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평창동계올림픽 때 평창군과 함께 알파인 스키 경기가 열리는 곳은 정선군. 정선 알파인 경기장에선 활강, 슈퍼 대회전, 복합 종목이 펼쳐진다.
한민족 정서를 대표하는 ‘아리랑’의 발상지로 통하는 정선군은 천혜의 관광자원을 보유해 관광 개발의 적지(適地)로 꼽힌다. 해발 1000m 이상 명산 22개소와 한강 발원의 원류를 지녀 맑은 공기와 깨끗한 물을 그대로 보전하는 사계절 종합 휴양지답게 볼거리가 많고 체험을 즐길 거리 또한 다양하다.
정선군 역시 올림픽 개최도시로서 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군민 소통 및 화합에 중점을 두고 올림픽 성공 기원과 축제 분위기 조성을 위한 행사를 갖는다. 5월 16일 오후 6시 40분부터 밤 9시까지 정선군청 광장에서 선보이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 G(Game)-1000일 기념 범군민 한마음 행사’가 그것.
정선군이 주최하고 2018 동계올림픽대회 범군민위원회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의 슬로건은 ‘Dynamic 정선, 천일의 약속.’ 군 단위 기관·사회단체장, 정선군의회 의원, 지역주민 등 1000여 명이 참석하며 기념식과 G-day 조형물 제막, 아리랑 대합창, 문화올림픽 구호 퍼포먼스, 연예인 초청 축하공연 등으로 이뤄진다.
볼거리
정선5일장
1966년 2월 17일 개장한 시골 장터로 옛 장터의 향수를 물씬 느끼게 하는 곳이다. 각종 산나물과 황기 등 약초, 감자·더덕·마늘 등의 농산물을 구입할 수 있고 곤드레나물밥, 콧등치기, 감자송편 등 토속적인 옛 먹을거리를 맛볼 수 있다. 연계 관광을 통한 이색 체험관광과 더불어 장날 장터에서 마술 및 밴드 공연, 정선아리랑, 떡메치기 등 다양한 이벤트를 접할 수 있다. 장날은 매월 2, 7, 12, 17, 22, 27일. 주말 장은 매주 토요일에 선다.
| 위치 | 정선군 정선읍 정선로 1356, 033-563-6200
삼탄아트마인
정선군 고한읍 함백산 자락에 위치한 옛 삼척탄좌의 폐광시설을 이용한 국내 최초의 문화예술 광산이자 감성 여행지다. 잠들어 있던 2억 년 전의 시간을 소생시키던 산업시대의 광부들처럼 예술가들이 열정을 쏟아 문화예술의 꽃을 활짝 피운 삼탄아트마인은 전 국민의 예술 감성을 캐는 예술 놀이터다.
| 위치 | 정선군 고한읍 함백산로 1445-44, 033-591-3001, http://www.samtanartmine.com
즐길거리
레일바이크
레일바이크란 탑승객이 페달을 밟아 철도 레일 위를 시속 15~20km 속도로 운행할 수 있게 제작한 철로자전거. 가족과 연인이 함께 즐기는 레저스포츠로 각광받는다. 기존 정선선의 종착역인 구절리역에서 아우라지역까지 총 7.2km 구간을 운행하는 레일바이크는 자연의 향기와 국내 최고의 비경을 동시에 감상할 수 있게 한다. 구절리역엔 폐객차를 개조해 2마리의 여치가 어우러진 모습을 형상화한 카페 ‘여치의 꿈’, 아우라지역에선 천연기념물 제259호로 지정된 어름치가 산란하는 모습을 형상화한 카페 ‘어름치 유혹’이 관광객을 맞이한다. 주변엔 오장폭포와 노추산, 그리고 정선아리랑의 애한이 서린 아우라지가 위치하고 있다.
| 위치 | 정선군 여량면 노추산로 745, 033-560-8787, www.railbike.co.kr
집와이어
계곡과 계곡 사이를 쇠줄로 연결한 뒤 도르래를 이용해 활강하는 익스트림 레포츠로 높이 325.5m에서 동강의 비경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다. 병방치 스카이워크와 광하리 생태체험학습장을 연결하는 집와이어(Zip-wire)는 길이 1.1km로 동양 최대 규모다. 시속 70km의 속도로 아찔하면서 짜릿한 새로운 세상을 체험해볼 수 있다.
| 위치 | 정선군 정선읍 북실리 산 105, 033-563-4100, http://www.ariihills.co.kr
스카이워크
해발 861m의 병방산에 위치해 동강의 비경과 한반도 지형을 닮은 물돌이마을을 조망할 수 있는 이색 체험 장소로, 절벽에 U자 형태로 돌출된 모습을 띠고 있다. 바닥이 강화유리로 제작돼 다리 위에 서면 마치 공중에 떠 있는 듯한 스릴을 만끽할 수 있다.
| 위치 | 정선군 정선읍 북실리 산 105, 033-563-4100, http://www.ariihills.co.kr
먹을거리
곤드레나물밥
곤드레나물은 정선의 고지(高地)에서 자생하는 산채로, 학명은 고려 엉겅퀴다. 영양소가 풍부하며, 담백하고 부드러운 독특한 맛과 향을 지녀 남녀노소 모두 좋아하는 정선의 향토 참살이(웰빙) 음식으로 손꼽힌다. 곤드레밥은 곤드레나물을 데친 뒤 참기름과 소금 등으로 양념을 해 밥을 짓는 것으로 부드럽게 씹히는 맛이 일품이다. 신경통과 부인병에 효과가 있어 약재로도 쓰인다니 정선을 많이 닮은 맛이 곧 곤드레나물밥의 맛이다.
글ㆍ김진수 (위클리 공감 기자) 사진ㆍ정선군 2015.5.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