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엶엔터테인먼트의 이철우 대표와 ‘플로어스(flor_us)’ 멤버들. 지송, 진현, 진혜정, 수화(맨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꽃이라 불리는 K-팝 아이돌에 사회적 가치를 담았다고? 서울시 사회적기업이자 기획사인 (주)엶엔터테인먼트가 누구도 시도하지 않은 아이돌에 소셜 벤처와의 융합을 시도했다. 2018년 12월 엶엔터테인먼트는 소셜 아이돌 ‘플로어스(flor_us)’를 세상에 선보였다. 사회적기업의 형식을 갖춘 연예기획사가 등장한 것이다. ‘아이돌 제조 생태계’를 거부하는, ‘아이돌 상생 생태계’를 꿈꾸는 기획사와 걸그룹의 조합. 과열된 경쟁 속에 잇단 부작용을 낳고 있는 엔터테인먼트 시장에 신선한 자극이 아닐 수 없다.
서울 성북구 정릉동의 아파트 단지 옆 작은 상가. 내비게이션은 이곳을 가리키는데 아무리 둘러봐도 간판이 보이지 않는다. “카페 옆 작은 노란 문 보이세요? 거기로 들어오시면 됩니다”라는 전화 통화와 함께 앳돼 보이는 남자가 마중 나왔다. 이철우(40) 엶엔터테인먼트 대표였다. 지하로 통하는 좁은 계단을 내려가자 아지트 같은 공간이 펼쳐졌다. 절반은 연습실로, 절반은 사무 공간과 쉼터로 꾸며져 있다. 사회의 아픔을 노래로 치유하겠다는 당찬 도전장을 내민, 국내 최초로 사회적기업이 배출한 걸그룹이 그다지 넓지 않은 이 공간에서 피어나고 있었다. 문화 콘텐츠를 통해 더 나은 세상을 열어가는 이철우 대표와 플로어스 멤버들을 함께 만났다.
▶데뷔 전부터 시작한 버스킹은 오늘도 계속된다.│ 엶엔터테인먼트
“일과 재미 두 마리 토끼 가능하다 생각”
-사회적기업형 엔터테인먼트라니 신기하다. 어떻게 출발했나.
=(이철우) 광고회사에서 10년간 근무하다 SK행복나눔재단으로 이직했다. 재단에서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기업의 경영 활동이나 지원 정책에 대한 업무를 하다 보니 관심도 높아지고 창업 아이디어도 얻게 됐다. 사회적기업은 돈을 벌어야 하는 기업이면서 사회적 가치도 실현하니 일과 재미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겠다 싶어 2013년 10월 엶엔터테인먼트를 설립했다.
-많고 많은 분야 중에서 왜 엔터테인먼트인가.
=(이철우) 살펴보니 사회적기업 영역이 한정적이었다. 좋은 자재로 먹거리를 만들거나 취약계층 생산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 재밌는 분야를 해보고 싶었다. 어릴 때부터 농담처럼 엔터테인먼트 회사를 운영하겠다고 주변에 말하고 다녔다.(웃음) 일단 광고회사에서 콘텐츠 만드는 일을 오래 했으니 이어나갈 수 있다고 판단했다. 보통 엔터테인먼트 하면 매니지먼트만 생각한다. 그런 분야도 다 포함해서 종합 엔터테인먼트, 즉 콘텐츠를 기획하고 제작하는 회사를 원했다.
-‘엶’ 발음이 어렵다. 어떤 의미인가.
