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가 대중교통, 평양도 길 막혀

2019.02.18 위클리 공감 최신호 보기


l▶평양시 중구역 경상동 ‘옥류관’ 맞은편에 택시들이 손님을 기다리며 줄지어 서 있다. 하루에 최대 1만 그릇의 냉면을 봉사한다는 옥류관은 평양에서도 대표적인 대형 식당이다(2018.4).

북한의 도로 풍경도 많이 바뀌었다. 평양 시내에서 아침저녁으로 출퇴근 시간이면 신호등을 몇 차례 기다려야만 하는 교통체증 현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특히 택시가 주민들의 대중교통 수단으로 자리 잡아가는 모습은 얼마 전까지만 해도 상상하기 어려운 일이었다. 수도인 평양에서만 택시를 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개성, 원산, 남포, 사리원, 신의주 등에서도 택시가 많이 다니고 있는 것을 눈으로 확인했다. 오히려 지방 도시에서 교통수단으로 택시가 더욱 활발하게 운행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북한에서 택시는 남한에서와 같은 ‘개인택시’ 혹은 ‘회사 택시’ 개념의 소유 구조가 아니다. 기관, 기업소 등의 국가에서 소유하고 운영은 사업소 단위에서 하는 것으로 보면 틀림없을 것이다. 평양 시내에서만 6~7곳의 사업소 단위에서 8000~1만 대의 택시를 운행하고 있다고 한다.
남한의 일부 사람들은 북한의 택시는 일반 주민들은 탈 수 없고 외국인이나 당 간부 등 특권층만 타고 다닌다고 생각하는데 북한의 실상을 전혀 모르고 하는 말이다. 북한 주민이 아닌 외지인은 택시를 탈 수 없는 것이 북한의 법이다. 택시는 북한 주민만을 위한 교통수단의 하나다.

l▶평양 중심가인 창전거리와 만수대거리가 만나는 사거리·퇴근시간 무렵 신호를 기다리는 자동차 안에서 택시가 보여 사진을 찍었다(2018.6).

l▶평양대극장에서 ‘4월의 봄 축전’ 공연을 본 주민들이 택시를 타고 있다. 2018년 9월 평양을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이 환영 예술공연을 본 극장이다(2018.4).

l▶평양에서 가장 번잡한 곳인 평양역 앞에서 택시들이 손님을 기다리고 있다. 뒤에 보이는 봉고차 형태의 택시는 남포, 평성, 사리원 등 지방도시를 다니는 장거리 택시다(2017.11).

l▶평양시 중구역 경림동 해방산호텔 앞으로 택시가 지나가고 있다. 북한의 대표 언론인 ‘로동신문’ 본사 건물이 보인다(2018.4).

l  ▶평양의 중심을 흐르는 대동강 부근에 위치한 평양호텔 앞에서 택시들이 손님을 기다리고 있다. 손님이 있을 만한 곳에는 반드시 택시들이 기다리고 있다(2018.7).

l  ▶평양시 만경대구역 팔골1동 ‘광복지구상업중심’(전 광복백화점)앞 주차장에 택시들이 늘어서있다. 운전기사는 짐이 많은 손님의 경우 버스 정류장이나 지하철역에서 멀리 떨어진 골목길 집 앞까지 봉사를 한다고 말한다(2017.10).

l진천규_<경인일보> <한겨레신문> <미주 한국일보> 등에서 기자 생활을 했다. <평양의 시간은 서울의 시간과 함께 흐른다> 등 방북 취재 관련 저서를 냈고, ‘통일TV’ 대표이사로 일하며 방북 취재를 꾸준히 다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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