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세종대로의 한 커피 전문점을 방문한 시민이 제로페이를 이용해 결제하고 있다.│ 한겨레
편의점에서도 제로페이 결제 가능
앞으로는 전국 4만 3000여 개 편의점에서도 제로페이 결제가 가능해졌다. 중소벤처기업부는 5월 2일부터 CU, GS25, 세븐일레븐, 미니스톱, 이마트24 등 전국 편의점에서 제로페이 사용이 가능해졌다고 1일 밝혔다. 배스킨라빈스31, 던킨도너츠 등 70여개 프랜차이즈도 5월부터 제로페이를 순차적으로 도입할 예정이다.
결제 절차도 개선됐다. 결제방법은 휴대폰으로 QR나 바코드만 보여주면 결제가 이뤄지는 ‘소비자 QR’ 방식이 전면 도입됐다. 소비자 QR는 기존 제로페이 결제방식인 ‘판매자 QR’를 보다 편리하게 개선한 서비스다. 제로페이 앱을 통해 생성되는 QR나 바코드를 판매자에게 보여주기만 하면 바로 결제가 끝난다. 판매자가 리더기로 인식하면 결제금액이 내 계좌에서 판매자 계좌로 이체된다. 그동안 제로페이는 이용자가 휴대폰에 결제금액을 직접 입력해야 하는 절차 때문에, 다른 결제수단보다 이용하기 불편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앞으로는 고객이 스마트폰에 생성된 QR코드를 보여주면 가맹점이 스캐너로 인식해 결제할 수 있게 된다.
제로페이가 활성화되면 더 간편해진 소비자 QR의 편의성 때문에 대형마트, 백화점 등으로도 가입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기부 관계자는 “고객은 결제금액을 입력할 필요가 없고, 가맹점은 포스(POS)를 통해 제로페이 매출정보를 편리하게 관리할 수 있게 된다”고 했다.
이에 따라 대부분의 편의점이 0%대의 수수료로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됐다. 중기부는 앞으로 결제사업자와 협력해 편의점별로 특정상품 할인, 포인트 지급 등 소비자 대상 마케팅도 추진할 방침이다. 중기부는 5월부터 가맹점 수가 50개 이상인 프랜차이즈 중 제로페이 가맹의사를 밝힌 60여 곳의 일괄 가맹을 추진하는 동시에 일반 소상공인 점포 역시 가입과 POS 연계를 함께 진행한다.
제로페이를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결제서비스도 확대됐다. 결제금액 정보가 들어있는 QR를 개발해 7월부터는 배달의민족·요기요·배달통 등 3대 배달 앱과 결제연계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 범칙금·공공요금 납부와 택시와 버스·철도 등 대중교통에도 제로페이를 활용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G마켓, 11번가 등 온라인 쇼핑몰 결제수단으로 제로페이를 활용하기 위해 이달부터 쇼핑몰과의 협의도 추진할 방침이다. 제로페이 이용 혜택도 확대한다. 지자체에서 관리하고 있는 공공시설에서 제로페이로 결제 시 이용료 할인 등을 위한 조례개정을 추진 중이다. 서울시의 경우엔 시설별로 올 연말까지 5~30%까지 할인을 제공할 계획이다.
김형영 중기부 소상공인정책관은 “이번 편의점 가맹이 제로페이가 일생생활 속 결제수단으로 자리 잡게 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서비스를 지속해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의 중소벤처기업부 소상공인정책과 042-481-4408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견학이 재개된 5월 1일 관광객들이 T2(군사정전위원회 본회의실)내부로 들어가고 있다.│사진공동취재단
판문점 남측 지역 5월 1일부터 견학 재개
잠시 중단되었던 판문점 견학이 5월 1일 남측 지역부터 재개됐다. 국방부는 국민들의 여망과 향후 이루어질 남북 간 자유왕래 사전 준비 등을 위해 우선 남측 지역부터 판문점 견학 재개를 결정했다고 4월 30일 밝혔다.
남북은 2018년 제1차 남북정상회담 이후 평화의 상징이 된 ‘판문점’을 더 많은 시민들이 경험할 수 있도록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비무장화’에 합의했다. 이에 따라 남·북·유엔사는 비무장화 조치를 모두 완료했고, 이행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안전문제를 고려해 판문점 견학을 2018년 10월부터 일시적으로 중단했다. 그리고 판문점 선언 1주년을 맞아 평화와 화합의 비무장 평화지대로 변모한 판문점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5월 1일부터 판문점 견학을 다시 시작했다. 판문점 견학은 30∼45명의 단체로 신청이 가능하다. 일반 시민은 국가정보원에, 학생과 교사·공무원은 남북회담본부에 신청하면 된다. 또 외국인은 국가정보원과 남북회담본부 누리집에서 소개하는 여행사를 통하면 된다.
