”라며 집을 뛰쳐나오는 <미몽>(1936)의 애순(문예봉)부터 한국적 팜므파탈의 대명사로 불리는 <지옥화>(1948)의 소냐(최은희), 욕망을 거리낌 없이 표현했던 <하녀>(1960)의 하녀(이은심), 학대받는 아이를 구하기 위해 세상에 맞서는 <미쓰백>(2018)의 백상아(한지민) 등 60명 가까운 여성 캐릭터를 소개한다. 마지막 섹션인 ‘여인의 초상’에서는 여성 캐릭터들의 매혹적인 이미지를 3면 스크린과 미디어아트 전시기법을 통해 전달한다. 전시에서 소개한 영화 중 13편을 볼 수 있는 상영회(8월 6~18일), ‘여성과 영화’를 주제로 한 전문가 강연(7월 23일~8월 22일) 등도 열린다.
○기간 10월 13일까지
○장소 서울 마포구 한국영상자료원 내 한국영화박물관
○문의 02-3153-2001
그때 그 시절 한글 타자기 풍경
국립한글박물관이 개관 5주년을 기념해 상설전시실 테마전 <한글 타자기 전성시대>를 개최한다. 1969년 과학기술처의 ‘한글 기계화 표준 자판안’ 제정 이후 한글의 글쓰기 도구로 타자기가 널리 활용된 1970~1980년대를 조명하는 전시로 당시 생산된 타자기, 타자기로 집필한 문서와 문학작품, 타자기 교재 및 광고 등을 소개한다. 세계적인 작가 한강에게 영감을 준 아버지 한승원 씨의 타자기도 만날 수 있다. 우리를 디지털 시대로 안내한 한글 타자기의 열풍을 느껴볼 수 있는 시간이다.
○기간 7월 25일~2020년 2월 2일
○장소 서울 용산구 국립한글박물관 2층 상설전시실
○문의 02-2124-6330
러시아 아이스발레 <잠자는 숲속의 공주>
상트페테르부르크 국립 아이스발레단의 공연 <잠자는 숲속의 공주>가 관객과 만난다. 상트페테르부르크 국립 아이스발레단은 매해 새로운 레퍼토리와 신선한 구성으로 스웨덴, 핀란드, 그리스, 벨기에, 미국, 영국 등 세계 각지에서 6000회 이상의 공연을 펼친 발레단으로 22년간 30만 이상 관객을 동원하며 매 공연 매진 사례를 기록하는 중이다. 러시아의 우아한 발레와 역동적인 피겨스케이팅의 완벽한 조화를 만날 수 있는 시간이다.
○기간 8월 8~9일
○장소 부산 남구 부산문화회관 대극장
○문의 051-607-6000(ARS 1번)
캠핑과 함께 록 페스티벌
드넓은 자연 속에서 캠핑과 함께 음악을 만나는 시간이 펼쳐진다. ‘지산락페스티벌’이다. 이 페스티벌은 매해 7월 마지막 주 주말에 개최하는 우리나라 최대 음악 페스티벌로 록에서 EDM, 힙합까지 다양한 장르의 아티스트들이 참여해 음악팬뿐 아니라 일반 대중도 편하게 즐길 수 있다. 올해는 오스트레일리아 밴드 킹 기저드 앤드 더 리저드 위저드를 비롯해 국내 밴드 국카스텐, 이승열, 허클베리핀, 갤럭시 익스프레스, 몽니, 새소년, 세이수미, 아도이 등이 출연한다.
○기간 7월 26~28일
○장소 경기 이천시 지산포레스트 리조트
○문의 02-6954-2333
문학평론가 황현산을 읽는다
낭독회 ‘평생 읽고 쓰다 간 사람, 황현산을 읽는 밤’이 열린다. 문학평론가 황현산(1945~2018) 추모 1주년 낭독회로 MBC와 문학동네가 함께한다. 고인의 책 <밤이 선생이다>와 <사소한 부탁>에서 발췌한 글을 낭독하는 시간이다. MBC 아나운서와 문학평론가 신형철, 시인 김민정, 가수 요조가 고인의 저서에 실린 글을 낭독하고 우리 사회 다양한 문제에 대한 생각도 나눌 예정이다. 낭독회 참여 신청은 7월 28일까지 MBC 누리집(ann.imbc.com)을 통해 하면 된다. 사연을 선정해 100명을 초대한다.
