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이 학업 및 예체능 분야에 재능이 있는 아동·청소년 246명을 2019 인재양성 사업 ‘아이리더 10기’로 선발하고 2월 발대식을 진행했다.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의 ‘아이리더’는 2009년 시범 사업을 시작으로 현재 10기가 활동 중이다.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7~18세 아동·청소년 가운데 학업, 예술, 체육 등 특정 분야에서 소질과 재능이 뛰어난 아이들을 선발해 지원하는 사업이다. 대상자로 선발된 아이리더에게 학원 레슨과 교재·교구 구입, 대회 참가 등이 가능하도록 1인당 연간 최대 1000만 원을 지원한다. 아이리더로 선발돼 꿈을 펼친 사례를 모았다. 지원 신청 및 문의는 1588-1940 또는 www.childfund.or.kr로 하면 된다.
사진제공 :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기적의 피아노 유예은
(2기, 2011~현재 지원)
선천적으로 안구가 없이 태어나 한 번도 세상을 본 적 없는 예은이. 앞 못 보는 5세 소녀가 어려운 피아노곡을 거침없이 연주해나갈 때 세상은 천재라며 환호했다. 한 TV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세상에 알려진 이 놀랄 만한 재능의 소녀에게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가 찬사와 응원을 보냈다. 피아노 학원도 없는 시골에서 예은이의 피아니스트에 대한 꿈은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을 만난 이후 서서히 피어나기 시작했다. 시각장애 소녀 예은이의 꿈을 실현해가는 이야기는 2015년 <기적의 피아노>라는 제목으로 영화화하기도 했다. 고등학교 2학년인 예은이의 삶을 위한 연주는 계속되고 있다.
Mnet <댄싱9> 우승 소문정
(3기, 2012~2016 지원)
2013년 국내 처음으로 선보인 서바이벌 댄스 프로그램 <댄싱9>의 우승팀 레드윙스를 기억할 것이다. 9명 팀원 중에 여고생 소문정이 있었다. 소문정은 댄스스포츠로 오디션에 출전하여 매 회마다 뛰어난 실력을 보이며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특히 밝은 에너지로 꿈을 펼쳐가는 소녀에게 응원이 잇따랐다. 소문정은 어려운 가정 형편 속에서도 아픈 어머니를 보살피며 꿈을 키워왔다. 하지만 꿈과 가족의 응원만으로 댄스스포츠를 계속하기엔 경제적 사정이 여의치 않았다. 아이리더가 된 후 쟁쟁한 실력의 출연진 속에서 당당히 우승을 차지하며 박수를 받았다. 세계적인 댄스스포츠 선수 옥산나를 꿈꾸는 소문정이 쏘아 올린 희망은 전진 중이다.
펜싱 국가대표 박상영
(4기, 2013~2016 지원)
2016 리우올림픽 남자 펜싱 에페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손에 쥔 박상영(23·울산시청) 선수. ‘괴물 펜서’라는 별명에 걸맞게 일찌감치 실력을 인정받았지만 박 선수에게는 남모를 어려움이 많았다. 중·고등학교 시절, 넉넉지 못한 가정 형편 때문에 선배들의 장비와 도복을 물려받아 사용해 훈련의 능률이 떨어지기도 했다. 2013년부터 아이리더로 선발돼 재능 계발 비용을 지원받았다. 장학금과 최상급 장비·도복 등의 지원은 훈련의 능률을 높였고, 이는 실력 향상으로 이어졌다. 아이리더로 힘을 받은 박 선수는 올림픽 2연패를 향해 한 발자국 더 내딛고 있다. 2월 오픈 선수권대회에 이어 6월 국가대표선수 선발대회까지 연속 우승을 차지하며 내년 도쿄올림픽 출전권 획득에 성큼 다가섰다.
최연소 장애인 국가대표 강정은
(6기, 2015~2017 지원)
정은이네 가족은 엄마와 언니, 정은 모두 지적장애 3급이다. 초등학교 시절 일반 학교에서 특수교육을 받은 정은이는 학교 부적응, 왕따 등으로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았다. 그러던 중 초등학교 4학년 때 우연히 접한 수영에서 남들과는 다른 월등한 실력을 인정받았고, 고등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인 현재 정은이는 세계적으로도 주목을 받고 있다. 2014년 인천 장애인 아시안게임에서 15세의 나이로 최연소 국가대표가 돼 접영 50m, 개인혼영 200m에서 당당히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15년 에콰도르 키토에서 열린 발달장애 수영대회와 2018년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서 각각 3관왕을 차지했다. 한 달 앞으로 다가온 세계 선수권 대회와 2020년 도쿄올림픽 준비에 돌입한 강정은 선수의 활약이 기대된다.
심은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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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K-공감누리집(gonggam.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