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권력의 불온 재해석
빅데이터와 블록체인, 인공지능(AI) 같은 현대의 첨단기술 발전은 기대와 동시에 우려를 갖게 한다. 데이터가 권력이 되어버린 사회, 미술가들은 이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 국내외 작가 10명이 디지털 기술 발전이 미친 영향을 설치미술과 영상 작품으로 풀어냈다. 전시명 <불온한 데이터>는 데이터가 중립적 속성이 아님을 지칭하며 데이터가 갖는 공동체의 경제적·윤리적 측면에 주목한다. 작가들은 디지털 기술의 미적 특징을 탐구하고 디지털 환경의 허점과 통제 불가능한 틈새를 발견해 예술적으로 재해석한다. 전시는 △디지털 메커니즘의 민주주의와 반봉건주의 △동시대 예술가가 데이터를 활용하는 법 △디지털 메커니즘을 활용한 새로운 제안 등 세 가지 주제로 펼쳤다.
○기간 7월 28일까지
○장소 서울 국립현대미술관
○문의 02-3701-9500
622돌 세종탄신일 기념 문화 행사
국립한글박물관에서는 세종대왕 탄신일 제622돌을 기념해 한글을 창제하신 세종대왕을 겨레의 큰 스승이라 여겨 <한글이 스승이다> 라는 주제로 다양한 문화행사를 개최한다. 한글 체험행사로는 훈민정음 언해본 서문과 용비어천가를 목판으로 직접 인쇄해 보는 체험, 전문가가 직접 써 주는 한글 손 멋글씨 체험, 한글 꽃다발과 한글 왕관 등 교구재를 제작해 보는 한글 체험 교육이 진행된다. 행사 참여는 무료이며 국립한글박물관 누리집을 통해 사전 신청할 수 있고 현장 접수도 가능하다.
○기간 5월 15일
○장소 서울 국립한글박물관 일대
○문의 02-2124-6291
불혹의 40대 작가 5인의 미혹
‘불혹’의 사전적 의미는 미혹하지 아니한, 시간과 함께 성숙해진 중후한 중년을 뜻한다. 반면 현시대 불혹의 지표는 20, 30대에 비해 이룬 것과 또 새롭게 이뤄가야 할 것도 많은 제2막의 시작을 의미하기도 한다. 한국을 대표하는 40대 인기 작가 김병주, 문형태, 성태진, 우국원, 이호련 등 5인이 <불혹, 미혹하다>란 타이틀로 단체전을 열었다. 동양의 성인(聖人) 공자에 대한 도발을 요구하는 전시회 제목만큼이나 호기심을 자극하는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기간 5월 24일까지
○장소 서울 용산구 한남동 271-7 갤러리 조은
○문의 02-790-5889
독립운동 품은 밀양아리랑대축제
61년 전통을 가진 문화관광축제인 ‘밀양아리랑대축제’가 개막한다. 올해는 3·13 만세운동 100주년과 의열단 창단 100주년을 맞아 새로운 콘텐츠도 준비했다. 밀양 독립운동의 거점이 된 해천 항일운동테마거리를 100년 전 모습으로 조성한 ‘응답하라, 1919’ 프로그램이 그것이다. 100년 전 건물과 상점, 엿장수, 뻥튀기 장수, 헌병, 항일운동 열사를 만나 과거로의 시간 여행을 떠나보자.
○기간 5월 19일까지
○장소 경남 영남루 및 밀양강변 일원
○문의 055-359-4500
그림책 일러스트레이션 한자리에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그림책 일러스트레이션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전시가 개막했다. <그림책 NOW: 세계의 일러스트레이션을 만나다>는 최근 수년의 그림책 분야 국제 시상식, 공모전, 비엔날레에서 수상한 110여 명 작가의 작품 300여 점을 선보인다. 작가의 손길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원화는 물론 작품에 담긴 이야기와 의미를 모티프로 한 영상과 조형물, 국내 미디어 아티스트와 협업한 미디어 아트 등 여러 가지 볼거리를 선사한다. 세계 각국의 그림책을 즐기고 작품 속 캐릭터로 새로운 이야기를 만드는 등 다양한 체험 활동도 진행한다.
○기간 7월 7일까지
○장소 서울숲 갤러리아포레 더 서울라이티움 5관
○문의 02-736-1249
최다 품종 곡성 세계장미축제
전국 최다 품종을 자랑하는 세계장미축제가 5월 17일부터 26일까지 전남 곡성 기차마을 일원에서 열린다. 곡성군은 전국 동시다발적으로 추진되는 장미축제와의 차별화를 위해 이번 행사 주제를 ‘골든 로즈’로 잡았다. 골든 로즈 포토관에는 상상 속의 황금 장미 조형물과 오브제 등을 전시하고, 잔디 광장 등 축제장 곳곳에도 골든 로즈를 모티프로 하는 포토존이 조성될 예정이다. 축제 기간 중 매일 오후 2~4시에는 수억 송이 장미꽃 사이에서 숨겨놓은 행운의 황금 장미를 제일 먼저 찾는 관람객에게 순금 한 돈으로 만든 장미를 선사하는 행사도 열린다.
○기간 5월 26까지
○장소 전남 곡성군 오곡면 기차마을로 252-16
○문의 061-363-8379
‘중앙아 고려인’ 마지막 3부작
중앙아시아에 퍼져 있는 고려인들의 삶의 여정을 담아온 김소영 감독의 ‘망명 3부작’ 그 마지막 작품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영화 <굿바이 마이 러브NK: 붉은 청춘>의 막이 올랐다. 영화는 6·25전쟁 당시 모스크바 국립영화학교로 유학을 떠나 목숨을 내건 정치적 망명길에 올라야 했던 ‘모스크바 8진’의 광활한 여정을 담아냈다. 김종훈 촬영감독, 최국인 감독 등의 인터뷰가 주를 이루는 가운데, 일찍 세상을 떠나 인터뷰 자료가 남아 있지 않은 한진의 경우 미망인 지나이다 이바노브나의 절절한 회고나 적절한 재현 장면을 삽입해 화면을 다양하게 구성했다.
○개봉 5월 2일
봄 새벽 깨운근대 서화 100점
국립중앙박물관은 2019년 첫 기획특별전으로 20세기 전환기의 한국 서화의 흐름을 조명하는 <근대 서화, 봄 새벽을 깨우다>를 개최했다.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는 올해는 한국 근대 서화의 거장 심전 안중식(1861~1919)의 서거 100주년이 되는 해이기도 하다. 이를 기념해 마련한 이번 전시에서는 안중식의 대표작 ‘백악춘효’, ‘영광풍경’을 비롯해 근대 서화가들의 그림과 글씨, 사진, 삽화 등 작품 100점을 선보인다. 그러면서 동양과 서양, 옛것과 새것, 전통과 모던이 공존하던 혼돈의 시대에 서화가들이 남긴 유산과 근대 서화가들이 꿈꿨던 새로운 길을 살펴보고자 했다. 전시는 △서화의 신세대 △계몽의 붓 △저항과 은둔의 서화 △서화가들의 결집과 확산 △거장과 신예 △새로운 도전과 모색 등 6부로 구성된다.
강민진 기자
○기간 6월 2일까지
○장소 서울 국립중앙박물관
○문의 1688-03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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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K-공감누리집(gonggam.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