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 발령에 노후 경유차 운행 30% 줄어

2019.02.18 최신호 보기


a  ▶노후 경유차 통행 단속 모습 | 서울시

미세먼지 문제를 해결하려면 미세먼지를 줄이려는 노력이 필수다. 미세먼지 저감 관련 국민 아이디어부터 학교, 지역 등 여러 곳에서 시도하는 미세먼지 저감 사례들을 모아봤다.

미세먼지 문제 해결에는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가 필수다. 서울시의 경우,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인 ‘노후 경유차 운행제한’이 시민들의 참여 속에서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
서울시는 1월 ‘비상저감조치’ 발령에 따른 노후 경유차 등 운행 단속 결과 서울 시내 노후 경유차 통행이 최대 약 30% 줄었다고 1월 25일 발표했다. 서울시 측은 “비상저감조치 시 노후 경유차 등 해당 차량 운행제한과 단속에 대해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시민들도 미세먼지 문제에 관심을 갖고 적극 참여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올해 서울시에 초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된 것은 1월 13일부터 15일까지. 서울시는 1월 14일과 15일 2005년 이전 등록 차량(노후 경유차)·2.5톤 이상 차량·저공해 미조치 경유 차량에 대해 운행 단속을 실시했다.

1월 14일 운행제한일(06시~21시)의 노후 경유차 총 통행량은 1만 221대로 전주(1월 7일, 1만 4690대) 대비 30.4% 감소했다. 총중량 2.5톤 이상 노후 경유차의 통행량(2804대)도 전주(4784대) 대비 41.4% 줄었다. 1월 15일도 마찬가지였다. 초미세먼지(PM2.5)가 급격히 낮아져 17시에 운행제한이 조기 해제된 1월 15일, 오전 6시부터 17시까지 노후 경유차 통행량은 7716대로 전주(1월 8일, 1만 238대) 대비 24.6%, 총중량 2.5톤 이상 노후 경유차의 통행량(1332대)은 전주(3118대) 대비 57.3% 감소했다.
노후 경유차의 시간당 평균 통행량은 2018년 첫 운행제한 시행일(2018년 11월 17일, 596대)에 비해 1월 14일 681대, 1월 15일 701대로 다소 증가했으나 서울시 측은 저감장치 부착 등의 효과라고 분석했다. 해당 운행제한일 저감장치 부착 차량의 시간당 통행량을 보면 1월 14일 196대(총 2943대), 1월 15일 287대(총 3160대)였다. 첫 시행일 107대(총 1440대)보다 168%나 증가한 수치다. 서울시는 “노후 경유차의 통행량 증가에도 불구하고 과태료 부과 대상이 감소한 원인은 그간 노후차 저공해 사업의 성과와 비상저감조치 운행제한에 대한 홍보 및 시민 인식 증가로 운행제한 준수율이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노후 경유차 등 공해차량 운행제한 제도는 1996년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처음 시행한 이후 현재 런던, 파리, 로마 등 200여 개 도시에서 운영 중이다. 베를린은 2008년 시행 초기 25%의 미세먼지 배출량 감소, 15%의 질소산화물 저감을 달성했다. 파리시는 2017년 1월 미세먼지 고농도 발생 시 4등급까지(2005년 이전 등록 경유차) 운행을 제한해 미세먼지 15%, 질소산화물 20%가 감소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김청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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