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9세 이상까지 포함, 특화된 직업훈련 강화

2019.06.17 공감 최신호 보기


l

재취업
택시와 버스를 몰다 배 만드는 일까지 한 이승원(56) 씨는 조선업 불황과 함께 깜깜한 어둠 속으로 던져졌다. 그런데 거제 고용·복지 플러스센터에서 알게 된 ‘생애경력설계’라는 개념이 그의 인생 관점을 바꿨다. ‘나’부터 돌볼 줄 알게 된 그는 이제 100세까지 후회 없이 살아갈 거라고 다짐한다.
-고용노동부 발간
<2018 신중년 인생 3모작 우수사례집>에서

대통령 직속 일자리위원회는 2017년 8월 ‘신중년 인생 3모작 기반구축 계획’을 발표했다. 50세 전후에 은퇴한 뒤 재취업, 창업, 귀농·귀촌으로 제2의 인생을 보내고, 연금 수급이 시작되는 61∼65세에 사회공헌 일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게 핵심 내용이다. 이는 2017년 6월 일자리위원회에서 발표한 ‘일자리 100일 계획’ 이행에 따른 후속 조치로, 부모 부양과 자녀 양육의 이중고를 겪는 신중년들에게 노후 안전망을 만들어주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우선 신중년의 재취업을 위해 통상 생산가능인구를 64세까지로 한정하던 그동안의 제도와 관행을 벗어나 69세 또는 그 이상 연령까지 적극적 고용정책 대상에 포함했다. 나이가 많다는 이유로 일반적인 고용서비스에서 제외되지 않도록 특화 서비스를 발굴해 지원한다는 것이다.

l

또한 실업급여 적용 대상에서 제외된 65세 이상 신규취업자에 대해서도 단계적으로 실업급여 적용을 확대했다. 그동안 65세 이상 신규취업자는 실업급여 혜택에서 원칙적으로 배제됐다. 이에 따라 65세를 넘어서 경비나 청소 등 도급·용역 업무를 맡더라도 실직 후 실업급여를 받을 수 있게 됐다.
신중년에 특화된 직업훈련도 강화했다. 이를 위해 폴리텍대 신중년 특화 캠퍼스를 지정해 신중년 친화·특화 과정을 개설하고, 편의시설을 제공하는 등 집중적으로 관리하는 특화 훈련서비스를 제공한다. 2017년 30억 원을 투입해 전국 4개 캠퍼스(서울 정수, 서울 강서, 남인천, 대구)에 7개 학과를 시범 운영했다. 이후 매년 학과 및 훈련 인원을 확대 추진할 방침이다.
또 노년 플래너·전직 지원 전문가 등 ‘신중년 적합 직무’를 선정해, 해당 직무에 신중년이 취업할 경우 월 60만 원 수준으로 1년 동안 고용창출 지원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2018년 2000명을 대상으로 시범 사업을 진행했다. 신중년 일자리 관련 인프라를 통합·연계해, 구직자에게 맞는 일자리를 자동으로 연결하는 시스템도 2019년 말까지 도입해 고용·복지 플러스센터에서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생애경력설계 서비스란?
정부는 생애경력설계 서비스를 확대해 누구나 생애 전반에 걸쳐 최소 3회 이상 경력 설계 기회를 가질 수 있게 할 예정이다. 지역 노후준비지원센터를 통해 노후 준비 4대 분야(재무, 건강, 여가, 대인관계)에 대한 교육·상담 서비스도 활성화한다. 향후에는 고용·복지 플러스센터와 국가 일자리 포털을 중심으로 관련 서비스의 온·오프라인 연계도 더욱 강화해 접근성을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강민진 기자

관련기사

페이지 맨위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