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는 2017년 12월 28일 ‘2030세대들의 생활양식(라이프 스타일)과 일자리 인식’ 결과를 발표했다. 취업난 속에 고민이 깊은 2030세대를 이해하기 위해 소셜 미디어 500여 곳 7000만여 건의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다.
수집 기간은 2015년 1월부터 2017년 10월까지 2년 10개월이며 수집 대상은 217개 취업 커뮤니티와 304개 일반 커뮤니티 총 6959만 8639건의 문자 자료(텍스트 데이터)다.
분석 결과 2030세대의 생활양식(라이프 스타일) 특징으로 우선 자기만족을 위해 합리적인 소비생활을 즐기고 있다는 점이 전체적인 결론이다. 이러한 결론은 돈과 시간에 대한 관심으로 나타났다.
취업 커뮤니티에서 일자리와 관련해 가장 많이 언급되는 핵심어(키워드)는 연봉으로 대표되는 돈(55%)이었다. 그다음으로는 연차 등으로 대표되는 시간(44%)이었다. 이는 2030세대의 가치관에 비춰볼 때 ‘나만의 시간’을 보내는 것은 매우 소중하지만, 일자리를 고려할 때는 시간보다는 연봉에 무게를 두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2030세대는 ‘개인의 적성’에 맞는 직업은 크게 기대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당장 취업을 고민하는 이들에게 ‘적성’을 고려한다는 것이 쉽지 않은 선택이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적성이나 명분을 무시하는 것이라기보다는 그들이 맞닥뜨리고 있는 취업 현실이 투영된 부분이라고 해석될 수 있다.
구직자와 재직자 그룹 모두에서 직장생활 관련 핵심어(키워드)로 ‘야근’이 나타났으며 이는 ‘나의 시간’을 할애하지 못한 곤란함을 언급한 것으로 분석된다. 2030세대는 ‘복지나 혜택’을 더 주는 정책보다는 ‘칼퇴’, ‘연차’ 등 주어진 권리를 쓸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되기를 원했다.
이정현│위클리 공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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