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롭게 돌아온 앤서니 브라운
2016년 20만 관람객을 불러 모으며 예술의전당 최다 관객상을 받은 앤서니 브라운전이 완전히 새롭게 바뀌어 돌아왔다. ‘앤서니 브라운의 행복극장’은 앤서니 브라운의 신작을 포함해 150여 점의 원화와 다양한 체험 기회로 채워지는 전시다. 앤서니 브라운은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상’을 수상한 이 시대 대표적인 그림책 작가다. 그의 기발한 상상력과 초현실주의적 표현으로 가득 찬 그림책에는 가족애, 우정, 예술, 자유, 행복 등 인간적 가치에 관한 따뜻한 시선과 진지한 질문이 숨어 있다.
이번 전시는 그의 일러스트 원화뿐 아니라 국내 작가와 협업한 설치미술, 오브제, 영상, 미디어아트 등 다양한 현대미술을 선보인다. ‘행복극장’이라는 독특한 타이틀 아래 7개의 테마별 상영관, 미술관, 도서관, 체험관 등이 다채롭게 구성된다. 특히 올해 신작 ‘리틀 프리다(Little Frida)’가 원화와 함께 작은 뮤지컬 공연으로 선보일 예정이어서 눈길을 끈다.
○기간 6월 9일~9월 8일
○장소 서울 서초구 한가람디자인미술관
○문의 02-3143-4360
‘안나 카레니나’가 뮤지컬로
<안나 카레니나>가 뮤지컬로 관객과 만난다. 안나라는 한 여인의 이야기를 소재로 가족과 사랑 등 인류 본연의 인간성에 대한 예술적 통찰을 담아낸다. 시대를 관통하며 공감대를 형성하는 톨스토이 원작의 스토리를 바탕으로 시선을 압도하는 테크놀로지와 창의적인 무대 연출로 19세기 러시아를 생생하게 구현했다. 또한 클래식, 록, 팝, 크로스오버까지 40여 곡의 다양한 장르 음악에 드라마를 밀도 있게 담았다. 안나 카레니나 역에는 김소현, 윤공주가 더블 캐스트로 호흡을 맞춘다.
○기간 7월 14일까지
○장소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
○문의 02-541-6236
마법으로 꿈 소환, 청소년극 <영지>
국립극단 어린이청소년극연구소에서 10대 초반(12~13세)의 청소년 관객을 위해 청소년극 <영지>를 준비했다. ‘가장 깨끗한 동네 1위’로 뽑힌 완전무결한 마을 병목안. 그곳에 어딘가 이상한 아이 ‘영지’가 전학 오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작품이다. 시험 중인 교실에 달 오토바이를 불러내는 등 쳇바퀴 같은 일상에 특별한 마법을 걸어주는 영지를 통해 감춰둔 각자의 꿈을 떠올려볼 수 있다. <좋아하고 있어>로 10대의 혼란스러운 감정을 감각적으로 선보인 연출가 김미란이 색채감 넘치는 무대를 펼쳐낸다.
○기간 5월 23일~6월 15일
○장소 서울 용산구 국립극단 소극장 판
○문의 1644-2003
‘법성포 단오제’ 난장트기로 개막
2019 법성포 단오제는 6월 7일 ‘난장트기’ 공개 행사를 시작으로 성대한 막을 올린다. 난장트기는 과거 전국 각지의 보부상들이 단오 행사가 열리는 것을 알리기 위해 설치했던 ‘난장기’에서 유래했다. 지역 사회단체들이 영광 법성포 뉴타운 입구에 단체를 상징하는 깃발을 내걸고 지역민의 화합과 성공적인 행사 개최를 기원하는 일은 이제 ‘법성포 단오제’의 대표 행사로 자리매김했다. 산신제, 당산제, 제기차기, 널뛰기, 창포비누 만들기 등 단오의 모든 것을 경험할 수 있는 시간도 마련할 예정이다.
