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 우렁찬 기합이 태권도장 가득 울려 퍼진다. ‘태권도의 날’을 맞은 9월 4일 전북 무주 태권도원 T1 경기장에서 태권도원 개원식이 열렸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을 포함한 국제 스포츠계 주요 인사 등 2천여 명이 개원식에 참석했다.
태권도의 세계화를 위해 헌신해 온 16개국 200여 명의 해외 사범도 초청했다. 태권도진흥재단은 이들 사범에게 태권도원 건립 및 태권도 발전에 기여한 공로에 감사하는 의미로 훈포장을 수여했다. 개원식에 참석한 정홍원 국무총리는 “위대한 문화유산인 태권도가 도약해 더 발전하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태권도박물관·전용경기장·연수원 등 시설 갖춰
개원식은 축하공연과 축하연주 등 식전행사를 시작으로 두 시간가량 진행됐다. 태권도 유공자 포상, 바른주먹 퍼포먼스 등의 공식행사가 진행돼 개원식에 참석한 사람들의 환호를 받았다. 배종신 태권도진흥재단 이사장은 “세계 태권도 교육과 수련, 교류의 중심이 될 태권도원의 성공적 운영과 제2의 태권도 도약을 이루는 토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개원식을 가진 태권도원은 2004년 후보지역 선정 공모 이후 10년 만에 완공됐다. 전북 무주 백운산 자락 231만4,213평방미터 부지에 총 사업비 2,475억원 규모로 건립됐다. 최대 규모의 태권도박물관, 태권도전용경기장, 체험관, 연수원 등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또 태권도 체험공간·수련공간·상징공간 등 3개의 존(zone)으로 구성해 태권도원 건립의 의미를 더했다. 올 4월부터 본격적 운영을 시작한 태권도원은 세계태권도문화엑스포, 제6회 세계청소년태권도캠프, 제49회 대통령기 전국단체대항 태권도 대회 등 국내외 굵직한 행사를 개최하며 세계 태권도의 성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글·박성민 기자 2014.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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