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들어서 가장 많이 변한 건 무엇일까?”
사회적 이슈부터 올림픽 등 물론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그중에서 최저임금을 빼놓을 수 없다. 2018년 최저임금은 2017년 6470원에서 16.4% 역대 최고의 인상폭을 기록하면서 7530원이 되었다.
이에 대한 청년들의 생각을 알기 위해 청년정책 사용설명서 페이스 북에서 지난 2월 26일부터 3월 4일까지 7일간 온라인 설문조사가 진행됐다. 총 2707명의 청년들이 이 설문조사에 참여했다.
조사대상 청년는 15~20세 6%, 21~25세 54%, 26~30세는 23%, 31~35세 9%, 36세 이상 8% 등 이었다.
청년들이 받고 싶은 최저임금은 얼마일까.
많은 청년이 받고 싶은 금액으로 1만 원으로 꼽았다. 그 수는 1098명으로 약 41%의 청년이 최저임금으로 1만 원을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뒤로는 8000원(17%), 9000원(10%) 등이었다. 이는 이번 정부가 내세운 ‘2020년 최저임금 만 원’의 영향이 컸던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최저임금에 관하여 청년들은 현재 최저임금인 7530원이 적당하다는 의견(55%)이 가장 많았다. 부족하다는 의견이 33%나 되는 반면, 최저임금이 많다는 비율은 12%밖에 되지 않았다.
또한 최저임금이 생활에 어떤 영향을 미쳤냐는 질문에는 절반 이상의 청년들이 도움이 된다(54%)고 답했다.
아르바이트(시간제)를 하는 청년들의 경우 72%가 적지 않다고 대답했으며, 69%는 생활에 도움이 된다고 답했다. 10대 후반부터 20대 초반 청년들의 경우는 최저임금이 적다고 말한 비율이 상대적으로 낮았으며(10대 후반 33%, 20대 초반 26%), 생활에 도움이 된다고 응답한 비율(58%)이 높았다.
아르바이트의 특성상 최저임금에 맞춰서 급여를 받기 때문에 최저임금을 직접적으로 체감할 기회가 많아서 생활에 더 영향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
많은 청년이 최저임금이 생활에 도움이 된다고 응답했는데, 그 이유를 살펴보면 급여 상승(41%)이 제일 높았으며, 최저임금 인상으로 말미암아 삶의 질이 향상(35%)되었다는 응답이 뒤를 이었다.
이와 반대로 최저임금이 생활에 도움이 되지 않은 이유로는 최저임금은 올랐지만 그만큼 물가가 상승(39%)되었기 때문에 영향이 없었다는 응답이 제일 높았다. ‘일자리가 구하기 어려워졌다’(21%), ‘최저임금이 올랐지만 사업주가 지키지 않는다’(11%), ‘평소 근로시간보다 단축되어 임금에는 영향이 없었다’(9%)가 그 뒤를 이었다.
청년 5명 중 3명은 부모님과 함께 사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약 3명 중 1명은 자취 또는 하숙 생활을 했다. 10명 중 2명만이 정규직으로 취업했고, 3명은 아르바이트로 생활비를 벌고 있으며, 3명은 미취업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20대 초반 청년들의 참여가 많았기 때문에 미취업 상태의 청년들 대부분은 대학생으로 예상된다.
청년들의 34%는 한 달 생활비로 30만 원 이상 50만 원 미만을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주로 아르바이트 등을 통해 스스로 생활비를 충당하거나(37%), 일부 부모님의 도움을 받고 그 외의 부분은 스스로 충당(32%)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청년정책 블로그(https://blog.naver.com/we_are_youth)
이정현│위클리 공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