=(이철우) 닮다, 삶. 다 같은 발음인데.(웃음) 우리 사회에는 많은 사회문제가 있다. 하지만 미처 인식하지 못하거나 등한시하는 경우가 많다. 문화 콘텐츠를 통해 사회문제와의 소통을 열어나가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벌써 7년 차다. 엶엔터테인먼트는 2013년 법인을 설립해 소셜 기획(축제, 공연, 이벤트)과 미디어 콘텐츠(팟캐스트, 영상) 제작을 하는 사회적기업으로서 2017년 인증을 받았다. 특히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제작된 <시장이 반찬이다>라는 예능 형식의 영상은 지역 미디어(티브로드, 성북마을 TV)에서 방영되었다. 또한 지역에서 사라져가는 가게들의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 <사라질 것들, 살아갈 곳들>은 2016년 인디다큐 페스티벌에 소개되는 성과를 거두었다. 이 외에도 ▲사회적기업가 네트워크 파티 ‘사회적기업! 청년을 만나다’ 기획 ▲삶과 죽음을 잇는 길 ‘사잇길’ 기획 및 운영 ▲노원구 & 강북구 & 구로구 사회적경제 종사자 명랑운동회 기획 및 운영 등 지역사회에서 미디어 활동을 비롯한 콘텐츠 제작을 꾸준히 진행했다.
▶데뷔 전부터 시작한 버스킹은 오늘도 계속된다.│ 엶엔터테인먼트
“이름은 ‘꽃의 만발’과 ‘우리’ 합성어”
-소셜 콘텐츠 제작 노하우로 최초의 사회적 아이돌 그룹을 만들었다. 어떻게 사회적기업이 걸그룹을 키운다는 발상을 했나.
=(이철우) 세계적인 한류 콘텐츠인 K-팝에 사회적 가치를 얹으면 큰 파급력이 생길 거라고 확신했다. 10대, 20대에게 가장 많은 영향을 끼치는 것이 아이돌이다. 아이돌이 학교폭력이나 왕따 등 그들 세대에 맞는 사회적 메시지를 던진다면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믿는다. 한편으로는 아이돌 산업의 부정적인 면을 해결하는 데 사회적기업으로서 역할이 있다는 신념도 있었다. 그런 면에서 엔터테인먼트계는 레드오션이지만 사회적기업으로는 블루오션이지 않나 생각했다.
-2018년 12월에 4인조 걸그룹으로 데뷔했다. ‘플로어스(flor_us)’란 이름에 어떤 의미가 담겼나.
=(플로어스) ‘꽃의 만발’을 뜻하는 독일어 ‘플로(Flor)’와 우리를 뜻하는 영어 ‘어스(us)’를 합친 합성어다. 우리들로 하여금 세상에 좋은 가치들이 만개하기를 바라는 뜻을 담고 있다. 수화가 낸 아이디어에 대표님이 의미를 부여해줬다. 네 자리 이름 가진 아이돌 그룹이 잘되었다고 하셨다.(웃음) 멤버 수도 진현(24), 수화(22), 지송(21), 진혜정(21) 넷이다. 이름처럼 많은 사람에게 다양한 가치를 노래로 전달하는 걸그룹이 되고 싶다.
-오디션도 남달랐을 거 같다. 생소한 신생기업의 도전에 지원자들의 걱정도 컸을 듯하다.
=(이철우) 어떻게 하면 신뢰를 줄 수 있을까 고민했다. 모집 공고에 우리의 가치관과 필요로 하는 인재상을 긴 글로 설명했다. 읽으면 여기는 이런 생각을 하는구나 알 수 있게끔. 지금 봐도 절실함이 묻어나 있다. 200명 넘게 오디션을 봤다. 최소 1시간에서 최대 2시간을 할애해 개인 면담 형식으로 진행했다. 이야기하면서 가치관을 공감할 수 있는 친구들을 찾았다. 플로어스 친구들과는 지금도 이야기를 많이 한다. 발소리만 들어도 그들의 심리 상태를 알 정도다.(웃음)
=(진현) 대학에서 사회복지학을 전공했다. 사회적기업 엔터테인먼트라는 가치에 공감해 지원했다. 일방적이지 않고 모든 걸 우리랑 상의하는 방식이 좋다. 책임감도 더 크게 생겼다.
