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최초 근대미술관인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관이 개관 20주년을 맞아 근대미술 소장품을 공개한다. 20년간 꾸준히 전 세계의 사랑을 받아온 스테디셀러 뮤지컬이 한국어 공연 10주년을 맞아 새로운 모습으로 관객을 맞이한다. <82년생 김지영>을 쓴 조남주 작가의 첫 소설집과 전작들을 뛰어넘을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는 ‘쥬라기 월드’ 시리즈 등 이번 주도 즐길 거리가 풍성하다.
1482년 파리를 뒤흔든 욕망과 사랑의 이야기
뮤지컬|노트르담 드 파리
프랑스 작가 빅토르 위고의 동명 소설을 기반으로 만든 뮤지컬이다. 탄탄한 스토리를 바탕으로 시적인 노랫말과 조화를 이루는 아름다운 선율, 창의적인 안무로 1998년 프랑스 파리 초연부터 지금까지 전 세계에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명작이다. 우리나라에서는 2008년 한국어 버전으로 처음 소개돼 어느덧 10주년을 맞았다.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 앞 광장에 사는 집시 에스메랄다에게 푹 빠진 세 남자의 비극적인 사랑 이야기다. 노트르담 대성당 프롤로 주교, 주교의 충직한 종지기 꼽추 콰지모도, 노트르담 근위대장 페뷔스가 한 여자를 두고 순애보, 집착, 욕망 등 각기 다른 형태로 사랑을 표출한다.
기간 6월 8일~8월 5일까지
장소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문의 02-541-6236
우리나라 최초 근대미술관에서 보는 근대미술
전시|내가 사랑한 미술관 : 근대의 걸작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관이 올해 개관 20주년을 맞았다. 국립현대미술관은 이를 기념해 덕수궁 미술관 설계도와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근대미술품을 함께 공개한다. 덕수궁관은 미술관 용도로 설계된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미술관이다. 일제강점기였던 1938년 ‘이왕가미술관’이란 이름으로 개관한 이후부터 지금까지 우리 근대미술 역사의 한가운데에서 다양한 작품을 대중에게 소개했다. 전시는 총 5부로 구성됐다. 1부에서는 이왕가미술관이 건립될 당시의 설계도면과 사진으로 덕수궁관의 건축 미학적 가치를 돌아보고 우리나라 최초 근대미술관인 덕수궁관이 지니는 의미를 살펴본다. 2부는 국립현대미술관의 탄생과 1972년 열린 한국 근대미술 60년 전을 재조명한다. ‘근대미술 60년 전’은 당시 약 60년간의 한국 근대미술을 최초로 조명했던 전시로 김종태의 ‘노란저고리’, 박수근의 ‘할아버지와 손자’ 등 한국 근대미술의 교과서적인 작품이 소개됐다. 3부에서는 1973~1998년 사이 덕수궁관을 개관하기 전에 기증 또는 수집된 주요 근대미술품이 전시된다. 오지호, 김환기, 유영국 등 주요 작가들의 대표작을 선보인다. 4부에서는 1998년 덕수궁관 개관을 기념해 열린 ‘다시 찾은 근대미술 전’에 전시했던 작품을 다시 소개한다. 5부에서는 1998년부터 2018년까지 20년간의 궤적을 살펴본다. 채용신, 배운성, 김기창 등 주요 작가들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기간 10월 14일까지
장소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관
문의 02-2022-0600
아름다움을 넘어선 할리우드 배우의 이야기
영화|밤쉘
1940년대 할리우드에서 배우로 활약했던 헤디 라머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알제’, ‘붐 타운’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며 전 세계의 사랑을 받았던 스타 라머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인이라는 칭호를 받을 정도로 매혹적인 배우였다. 영화는 우리가 알고 있는 헤디 라머의 배우로서 삶이 아닌 다른 재능에 대해 말한다. 실제로 라머는 과학자로서 탁월한 재능을 갖고 있는 재원이었다. 자신의 재능을 썩히지 않았던 라머는 과학에 대한 끊이지 않는 열정과 탐구로 오늘날 와이파이의 근간이 되는 기술을 발명했다.
개봉일 6월 7일
지상 최대 블록버스터가 돌아왔다!
영화|쥬라기 월드 : 폴른 킹덤
압도적인 볼거리로 개봉할 때마다 화제가 된 ‘쥬라기 월드’ 시리즈가 다시 돌아왔다. 영화에 등장하는 공룡은 3D프린터로 실물 크기로 구현해 마치 진짜 공룡을 보는 듯 생동감을 살렸다. 거기에 최근 할리우드에서 눈부신 발전을 거듭한 컴퓨터그래픽 기술과 애니메트로닉스 기술을 결합해 실사와 컴퓨터그래픽의 구분이 어려울 정도로 생생하고 압도적인 비주얼을 자랑한다. 이번 시리즈는 주 무대가 지상 최대의 테마파크 ‘쥬라기 월드’에서 이슬라 누블라 섬으로 바뀐다. 멸종 위기에 처한 공룡을 지키려는 오웬(크리스 프렛), 클레어(브라이스 달라스 하워드)는 진화된 공룡을 이용해 세상을 위기에 처하게 만든 세력에 맞선다.
개봉일 6월 6일
세대를 아우르는 땀과 눈물, 용기와 연대의 목소리
책|그녀 이름은
조남주 작가가 화제의 소설 <82년생 김지영> 이후 2년 만에 낸 신작이자 첫 소설집이다.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아 키우는 그녀, 엄마의 간호를 도맡은 그녀, 열정페이를 강요받는 비정규직 그녀, 손자손녀를 양육하는 그녀까지. 저자는 2018년 현재를 살고 있는 여성의 현실을 28편의 이야기로 완성했다. 학교, 가정, 회사 등 생활이 이뤄지는 모든 공간에서 울고, 웃고, 황당했던 경험을 풀어놓는다. 책에는 아홉 살 어린이부터 예순아홉 할머니까지 참 많은 여성이 등장한다. 이들을 직접 만나 인터뷰한 저자는 하루하루를 용감하게 살아가는 그들의 땀과 눈물 어린 이야기를 소설로 새 옷을 입혀 내놓았다.
저자 조남주(다산책방)
제가 예민한가요? 저만 불편한가요?
책|어디까지나 제 생각입니다
20만 구독자가 열광하는 유튜브 채널 ‘오마르의 삶’이 책으로 나왔다. 불편한 것에 대해 마냥 침묵만 하지 않는 쪽으로 사회 분위기가 바뀌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많은 사람이 현실에서 부딪히는 부조리한 상황이나 일에서 생기는 불편한 심정을 말로 표현하지 못한 채 속앓이를 하고 있다. 그 속앓이의 책임이 온전히 나에게만 있을까? 미덕과 배려를 제대로 배우지 못해 함부로 선을 넘는 ‘그들의 행동’에도 분명 책임이 있다. 일상 속에서 누구나 한 번쯤은 느꼈지만 차마 대놓고 말하지 못한 불편함을 유머러스하게 풀어냈다. 불편한 화제에 당당히 의견을 피력하고, 씩씩하고 당차게 살아가는 법을 소개한다.
저자 오마르(레터프레스)
장가현 | 위클리 공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