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공감

2019.07.01 공감 최신호 보기

공감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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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8호
이번 호에서는 ‘워라밸 시대’의 다양한 근무형태 사례를 다룬 특집 기획기사가 제일 재밌었습니다. 특히 오후 5시 30분이면 컴퓨터 화면이 꺼지는 ‘PC 셧다운제’가 눈길을 끌었습니다. 다행히 제 직장은 정시 출근에 정시 퇴근이라 PC 셧다운제가 의미가 없지만, 다른 곳에서는 꽤 필요한 제도가 될 것 같습니다. 웰비잉에서 워라밸로 사회 화두가 바뀌면서 근무형태도 다양해지고 탄력적으로 바뀌는 것 같아 기사를 읽으면서 흐뭇했습니다. “열심히 일한 자여, 삶을 행복하게 즐겨라!”라고 외치고 싶습니다.

김태희 경기 안양시 동안구 관악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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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9호
‘도시재생 뉴딜, 주민자치로 돈보다 삶의 가치가 숨 쉰다’는 특집기사를 읽으며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삶의 가치’에 대한 생각이 많아지다 보니 자산가치의 증식 수단이 아닌 삶의 가치가 풍요로워지는 공간을 지향하는 도시재생 사업에 관심이 가네요. 상생이나 공동체, 함께 가꾸며 의미 있게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는 여러 가지 생각을 하게 만들었습니다. 앞으로도 지역별, 세대별 다양한 이야기가 있는 전국의 동네를 구석구석 보고 싶습니다.

서영미 서울 강남구 삼성동

사진 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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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이 좋습니다. 여름 한가운데, 익숙한 이 길의 끝엔 무언가 새로운 것이 있을 듯합니다. 이를테면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속 원더랜드처럼 말입니다. 여름은 익숙한 길마저 잠시 잊어버리고 싶은 계절입니다. 그 길 위, 돌고 돌아서 목적지에 도착하더라도 유난히 짙은 녹음을 내 존재에 녹여내고 싶을 만큼 걷고, 보고 싶습니다. 마치 여름의 길을 걷듯 삶을 살아내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조금 늦게 목적지에 다다를지라도 제법 가치 있는 것들을 천천히 녹여내며 살고 싶습니다.

신지현 인천 남동구 문화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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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 질 녘 집에서 가까운 저수지 낚시터를 찾았다. 세 사람이 나란히 낚싯대를 드리우고 있다. 한 사람이 몸을 크게 휘는 것으로 보아 한 마리 낚은 모양이다. 기분 좋은 얼굴로 잡은 고기를 들고 인증샷을 찍는다. 그러곤 잡은 고기는 도로 놓아준다. 고기는 쏜살같이 물속으로 달아난다. 옆에 있던 사람이 자리를 옮긴다. 한참 뒤 그도 몸을 휜다. 대견한 듯 돌아서서 잡은 고기를 내게 보여준다. 제법 큰 놈이다. 손맛만 보고 다시 고기를 놓아주는 것이 그들의 법칙인가 보다. 해가 졌는데도 그들은 여전히 낚시를 드리우고 있다. 노을 진 낚시터 풍경이 참 아름답고 평화롭다.

