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관리공단이 외상 후 스트레스장애(PTSD)에 시달리는 소방관들을 위해 북한산, 지리산, 소백산, 설악산 등 생태탐방원 네 곳에서 스트레스 회복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조달청은 고가로 공공기관에 유류를 납품하는 주유소는 공공협약 대상에서 제외해 예산 낭비를 막기로 했다. 한국도로공사가 운영하는 재정고속도로보다 평균 1.4배 비싼 민자고속도로 통행요금이 2022년까지 단계적으로 인하된다. 현재 6600원인 인천공항고속도로를 앞으로는 2900원으로 달릴 수 있다.
비싼 주유소는 공공기관에 유류 공급 못한다
조달청은 각 공공기관에 공급 중인 ‘차량용 유류공동구매’의 사업자 선정 시 비싼 주유소는 공공협약 주유소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그동안 유류공동구매 사업은 조달청이 유류 사업자를 대상으로 경쟁 입찰에 붙여 낙찰자를 선정하고 나면, 선정된 사업자(정유사)와 가맹 주유소 간에 자율로 공공협약을 체결했다.
이 과정에서 정유사가 일부 고가의 주유소와 협약을 맺으면서 공공기관 납품 주유소는 비싸다는 인식을 초래해 부정적 여론이 제기됐으며 국민권익위원회 등의 제도개선 권고도 있었다. 이에 따라 조달청은 지역 평균 판매가격보다 일정 수준 이상 비싼 주유소는 공공협약 대상에서 제외하는 등 예산 낭비 소지를 원천적으로 차단할 예정이다.
또한 운전자에게 유류공동구매 모바일 앱(App)을 보급해 미리 가격을 비교할 수 있도록 이용 편의성을 높일 예정이다. 조달청은 이와 같은 개선 내용을 반영해 9월 초 ‘차량용 유류공동구매 차기 사업자 선정’ 시 입찰공고할 예정이다.
문의 : 조달청 구매사업국 042-724-7130
▶ 휘발유와 경유값이 8주 연속 상승한 지난 8월 26일 서울 한 주유소에서 고객이 차에 주유하고 있다. ⓒ연합
소방관 외상 후 스트레스 국립공원에서 치유
국립공원관리공단은 현직 소방관들을 대상으로 국립공원에서 신체적·정신적 치유 기회를 제공하는 ‘국립공원 스트레스 회복 프로그램’을 9월부터 운영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소방공무원의 스트레스 해소와 외상 후 스트레스장애(PTSD)를 예방하는 것을 목적으로 북한산, 지리산, 소백산, 설악산 등 생태탐방원 네 곳에서 회당 30~45명씩 3박 4일간의 일정으로 총 29회 진행될 예정이다.
지난 2017년 제천 화재사건 출동 소방관들 대상으로 PTSD를 상담한 결과 약 58%가 불안 스트레스를 겪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자연 속 명상, 생태 트레킹, 영화 심리치유, 어둠 속 자기성찰, 생태체험 등 국립공원 특성에 적합한 맞춤형 회복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이에 지난 7월 대전소방본부 소방관을 대상으로 프로그램을 시범 운영한 결과, 프로그램 참여 전에 평균 52였던 스트레스 지수가 참여 후 측정 결과에서는 45.7로 평균 6.3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스트레스 지수는 심박변이도 검사를 통해 자율신경계의 활성도와 균형을 측정하는 신체적 스트레스 검사이며, 수치가 낮을수록 스트레스가 적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프로그램 운영 결과를 매회 분석해 스트레스 회복에 보다 효과적인 내용으로 만들어갈 계획이다.
문의 : 국립공원관리공단 탐방복지처 033-769-9550
여덟 번째 친환경생활지원센터 개관
환경부는 한국환경산업기술원과 함께 8월 27일 인천 남구 예술회관역에 ‘인천 친환경생활지원센터’를 열었다. 친환경생활지원센터는 친환경 소비 확산을 위해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녹색제품 정보 제공, 친환경 소비 교육·홍보, 지역 녹색제품 사업자와의 협력 사업 등을 수행하는 곳이다.
지난 2013년부터 2017년까지 경기(안산)·부산·제주·충북·대전·세종 등 여섯 곳에 문을 열었다. 올해는 지난 7월 광주에 이어 여덟 번째로 인천에 개관했다. 환경부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지자체와 협력해 전국 17개 광역시도에 친환경생활지원센터를 개설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친환경생활지원센터는 녹색제품 생산을 장려하고 소비자의 녹색제품 구매 활성화를 위한 협력 사업을 추진하는 등 친환경 소비생활 확산의 거점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지난해까지 설치된 여섯 곳의 센터는 미래 친환경 소비자 양성을 위해 어린이집과 초·중·고등학교 348곳에서 친환경 소비 교육을 실시했다.