○기간 8월 7일 오후 7시
○장소 서울 마포구 MBC 골든마우스홀
○문의 http://ann.imbc.com
9개국 초청 아동·청소년 공연 축제
국내 최대 아동·청소년 공연 축제인 <아시테지 국제여름축제>가 열린다. 올해는 한국·스웨덴 수교 60주년을 맞이해 스웨덴을 주빈국으로, 스웨덴의 우수한 베이비 드라마, 마임 드라마 등 총 3개의 초청 공연과 한국 트러스트 무용단과 스웨덴 무용가들이 함께 제작한 공연을 처음 선보인다. 이와 더불어 스웨덴 문화를 소개하는 전시 및 체험도 만날 수 있다. 덴마크, 이스라엘, 리투아니아 등 총 9개국에서 초청된 색다르고 재미있는 공연들과 제27회 서울 어린이 연극상에서 대상과 무대연출상을 수상한 국내 참가작으로 꾸며진다. 어린이를 위한 연극놀이, 교사를 위한 워크숍, 라운드 테이블과 콘퍼런스 등 아동·청소년 연극에 대한 모든 것을 만나볼 수 있다.
○기간 7월 24일~8월 4일
○장소 서울 세종문화회관, 종로 아이들극장 등
○문의 02-745-5862
국내외 록밴드 한자리에
국내외 록밴드의 음악과 함께 더위를 날려 보낼 <홀리데이랜드 페스티벌>이 열린다. 영국 출신 뮤지션 겸 프로듀서로 국내 음악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제임스 블레이크가 함께한다. 그 밖에 히트곡 ‘2002’가 팝으로선 드물게 국내 음원사이트 종합차트 상위권에 오르는 등 한국에서 큰 사랑을 받는 앤 마리, 올해 초 방탄소년단(BTS)이 시상자로 나선 그래미 어워드 최우수 R&B 앨범 부문을 수상한 허(H.E.R.), 몽환적이고 아름다운 음악으로 사랑받는 드림팝 밴드 시가레츠 애프터 섹스 등 외국 출연진과 빈지노, 자이언티 등 국내 출연진도 나온다.
○기간 7월 27~28일
○장소 인천 중구 파라다이스시티
○문의 카카오 플러스 친구: @holidayland
YB·장윤정 등 참여한국형 EDM 선봬
평창문화예술재단이 주최하고 강원도와 평창군이 후원하는 음악 축제 <2019 평창평화 뮤직 페스티벌>이 열린다. 행사의 키워드는 ‘EDM’과 ‘영수증 콘서트’다. 페스티벌에서는 기존 EDM(Electronic Dance Music) 클럽 음악에 대중 가수가 직접 참여해 공연하는 ‘한국형 EDM’ 포맷을 새로 선보일 예정이다. ‘영수증 콘서트’는 국내 최초로 도입된 방식으로 관객들이 평창 지역에서 지출한 영수증을 제시하면 할인된 가격으로 티켓을 예매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구매한 티켓은 행사 당일 강원 상품권으로 교환해 행사장을 비롯해 강원도 전역에서 화폐 대용으로 쓸 수 있다. 페스티벌 첫날에는 YB와 김범수, 거미, 에일리, DJ DOC, 코요테, 두 번째 날에는 태진아, 설운도, 박현빈, 신유, 장윤정, 김연자, 설하윤, 윤수현, 조정민, 나상도, 박서진이 출연한다.
○기간 8월 2~3일
○장소 강원 평창군 평창올림픽스타디움
○문의 070-4353-0257
김청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