=(진혜정) 보통 기획사들은 키, 몸무게, 나이, 지원 분야 정도를 요구하고, 오디션도 5분 정도면 끝이다. 외모 중심으로 스캔한다. 그런데 엶엔터테인먼트의 지향점이 인상적이었다. 대표님과 1시간 30분 정도 이야기를 나눴다. 춤과 노래는 마지막에 잠깐 보여줬다.
=(지송) 여러 기획사를 거치며 안 좋은 경험을 많이 했다. 그러던 찰나에 엶엔터테인먼트를 만났다. 데뷔까지 3년이란 시간이 걸렸지만 믿음이 있었다.
=(수화) 다른 기획사에서 데뷔 조에서 탈락해 자존감이 바닥인 상태에서 참여했다. 오디션 보는 대표 앞에서 내 이야기를 한다는 게 독특했다. 소망도 털어놓고 이야기하면서 많이 위로가 됐다.
▶2018년 12월에 열린 플로어스 데뷔 쇼케이스│엶엔터테인먼트
첫 앨범 주제는 경험담 담긴 학교폭력
-연습생 준비 기간도 길었겠다.
=(이철우) 우린 연습생 제도를 선택하지 않았다. 공간도 협소하고 관리할 여력도 부족하지만, 무엇보다 친구들의 꿈을 경쟁이란 명분하에 이용하는 것이 아닌 동행하는 길을 가려고 했다. 시작부터 팀을 구성했고 모두 계약까지 완료하고 출발했다.
플로어스의 첫 앨범 주제는 ‘학교폭력’이다.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고 싶어 자신이 겪은 경험담을 작사자에게 전달했다. 10대를 갓 벗어난 후에도 차마 꺼내지 못했던 이야기들이다. 상처와 후회하는 마음을 첫 번째 미니앨범 <플로어[스]쿨(flor_u[s]chool)>에 담았다. 학교폭력 방관자에게 이야기하는 ‘Voice(부제: 슬픈 이의 목소리)’와 학교폭력 가해자에게 전하는 ‘Masquerade(부제: 파티는 모두 끝났어)’, 학교폭력 피해자를 위로하는 ‘백일몽(白日夢)’으로 구성되어 있다.
-정식 활동한 지 6개월이 넘었다. 좀 실감하나.
=(플로어스) 포털에서 음원을 들을 수 있다. 프로필도 신기하고. 무엇보다 우리 노래를 부른다는 것이 가장 기쁘다. 공연마다 꾸준히 오는 팬들이 생겼다. 영상으로 담아주기도 하고 사진이나 즉템 사진도 올려준다. 유럽에서 팬클럽을 만들었다는 메시지도 받았다.
-모두 20대다. 요즘 아이돌과 비교하면 꽤나 늦은 출발이다.
=(플로어스) 늦게 시작한 만큼 절실함이 있고 철이 들었다. 또래의 꿈에 대해, 현실에 처한 고민과 방황에 대해 우리의 목소리로 노래하면 더 공감을 얻을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작사에 플로어스 멤버들의 이름도 적혀 있다. 노래 작업에 어느 정도 참여하나.
=(플로어스) 이야기나 방향은 우리가 만들어간다. 우리의 이야기를 토대로 작사가 선생님이 가사를 만들어준다.
-닮고 싶은 롤 모델이 있다면.
=(플로어스) 방탄소년단. 노래에 자기들의 생각을 담아내는 모습이 멋있다. 우리도 우리의 이야기를 지속적으로 담으려고 한다. 활동도 노래와 같은 메시지를 전달하는 쪽으로 하려고 한다.
“지나버린 시간들 잃어버린 그때를/ 못 본 척 모르는 척/ 네가 당하지 않아서 다행이라 생각했니/ 넌 다른 이름의 가해자” _ ‘Voice(부제: 슬픈 이의 목소리)’ 가사 일부
-멤버들이 굉장히 적극적이다. SNS 등 팬들과의 소통도 거침없을 거 같다.