정부는 유엔사 측과 긴밀히 협의해 방문객들이 분단과 대립의 장소에서 평화와 화합의 장소로 탈바꿈한 판문점을 체감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이에 따라 도보다리와 기념식수 장소 등 제1차 남북정상회담의 주요 현장을 직접 경험할 수 있게 견학 장소를 확대할 예정이다. 또 무기를 휴대하지 않은 우리 측 경비병들의 안내로 향후 남북이 함께 근무할 초소를 확인하는 등 ‘비무장화’된 판문점을 경험할 수 있다.
문의 국방부 북한정책과 02-748-6710
고속도로 휴게소, 밤엔 청년창업 ‘심야 카페’로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야간에 운영하지 않는 매장의 주방을 공유해 청년·취약계층 창업자들이 심야 카페 등을 운영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식품위생법 등에 따르면 기존 식품접객업 사업자가 운영 중인 영업장에는 다른 사업자가 영업 신고를 할 수 없었으나 일정 기간 규제를 면제하는 ‘규제 샌드박스’를 통해 이를 해결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4월 29일 제3차 산업융합 규제특례심의위원회를 개최하고 기업들이 신청한 규제 샌드박스 11건을 심의해 시장 출시가 가능하도록 조치했다. 이번 심의위 결과는 실증특례 5건, 임시허가 2건 외에 정책권고 2건, 규제 없음 확인 2건 등으로 이뤄졌다. 심의위는 한국도로공사의 휴게소 식당 주방 공유를 통한 청년창업 매장과 관련, 서울 만남의광장 휴게소·안성(부산 방향) 휴게소 등 2곳에 대해 2년간 실증특례를 부여했다.
이는 대부분의 고속도로 휴게소가 오후 8시 영업 종료 이후 커피·간식류 등의 서비스가 제한되는 점을 활용한 아이디어로, 같은 공간을 다른 사업자가 심야에 4시간(오후 8시∼자정) 공유하는 형태다. 이 안건은 규제 소관부처인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주도적으로 신청 기업인 도로공사 및 관련 지자체와 협의해 신청서를 제출했다. 다만, 심의위는 실증기간 동안 한 개의 식품접객 영업장에서 여러 사업자가 사업을 할 경우 위생사고·관리 책임 등의 문제가 생길 수 있는 만큼 도로공사와 휴게소 사업자의 철저한 관리를 당부했다.
문의 산업통상자원부 산업기술정책과 044-203-4514
강민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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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칠레 정상회담
태평양동맹이란?
문재인 대통령은 4월 29일 청와대에서 국빈 방한 중인 세바스티안 피녜라 칠레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간 ‘21세기 공동 번영을 위한 포괄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미래지향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다양한 방안에 대해 폭넓게 논의했다. 양국 정상은 2003년 한·칠레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등 1962년 수교 이래 양국이 경제·통상을 비롯한 포괄적 분야에서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해온 것을 평가했다.
한국과 칠레는 2004년 11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칠레 공식 방문 시 ‘21세기 공동 번영을 위한 포괄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수립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의 태평양동맹(Pacific Alliance) 준회원국 가입 의지를 표명했고, 피녜라 대통령은 태평양동맹 차기 의장국인 칠레가 적극 협력해나가겠다고 밝혔다. 태평양동맹은 멕시코, 콜롬비아, 페루, 칠레 4개국이 2012년에 결성한 지역경제 동맹으로 중남미 총 국내총생산(GDP)의 38% 및 무역의 50%를 점유하고 있다.
아울러 두 정상은 양국 교역량이 FTA 체결 시점인 2003년부터 2018년까지 15억 7000만 달러에서 62억 8000만 달러로 약 4배 증가하는 등 한·칠레 FTA가 양국의 무역과 투자 확대에 핵심적 역할을 해온 것을 평가하고, 이를 새로운 국제경제 여건에 맞춰 더 발전적 방향으로 개선해나가기로 했다. 양 정상은 상호 보완적이며 호혜적인 양국 간 경제협력을 강화하고, 인프라 구축과 정보통신, 4차 산업혁명 등 신산업 분야에서도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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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K-공감누리집(gonggam.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