송영관 경기 양주시 삼숭동

독후 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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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에게 배운다 박석무, 창비, 2019
수천 년 동안 임금이 곧 법이었던 왕조시대를 거쳐 오늘날에는 국민이 최고지도자를 선출하고 때로는 탄핵으로 퇴출도 시키는 시대가 되었다. 옛 시절에는 통치자가 일방적으로 군림하고 지시하며 무소불위의 권력을 누렸지만, 공화정이 실시된 이래 대통령은 국가와 국민을 위한 봉사자이며 국민에 충실한 머슴살이를 해야 한다. 물론 왕조시대에도 세종대왕 같은 성군이 있었고 민주주의 시대에도 군부 쿠데타가 있었으며 박정희, 전두환 등 독재를 휘두르는 자도 있긴 하지만 법적, 제도적으로 보면 과거의 권위나 군림은 점차 사라지고 있다고 본다. 직접선거를 통해 뽑은 최고지도자인 대통령은 많은 권력과 권한을 국민으로부터 받지만 책임 또한 커서 법을 위반하거나 민심이 완전히 이반되면 물러나야 할 때도 있다. 그만큼 대통령은 개인이 아니라 공인으로서 사익보다는 공익을 위해 봉사하는 의미가 크다고 본다. 청렴하고 공정한 공직자상을 주장한 조선시대 다산 정약용(1762∼1836) 선생은 예나 지금이나 공직자들이 지녀야 할 자세와 임무를 <목민심서>를 통해 적나라하게 잘 나타내주었다. 특히 그는 조선의 이념을 지배한 성리학에 정면 도전하고 군주보다 민의에 무게를 두는 방향으로 정치가 발전해야 한다는, 굉장히 시대를 앞선 사고를 보여주었다. 오늘날 민주화 시대에도 자신의 자리 보전에 급급하거나 ‘국리민복’보다는 개인의 권력욕과 부를 추구하는 정치인들에게 바람직한 공직자상에 대해 가장 잘 알려주는 책이다. 이런 다산 정신을 알리는 데 앞장서온 박석무 다산연구소 이사장은 50년간 천착해온 다산학 연구 과정과 결실을 총망라해 다산의 생애와 사상뿐 아니라 <경세유표> <목민심서> 등을 통해 그의 정치적 실천 방안에 대한 해석을 풍부하게 수록했다.
이 책은 정약용을 조선 후기 박식하고 명석한 ‘르네상스인’으로 해석하는 데 그치지 않고 학문적·정치적으로 변혁을 꿈꾼 사상가임을 강조하고 있다. ‘청렴이라는 것은 천하의 가장 큰 장사’ ‘상관의 명령이 공법에 어긋나고 민생에 해를 끼치는 것이라면 굽히지 말고 꿋꿋이 자신을 지키는 것이 마땅하다’ 등 <목민심서>의 교훈은 200년이 지난 이 시대의 목민관(공직자)들에게 죽비 소리 같은 일갈로 다가온다. 아직도 공직자들의 부정부패와 비리가 남아 있고, 나라의 주인인 국민보다 권력자나 임명권자의 눈치를 살피며 아부하거나 자리에 연연해 바른말 하지 않고 보신주의에 급급한 공직자들은 꼭 읽어보길 바란다. 과연 어떻게 살아가는 것이 후세에 부끄럽지 않고 당당한지를 교훈으로 남기고 있다고 생각한다.
배을순 부산 북구 화명3동

곽 기자의 사진클리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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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사진에서 심도란 무엇인가요?

A.사진에서 초점이 정확하게 맞은 공간의 범위를 심도라고 합니다. 심도가 깊다는 것은 초점의 범위가 넓은 것이며, 심도가 얕다는 것은 초점의 범위가 좁은 것입니다. 심도가 깊은 사진은 알아볼 수 있는 정보가 많아지는 장점이 있고, 특정한 부분을 강조하기가 힘든 단점이 있습니다. 심도가 얕은 사진은 특정 부분을 강조하는 효과는 있으나 나머지 정보를 알아보기 힘드니 양날의 칼이라 하겠습니다. 깊은 것과 얕은 것, 어느 쪽이 더 좋거나 나쁘다고 할 수 없이 말 그대로 선택의 문제입니다.

‘사진 공감’과 ‘독후 공감’, ‘곽 기자의 사진 클리닉’은 독자 여러분의 참여로 꾸며지는 곳입니다. 보여주고 싶은 순간은 ‘사진 공감’에, 읽은 책에서 느낀 감동을 나누고 싶은 글은 ‘독후 공감’에, 조언을 듣고 싶은 사진은 ‘곽 기자의 사진 클리닉’에 실립니다. 이메일(gonggam@hani.co.kr)로 보내도 되고 사진마을 참여마당(http://photovil.hani.co.kr/participation)에 올려도 됩니다. ‘사진 공감’과 ‘독후 공감‘에 선정된 분께는 기프티콘 문화상품권을 드립니다. 상품권 발송을 위해 이름과 주소, 전화번호를 같이 보내주십시오.

<위클리 공감>은 독자 여러분과 소통하고 있습니다. 책을 읽고 난 소감, 제안 등 다양한 의견을 이름, 주소, 전화번호와 함께 7월 10일까지 이메일(gonggam@hani.co.kr)로 보내주십시오. 다음 호 제작에 반영하겠습니다. 선정된 분께 문화상품권을 드립니다. 우편을 통해 아래 주소로 보내주셔도 됩니다.

서울시 마포구 효창목길6 한겨레신문사 6층 매거진랩부 <위클리 공감>편집부 앞(우 041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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