=(이철우) 인스타그램은 멤버들이 각자, 유튜브와 페이스북은 내가 관리한다. 간단한 영상 편집은 플로어스 친구들이 후딱 해준다. SNS에는 영어로 올린다. 외국어 공부도 착실히 해나가고 있다. 자원봉사 활동 등을 직접 제안하기도 한다. 멤버 중에 수화라는 친구는 6개월째 수화를 배우고 있다. 수화 동시통역 자격증까지 준비 중이다. 지금은 지송도 함께 다닌다. 플로어스 노래를 수화로 들려주고 싶어 한다. ‘백일몽’의 수화 버전을 준비하고 있다. 한창 더울 때 올라갈 예정이다. 리더 진현은 치어리딩 연습을 하고 있다. 다음 공연 때 해볼 예정이다.
-여전히 버스킹을 꾸준히 한다.
=(플로어스) 데뷔는 했어도 아직은 인지도가 약해 무대에 올라가도 3, 4곡밖에 못 부른다. 버스킹은 2시간 동안 온전히 우리의 무대다. 우리의 메시지를 제대로 전달할 수 있고, 팬들과 직접 만나는 자리다.
▶2018년 12월에 열린 플로어스 데뷔 쇼케이스│엶엔터테인먼트
“SNS 통해 국내 넘어 해외 팬도 늘어”
-가장 힘든 점이 있다면?
=(이철우) 선입견이 많다. ‘아이돌=상업성’ 인식 탓인지 돈을 벌려는 목적으로만 보는 시선이 많다. 활동만 보면 다른 걸그룹과 거의 비슷할 수 있다. 그러나 우린 사회적 가치를 노래하는 아이돌이다. 가사나 퍼포먼스를 통해 이슈가 되는 사회문제나 의미를 담는다. 연예인의 긍정적인 에너지로 사회문제를 보여주고 풀어내는 거다.
-차별점은 확실하다. 그래도 갈 길에 대한 고민은 클 텐데.
=(이철우) 연예기획사의 계약은 보통 7년이다. 20대 초중반 친구들이 엶엔터테인먼트를 믿고 7년을 계약했다. 그들은 20대 인생을 여기에 걸고, 나도 그들에게 사업의 가능성을 걸었다. 수익을 얻을 수 있는 구조가 됐으면 한다. 궁극적으로 자립할 수 있고 영향력과 파급력 있는 보이스가 되고 싶다. 함께 소통하고 신뢰하면서 성공한 사례를 만들어내고 싶다.
-올해 목표는 뭔가.
=(이철우) ‘플로어스의 인지도를 높여보자’가 목표다. 버스킹, 커버, 연습 장면 등을 유튜브로 꾸준히 올리고 있다. 인지도 있는 기업이나 아티스트와의 협업도 시도해보고 있다. 신곡도 2, 3개월에 한 곡씩 지속적으로 낼 계획이다. ‘Voice’의 뮤직비디오는 기흥고등학교 학생들이 학교폭력을 주제로 제작한 단편영화 <방관자>를 사용해 눈길을 끌었다. SNS를 통해 국내뿐 아니라 해외 팬도 많아졌다. 학교폭력은 범세계적으로 공유할 수 있는 메시지가 된다고 본다. 세계적으로 멀리, 더 많은 사람에게 우리의 목소리가 닿으면 좋겠다.
-새로운 노래는 언제 들을 수 있을까.
=(플로어스) 7월 말에서 8월 초에 선보일 예정이다. 스토리텔링을 어떻게 할지 프로듀서와 멤버들과 이야기하고 있다.
“Because of You 내가 춤추는 이유/ Because of You 내가 노래하는 이유/ Because of You 언제까지나 너의 곁에/ Because of You 힘겨운 날에도/ Because of You 다 견뎌낼 수 있어/ 한 걸음 더 가까이 to my dream”
플로어스의 시작을 알린 첫 번째 디지털 싱글 ‘Because of You’의 가사처럼, 소녀들은 오늘도 꿈을 향해 한 걸음 더 나아간다. 그 한 걸음 한 걸음이 소녀들의 바람대로 그리고 ‘엶’의 의지대로 세상에 좋은 가치들이 만개하기를 응원한다.
