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동계올림픽이 성황리에 막을 내릴 수 있었던 데는 숨은 곳에서 원활한 경기 운영을 위해 노력한 사람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모두의 기억에 남을 성공적인 올림픽을 위해 올림픽이 시작되기 훨씬 전부터 노고를 아끼지 않은 평창의 숨은 주역을 소개한다.
![수호랑과 함께 사진찍은 아이들 수호랑과 함께 사진찍은 아이들](http://www.korea.kr/goNewsRes/attaches/editor/2018.03/04/20180304163357345_8UR2AP40.jpg)
김에이미, 김지우, 방윤하, 최승, 김정철 개회식 다섯 어린이
“평창올림픽, 꿈만 같고 행복한 추억이에요”
우리에게 올림픽은 그냥 운동을 하고 메달을 따는 경기였어요. 하지만 올림픽 개회식과 폐회식에 참가하면서 올림픽이 메달을 따는 것을 넘어 전 세계인이 함께 즐기는 축제라는 것을 알게 됐어요. 개회식을 하면서 정철이가 쓴 파란 모자가 벗겨지고 승이가 감기 때문에 고생하는 등 여러 가지 일이 있었지만 무사히 공연을 마칠 수 있어서 다행이에요. 개회식을 준비하는 한 달 동안 볼이 찢어질 것처럼 날씨가 너무 추워서 힘들었는데 그래도 다른 친구들은 경험하지 못한 일을 해내서 뿌듯해요. 우리에게 평창올림픽은 꿈만 같은 기분 좋은 추억이에요.
![서수림 씨 서수림 씨](http://www.korea.kr/goNewsRes/attaches/editor/2018.03/04/20180304163455258_JI02O3BJ.jpg)
서수림 자원봉사자 패션크루 무한댄스팀
“서로 존중하고 호흡할 수 있었던, 뜻 깊은 시간이었어요”
솔직히 말하면 스펙을 쌓기 위해 자원봉사를 신청했어요. 자원봉사자로 활동했던 기간을 돌이켜보니 스펙 그 이상의 것을 얻은 것 같습니다. 그중에서도 다양한 사람들과 어울려 무언가를 이뤄냈다는 게 가장 큽니다. 나이와 관계없이 서로 존중하고 호흡했던 모습이 눈에 선해요.
개회식에 서기 위해 하루에 평균 세 시간씩 연습하는 게 쉽지 않았지만 의지할 수 있는 동료들이 있어 버틸 수 있었습니다. 우리 임무를 안전하게 마무리했다는 사실만 해도 감사한데 예상치 못한 호응을 보내주셔서 더욱 뜻 깊은 추억으로 남았어요. 개회식 당시 우리 무한댄스팀에게 하이파이브하며 인사해준 캐나다 선수단에게도 고마움을 전하고 싶어요.
![지재유 씨 지재유 씨](http://www.korea.kr/goNewsRes/attaches/editor/2018.03/04/20180304163542846_QELETDHW.jpg)
지재유 춘천경찰서 남부지구대 경위
“평창 찾은 손님인데 당연히 도와드려야죠”
올림픽이 시작되면서 많은 외국인이 평창을 찾았어요. 말도 안 통하고 낯선 땅에서 길을 찾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이거든요. 평창을 방문한 사람들이 안전하게 올림픽을 즐길 수 있도록 돕는 것도 경찰이 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길을 잃은 외국인들을 목적지까지 안전히 데려다주는 것도 당연히 경찰이 해야 할 일이었죠. 우리가 길을 안내한 외국인이 여럿 있었는데 그중 이탈리아에서 온 사람이 “이탈리아 경찰보다 한국 경찰이 더 친절하다, 최고”라고 말해서 참 기분이 좋았어요. 이제 곧 패럴림픽이 시작되는데 그때도 우리나라를 찾는 외국인들이 좋은 기억을 갖고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문희정 씨 문희정 씨](http://www.korea.kr/goNewsRes/attaches/editor/2018.03/04/20180304163634401_VVYP9V1X.jpg)
문희정 휘닉스 스노 경기장 베뉴팀장
“설상 종목 첫 메달이 내가 만든 경기장에서 나오다니 믿기지 않아요”
2015년 조직위에 들어온 이후 경기장 운영 계획을 세워서 선수들이 최상의 조건을 갖춘 경기장에서 경기를 할 수 있도록 여러 가지 일을 했어요. 올림픽을 코앞에 두고는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일정을 소화하느라 정신이 없을 정도였죠. 올림픽을 준비하면서 우리 선수들이 설상 경기에서도 메달을 땄으면 하는 바람을 갖고 있었어요. 그런데 그 일이 실제로 일어났어요.
이상호 선수가 설상 종목 사상 첫 메달을 땄어요. 정말 기뻤습니다. 평창올림픽은 여러 가지 제게 특별한 경험이었어요. 올림픽에 참여할 수 있는 영광을 줬고 일하는 재미도 알려줬어요. 무엇보다 일에 대한 즐거움을 안겨준 잊지 못할 추억입니다.
![조힘찬 조힘찬](http://www.korea.kr/goNewsRes/attaches/editor/2018.03/04/20180304163741115_WGK6CLFR.jpg)
조힘찬 올림픽 슬라이딩 센터 아이스메이커
“우리가 만든 얼음 위에서 우리 선수들이 좋은 성적을 거둬 뿌듯”
올림픽 슬라이딩 센터는 스켈레톤과 봅슬레이, 루지 경기가 열린 곳이에요. 올림픽 슬라이딩 센터는 얼음 두께를 3~5cm로 유지하는 것이 중요해요. 우리 슬라이딩 센터는 바다가 가까워서 그런지 성에가 잘 끼는 편이라 관리하기 매우 까다로운 편이었어요. 하지만 저를 비롯한 여러 아이스메이커들이 선수들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얼음을 세심하게 관리하려고 노력했어요.
우리 선수들이 슬라이딩 센터에서 메달을 두 개나 따는 데 제가 일조한 것 같아 뿌듯합니다. 또 선수, 아이스메이커 모두 큰 사고 없이 무사히 경기를 치러서 다행이에요.
장가현│위클리 공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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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K-공감누리집(gonggam.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