문의 : 환경부 환경산업경제과 044-201-6711
▶ 재정고속도로보다 평균 1.4배 비싼 민자고속도로 통행 요금이 2022년까지 단계적으로 인하된다. 사진은 인천공항고속도로 모습 ⓒ연합
최고 2배 비싼 민자고속도로 요금 낮춘다
정부는 8월 27일 열린 제15차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민자고속도로 통행료 관리 로드맵’을 발표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현재 운영 중인 민자고속도로 총 18개의 평균 통행료는 재정고속도로 대비 1.43배 수준에 달한다. 인천공항고속도로는 1대당 6600원으로 재정도로 기준인 2900원보다 2.28배나 비싸고, 천안논산고속도로는 9400원으로 2.09배, 대구부산고속도로는 1만 500원으로 2.33배 비싸다.
민자고속도로의 비싼 통행료에 대한 불만이 커지자 정부는 자금재조달, 사업 재구조화를 통한 통행료 인하에 착수했다. 이번 로드맵은 유료도로법, 민간투자사업기본계획 등의 개정으로 통행료 인하의 법적·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고 민자법인·금융기관 등 시장 참여자와 관계 전문가들과의 논의를 거쳐 마련했다. 로드맵은 3단계에 걸쳐 오는 2022년 민자고속도로 요금을 재정도로의 1.1배 내외로 낮추는 방안을 담고 있다.
먼저 1단계로 2020년까지 재정고속도로 대비 통행료가 1.5배 이상인 천안-논산(2.09배), 대구-부산(2.33배), 서울-춘천(1.50배) 등 3개 노선은 사업 재구조화 방식으로 통행료 인하를 추진한다. 2단계로 2022년까지 인천공항(2.28배), 인천대교(2.89배) 등 2개 노선은 사업 재구조화를 추진하고, 광주-원주(1.24배), 상주-영천(1.31배) 2개 노선은 자금 재조달 방식을 통해 통행료를 인하한다. 2022년 이후 적용되는 3단계는 1·2단계를 거치며 요금이 낮아진 노선의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다시 통행료 격차가 확대되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이 목표다.
문의 : 한국도로공사 통행료통합센터 054-811-4601
생후 60개월∼12세 독감 무료접종 하세요
올해부터 생후 60개월 이상 어린이집·유치원 원생, 초등학생도 인플루엔자(독감) 백신 예방접종을 무료로 받는다. 인플루엔자 무료접종 혜택을 받는 국민은 만 65세 이상 어르신을 포함해 총 1326만 명으로 전 국민의 26%가량이다. 질병관리본부는 생후 60개월∼12세 어린이와 만 65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하는 인플루엔자 백신 무료 예방접종이 9∼10월부터 전국 보건소와 지정 의료기관에서 실시된다고 밝혔다.
어린이 인플루엔자 무료접종은 작년까지 생후 6∼59개월 영유아가 대상이었으나 올가을부터 60개월∼12세 어린이도 포함된다. 어르신은 작년과 같이 만 65세 이상이 대상자다. 대상 인원은 60개월∼12세 어린이 325만 명을 포함한 어린이 563만 명과 노인 753만 명 등 총 1326만 명이다.
무료접종 초기 혼잡을 방지하기 위해 만 75세 이상 어르신과 의료취약지역 주민, 당일 진료환자, 장애인 등은 10월 2일부터, 만 65세 이상 어르신은 추석연휴 이후인 10월 11일부터 1회 접종하면 된다. 11월 15일까지는 보건소와 지정 의료기관에서 접종받을 수 있고, 16일부터는 백신이 남아 있는 보건소에서만 접종 가능하다.
대상자는 사업 기간에 가까운 의료기관 또는 보건소를 방문해 접종하면 된다. 문의는 보건소와 보건복지콜센터(1339, 129)로 하면 되고, 지정 의료기관은 예방접종 도우미 누리집(https://nip.cdc.go.kr)과 스마트폰 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의 : 질병관리본부 예방접종관리과 043-719-6826
▶ 올해부터 생후 60개월 이상 어린이집·유치원 원생, 초등학생도 독감 백신 예방접종을 무료로 받는다. ⓒ연합
오동룡│위클리 공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