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한국인은 250억 잔이 넘는 커피를 마셨다. 한 사람이 1년 동안 커피 500잔을 마신 셈이다. ‘커피 공화국’ 대한민국이다. 그러나 수입에 의존하는 커피 일변도의 음료문화가 바람직한 것일까?
따뜻한 차 한 잔이 어울리는 계절, 차를 마시는 음용문화와 휴식문화가 생각나는 때이다. 최근 우리나라 차 문화는 기존의 녹차 중심에서 홍차와 다양한 블렌딩 차로 확장되는 추세다.
차는 어렵고 따분하다는 기존 이미지에서 탈피해 젊은 층의 트렌드에 맞게 변신하고 있다. 건강을 생각하는 트렌드와 맞물려 몸에 좋은 차를 마시자는 바람이 불고 있는 것도 특징이다. 티 소믈리에, 연구원 등 전문 직종이 늘어나고 차 공방, 박물관 등 차를 접할 수 있는 공간이 늘고 있는 것도 차 문화의 확산과 발전을 위한 긍정적인 신호다. 관련 직군의 연령층도 점점 낮아져서 산업적인 측면에서 바라보는 기대감도 높다.
커피에 비해 상대적으로 더디긴 하지만 국내 차 산업이 꾸준하게 성장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차 산업 발전 및 차 문화 진흥 기본계획을 수립해 우리 차의 산업화와 명품화를 추진하고 있는 것도 큰 몫을 하고 있다. 정부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고품질 산업화를 통해 품질·가격 경쟁력을 제고하고, 한국 대표 명차를 육성해 수출 경쟁력을 확보하며, 차세대를 대상으로 차 문화 교육과 연계해 소비 기반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3개 분야 10개 세부 추진 과제를 선정해 진행하고 있다. 향후 10년의 차 산업 발전 및 차 문화 진흥을 위한 큰 틀을 수립한 것이다. 이에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은 차 산업 발전 및 문화 진흥을 위해 올해부터 차 교육훈련기관과 차 전문 인력 양성기관 지정을 대폭 확대하고 차 품질표시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임언영 | 위클리 공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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