○기간 6월 7~10일
○장소 전남 영광군 법성면 진내리 569
○문의 061-356-4331
포항, 불꽃쇼와 불빛퍼레이드
포항을 희망의 불빛으로 가득 채울 2019 포항국제불빛축제가 열린다. 올해 축제에는 세계 정상급의 우리나라 한화와 캐나다, 일본 팀이 참가해 포스코 포항제철소를 배경으로 화려한 불꽃쇼를 선보일 예정이다. 첫날인 5월 31일에는 국내 최대 규모의 불빛 거리 퍼레이드가 포항 운하관에서 형산강 체육공원까지 약 1km 도로에서 펼쳐진다. 31일과 6월 2일에는 올해 처음 온라인으로 접수받은 시민과 관광객 중 2명의 사연을 골라 음악과 함께 쏘아 올리는 ‘데일리 불꽃쇼’가 펼쳐진다.
○기간 5월 31일~6월 2일
○장소 경북 포항시 형산강 체육공원&포항운하 일원
○문의 piff.phcf.or.kr
지구촌 핫한 디제이들이 온다
EDM(Electronic Dance Music) 페스티벌인 ‘2019 월드디제이페스티벌’(이하 월디페)이 열린다. 월디페는 EDM 분야에서 핫한 디제이·프로듀서들을 만날 수 있는 자리로 매해 5만 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한다. 올해 헤드 라이너로는 ‘어보브 앤 비욘드(Above & Beyond)’가 출연한다. 그는 세계적인 디제이 매거진 <디제이 맥>에서 매해 발표하는 전 세계 디제이 랭킹에서 늘 상위권에 오르는 디제이이자 프로듀서다. 그 밖에 EDM 트리오 ‘대시 베를린(Dash Berlin)’의 리더 제프리 수토리어스(Jeffrey Sutorius) 등도 무대에 설 예정이다.
○기간 6월 1~2일
○장소 경기 과천시 서울랜드
○문의 070-5055-5791
가수 김창완이 노래 대신 동시로
김창완이 동시집 <무지개가 뀐 방이봉방방>(문학동네)을 펴냈다. 그는 2013년 동시 전문 잡지 <동시마중>에 ‘어떻게 참을까?’ ‘할아버지 불알’ 외 3편을 발표하면서 등단한 바 있다. 1부에는 김창완이라는 아이, 2부엔 현재의 김창완을 구성해온 것, 3부엔 긴 호흡으로 걸어온 삶의 순간순간 세상을 향해 놓지 않은 질문과 답을 담았다. 그는 기자 간담회에서 동시집을 쓰게 된 이유에 대해 “결핍 때문이라고 생각한다”며 “실제로 아이들에게 금지되거나 벽이 되는 것, 그것으로부터 벗어나고 싶었지만 실행하지 못한 부족함에 대한 걸 책에 써냈다”고 했다. “읽는 분들이 해방감을 느꼈으면 한다”고도 덧붙였다. 총 51편의 동시가 실려 있다.
실화 바탕으로 한 <어린 의뢰인> 개봉
7세 친동생을 죽였다는 10세 소녀의 자백을 소재로, 소녀가 진실을 말할 수 있도록 도우려는 변호사 ‘정엽’과 진실을 감추고 있는 엄마 ‘지숙’ 그리고 자신을 돕겠다고 말하는 어른들을 의심하는 소녀 ‘다빈’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 <어린 의뢰인>이 개봉한다. 이 영화는 2013년 경북 칠곡군에서 발생한 ‘칠곡 아동학대 사건’을 모티프로 제작했다. 전 국민의 공분을 샀던 충격적인 사건을 통해 2019년을 살아가는 우리 모두에게 긴 여운과 생각할 거리를 남긴다. 영화를 연출한 장규성 감독은 “이 영화를 통해 무슨 이야기를 해야 하는지 고민했을 때, 가장 크게 마음에 남은 것은 ‘미안함’이었다. 처음부터 끝까지 집중하려 했던 것은 힘든 시간을 겪은 아이의 마음이었다”고 연출 의도를 밝혔다. 특히 자신의 이익만을 생각하며 주변에 무심했던 ‘정엽’이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태도가 변하는 모습은 관객들 역시 그의 시선과 감정을 통해 공감과 감동의 순간을 맞이하도록 이끈다. 정엽 역에 이동휘, 지숙 역에 유선, 다빈 역에 최명빈이 연기한다. 5월 22일 개봉.
김청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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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K-공감누리집(gonggam.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