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가진 세 차례 정상회담이 세계의 눈을 사로잡았다. 올해 초 북한의 평창동계올림픽 참가를 계기로 대화의 물꼬가 열렸고, 4월 27일 판문점 남측 지역인 평화의집에서 역사적인 첫 만남이 이뤄졌다. 4·27 판문점 선언은 완전한 비핵화와 평화를 위한 남북관계의 획기적인 개선 내용을 담아 특히 의미가 크다. 5월 26일에는 판문점 북측 지역 통일각에서 2차 정상회담이 이뤄졌다. 6·12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김 위원장이 먼저 문 대통령에게 요청해 이뤄진 정상회담이었다. 9월 18~20일 평양에서 이뤄진 세 번째 남북정상회담은 북한의 동창리 엔진시험장 영구폐기 등 비핵화에 대한 세부적인 내용을 담은 평양공동선언과 군사 분야 합의서를 채택했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이 2월 9~25일 17일 동안 강원도 평창, 강릉, 정선 일원에서 성공적으로 개최됐다. 평창동계올림픽은 1988년 서울하계올림픽 이후 30년 만에 열린 두 번째 올림픽이다. 국제종합대회에서 11년 만이자 통산 열 번째로 개회식 공동 입장을 성사시킨 남북은 국제종합대회 사상 최초로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단일팀을 구성했다. 우리나라는 금메달 5개, 은메달 8개, 동메달 4개를 획득해 종합 7위를 기록했다.
올해 7월부터 시작된 주52시간 근무는 장기간 노동을 당연시 여기는 한국 사회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켰다. 주52시간 근무는 2004년 시작된 주5일 근무제 이후 노동 현장에 큰 변화를 가져왔다. 7월부터 300인 이상 사업장은 ‘주52시간 근무제’ 시행에 들어갔다. 노동시간 한도를 연장근무 포함해 주68시간에서 52시간으로 줄인 근로기준법 개정에 따른 결과다. 이로써 자연스럽게 일과 삶의 균형을 뜻하는 ‘워라밸(work and life balance)’이 사회의 큰 흐름이 되었다.현재 탄력근무제 확대 적용에 대한 논의가 계속되는 가운데, 사회의 기본 방향이 지나친 장시간 노동에서 탈출하는 것으로 바뀌었다는 점은 의미가 있다.
방탄소년단은 9월 초부터 50여 일간 미국, 캐나다, 영국, 네덜란드 등 6개국 11개 도시에서 총 22차례 공연했다. 북미와 유럽에서 총 32만 관객을 모으는 등 엄청난 인기 그룹의 중심임을 여실히 보여주었다. 이를 통해 전 세계에 케이팝의 진가를 알렸다. 특히 방탄소년단은 9월 24일 유엔 정기총회에서 “자신을 사랑하고 스스로 목소리를 내라”는 메시지를 담은 연설로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방탄소년단 신드롬은 전 세계 젊은이들에게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을 자극했고, 이로써 한글을 배우려는 젊은이들이 많이 늘어났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10월 정부로부터 화관문화훈장을 수여받았다.
이정현 위클리 공감 기자 기자
지금 정책주간지 'K-공감' 뉴스레터를 구독하시고, 이메일로 다양한 소식을 받아보세요.
뉴스레터 구독신청
K-공감누리집의 콘텐츠 자료는 「공공누리 제4유형 : 출처표시 + 상업적 이용금지 + 변경금지」의 조건에 따라 자유롭게 이용이 가능합니다.
다만, 사진의 경우 제3자에게 저작권이 있으므로 사용할 수 없습니다.
콘텐츠 이용 시에는 출처를 반드시 표기해야 하며, 위반 시 저작권법 제37조 및 제138조에 따라 처벌될 수 있습니다.
[출처] K-공감누리집(gonggam.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