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가 장애 도와, 물에서 희망을 걷다

2019.02.18 최신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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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12일 이즈원 수중연구소의 수영장에서 뇌성마비 윤경중(7) 군이 이제욱 소장(40)의 도움을 받아 누들 위에서 균형훈련을 하고 있다. 어머니 김해숙 씨는 “경중이가 여기서 운동을 시작한 지 3년이 다 되어간다. 오른쪽 다리가 불편해 양쪽 다리의 균형 감각을 잡아줘야 하는 상황이라 수중운동을 통해 보완하고 있다.
경중이는 여기 오는 것을 매우 좋아한다. 하루 전날 수영 가방을 싸면서부터 즐거워한다. 성격도 많이 밝아졌다”고 소개했다. “이것은 의학적으로 못 걷는 사람을 벌떡 일어나게 하는 기적 같은 것이 아닙니다.” 2013년에 이즈원 수중연구소를 설립해 수중운동을 통한 장애 아동의 재활활동을 하고 있는 이제욱 소장이 기자의 입술을 읽으며 답을 했다.

이 소장도 청각장애 2급이다. “도움을 받아야만 걸을 수 있는 아이들이라면 매주 한 차례씩 1~2년 정도 수중치료를 통해 땅에서도 혼자 걸을 수 있게 되는 것은 맞다. 물 속에선 중력에서 비교적 자유롭고 부력의 도움으로 움직임이 편하니 아이들은 놀이처럼 운동을 즐긴다. 그러면서 근력도 붙고, 무엇보다 자신감이 생기니 차츰 땅에서도 적응되는 것이다”라고 말한다. 이 소장의 향후 목표는 장애 아동뿐만 아니라 노인 등을 위한 수중 재활운동 콘텐츠를 개발하는 사업을 진행하는 것이다.

사진?글 곽윤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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