글 심은하 기자
사진 곽윤섭 기자
플로어스(flor_us)에 입덕하려면?
플로어스(flor_us)가 말하는 플로어스(flor_us)의 모든 것 https://youtu.be/75uJzyJMwZI
첫 미니앨범 <플로어[스]쿨(flor_u[s]chool)>에 담긴 노래 듣기
- Voice(부제: 슬픈 이의 목소리) https://youtu.be/_mFOaDL-KVs
- Masquerade(부제: 파티는 모두 끝났어) https://youtu.be/xckebgTXbJ0
- 백일몽(白日夢) https://youtu.be/2gO5swNfzpk
▶자료: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
‘임팩트펀드’ 2022년까지 5000억 원 조성
사회적기업-정부 사회적경제 활성화 대책
“우리는 빵을 만들기 위해 고용하는 것이 아니라 고용하기 위해 빵을 판다.” 미국의 대표적인 사회적기업 ‘루비콘 베이커리’의 설립자 릭 오브리의 말이다. 그는 1993년 루비콘 베이커리를 설립해 노숙자와 장애인 등을 고용했다. 루비콘 베이커리처럼 신뢰할 수 있는 제품을 팔아 취약계층을 고용하고 공익사업을 펼치는 기업을 ‘사회적기업’이라고 한다. 이윤 추구를 주된 목적으로 하는 일반 기업과 달리 사회적기업은 이윤 추구와 동시에 서로의 행복, 공익, 상생을 추구한다. 1970년 이후 유럽의 비정부기구(NGO)들은 국가와 기업이 지원하지 못한 사회 서비스를 지역 주민에게 제공하기 시작했는데 이것이 사회적기업의 시초였다.
지난 10년 동안 국내 사회적기업은 크게 성장했다. 2007년 ‘사회적기업 육성법’이 제정되면서 본격적으로 사회적기업 창업이 일어나고 있다.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에 따르면, 2019년 5월 기준으로 현재 2201개의 사회적기업이 인증을 받아 활동하고 있다. 7월 8일 기준으로 총 2,249개로 늘었다. 지난 10년과 비교해 40배나 많아졌다. 총 근로자는 4만 6443명이며, 이중에서 취약계층은 60%(27,991명)에 달한다.
사회적기업은 이제 우리 사회 곳곳에서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내고 있다. 7월 5일 대전시에서 열린 ‘제2회 대한민국 사회적경제 박람회’를 문재인 대통령이 찾은 이유이기도 할 것이다. 이날 문 대통령은 “사회적경제는 우리 정부가 추구하는 ‘사람중심 경제’와 ‘포용국가’의 중요한 한 축”이라고 강조하면서 “앞으로도 지역 기반·민간 주도·정부 뒷받침 원칙하에 더 강화하겠다”고 약속했다.
구체적인 방안도 언급했다. “기업의 사회적 파급효과를 보고 투자하는 ‘임팩트 투자’를 촉진하기 위해 임팩트펀드를 2022년까지 5000억 원 규모로 조성하고, 임팩트 보증제도도 2022년까지 1500억 원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입찰 가점·수의계약 대상 확대로 정부 조달에서 사회적경제 기업을 우대하고 공공기관 평가항목에도 관련 제품 구매를 반영해 사회적경제 기업 공공 판로 확대를 지원하고, 연구개발(R&D)·컨설팅 지원도 늘리겠다”고 역설했다. 또 “860팀의 청년 창업과 5840개의 지역 주도형 청년 일자리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회에 계류된 ‘사회적경제 3법’의 조속한 처리와 함께 지자체와 협력, 민간의 자발적 참여를 당부했다.
사회적기업 인증 신청을 희망하는 기업이나 단체는 16개 광역자치단체에 설치된 권역별 통합 지원기관(1800-2012)에서 상담받을 수 있다. 신청서는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www.socialenterprise.or.kr)으로 제출하면 된다.
심은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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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K-공감누리집(gonggam.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