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과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겸 부총리가 6월 26일 청와대에서 악수를 나누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은 6월 26일 사우디아라비아의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 겸 부총리 겸 국방장관과 만나 건설·에너지·정보통신·국방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빈 살만 왕세자는 사우디 왕위 계승자로는 1998년 압둘라 왕세제 이후 21년 만에 한국을 찾았다. 문 대통령은 빈 살만 왕세자와의 회담에서 “한국과 사우디는 1962년 수교 이래 반세기가 넘는 동안 특별한 우호와 상생의 협력관계를 발전시켜왔다”며 “양국이 사우디의 ‘비전 2030’ 성공을 위한 전략적 협력을 발전시켜 나감으로써 양국 관계를 한 단계 더 도약시킬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국과 사우디는 이날 조선, 자동차, 석유화학, 에너지 신산업 분야에서 모두 83억 달러(약 10조 원) 10건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문 대통령은 “사우디가 내년도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개최하게 된 것을 축하하며 살만 국왕님과 무함마드 왕세자님의 탁월한 지도력하에 G20 정상회의가 성공적으로 개최되길 기대한다. 한국이 도울 일이 있다면 언제든지 말씀해달라”고 밝혔다. 빈 살만 왕세자는 “양국 간의 관계는 역사적이면서도 다양한 분야에서 양 국민들 간에 오랫동안 이어져왔던 그런 형제의 관계가 있다”고 답했다. 이어 “대한민국이 북한과의 대치에 있어서 굉장히 많은 노력을 하고 계시는 것을 알고 있고, 그것을 높이 평가한다. 이러한 평화와 안보에 대한 가치는 두 성지의 수호자이신 저희 살만 국왕님의 리더십에도 부합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과 빈 살만 왕세자는 오찬 뒤 신라호텔에서 열린 ‘에쓰오일 복합석유화학시설 준공 기념식’에 참석했다. 사우디 국영 석유회사인 아람코와 에쓰오일은 이 자리에서 올해부터 2024년까지 모두 60억 달러(약 7조 원) 규모의 후속 투자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이 참전용사와 유가족들에게 “두 번 다시 전쟁 걱정 없는, 평화로운 한반도를 만드는 것이 국내외 참전용사 여러분의 희생과 헌신에 보답하는 길이라 믿는다”라고 말했다.
“한반도 평화 만드는 게 참전용사에 보답하는 길”
문 대통령은 6월 24일 국군과 유엔군 6·25전쟁 참전유공자 185명을 청와대 영빈관으로 초청해 점심을 함께하면서 “참전용사는 대한민국의 자부심이다. 참전용사의 헌신에 보답하고, 명예를 높이는 일은 국가의 책무이며 후손들의 의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는 참전명예수당을 역대 최고 수준으로 인상했다”며 “마지막 가시는 길까지 존경받도록 대통령 근조기와 영구용 태극기를 정중히 전해드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6·25전쟁의 참화를 이겨내는 노력이 대한민국의 발전을 이뤘다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전쟁의 잿더미에서 수출 세계 6위, 국민소득 3만 달러를 넘는 경제 강국으로 발전했고, 원조를 받던 나라에서 전쟁과 질병, 저개발과 가난의 고통에 시달리는 사람들을 돕는 원조공여국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여러분이 계셨기에 오늘의 대한민국이 있다. 자유와 평화를 지키고 애국의 참된 가치를 일깨운 모든 참전용사께 존경의 마음을 전한다”며 “참전용사들이야말로 평화의 소중함을 절실히 느낄 것이다. 늘 건강하게 평화의 길을 응원해달라”라고 강조했다.
심은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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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K-공감누리집(gonggam.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