틈틈이 꾸준히, 이렇게 하면 누구나 작가

2019.03.29 위클리 공감 최신호 보기


l▶그림 그리는 취미가 있고 인스타그램을 이용할 줄 안다면 누구나 쉽게 인스타툰을 만들어 올릴 수 있다. 현창호 작가가 인스타그램 채널에 인스타툰 올리는 법을 설명하고 있다.│한겨레

‘나도 인스타 채널에 그림 한번 올려볼까?’ 몇백 개 댓글이 달리는 인기 인스타툰도 처음엔 이렇게 소박한 생각에서 비롯됐다. 인스타툰의 가장 큰 매력은 누구에게나 작가 입문의 기회가 열려 있다는 점이다.
현창호 작가, 키크니 작가의 도움말을 바탕으로 ‘인스타툰 한 컷 만화 그리기’를 시도해보자.

일상의 끄적임 날마다 산책하듯
‘작품 하나 만들어야지.’ 이런 생각으로 인스타툰을 시작했다간 한두 번 올리고 말 게 뻔하다. 대부분 인스타툰 작가들은 일상에서 끄적인 낙서를 시작으로 지금의 작가가 됐다. 현창호 작가는 “인스타그램을 그저 일상의 끄적임을 담는 노트라 생각하고 시작했으면 한다”고 조언했다. 내 얘기를 꾸준히 담다 보면 서서히 컷 사이사이를 연결하는 연출력도 생기고 자신감도 붙는다. 처음부터 너무 거창한 목표치를 세워두지 말자. 일상에서 매일매일 짧은 산책을 하듯 매일 조금씩 그려보는 게 첫 단추다.

그림보다 중요한 건 하고 싶은 말
사랑받는 인스타툰 그림 중에는 일반적인 시선에서 봤을 때 ‘못 그렸다’고 평가받는 우스꽝스러운 그림도 많다. 키크니 작가는 “인스타툰에서 이미지는 그리 중요한 게 아니다”라고 말한다. 인스타툰 속 이미지는 하고자 하는 말을 유용하게 전달하는 수단이라는 뜻이다. 중요한 건 몇 컷의 이미지 안에 ‘어떤 말’을 담느냐다. “그림을 완벽하게 잘 그려야 한다”는 강박을 버리자.

노트에 메모하듯 연필로 쓱쓱
디지털 툴로 그림을 그리는 게 두렵다면 스케치북이나 노트에 손으로 그려도 된다. 회사나 학교를 오가면서 틈틈이 노트에 연필로 메모하듯 그려보는 것이다. 연속된 그림으로 어느 정도 완성이 되면 펜으로 외곽선을 정리하고 스캔 앱을 활용해 스캔·보정한 후 인스타그램에 올리면 된다. 스캔 앱 중엔 ‘캠스캐너’를 써보는 걸 추천한다. 무료이며 선명하게 보정하는 기능이 탁월하다.

정교하게 하고싶다면 디지털 앱
디지털 툴로 그림을 그리고 싶다면 아이패드와 애플 펜슬을 활용하면 좋다. 최근 그래픽디자인 앱이 다양하게 나와 있기 때문에 자신의 스타일에 맞는 것을 고르면 된다. 좀 더 정교한 작업을 하고 싶다면 웹툰 작가들이 즐겨 쓰는 ‘클립 스튜디오’ 그래픽 툴이 아이패드용으로도 나와 있으니 이를 활용해도 좋다.

책 낼 생각이면 가로 2000픽셀 이상
인기 인스타툰이 되면 단행본 출간의 기회도 잡을 수 있다. 디지털 작업에서 자신의 원본 그림 사이즈를 해상도 300dpi, 가로 크기 2000px(픽셀) 이상으로 작업한다면 향후 단행본으로 출간할 때 지면에 쉽게 실을 수 있다.

김청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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