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세계잼버리대회가 전라북도 새만금에서 열린다. 우리나라에서 ‘세계잼버리’가 개최되는 것은 1991년 고성잼버리 이후 32년 만이다. 세계잼버리(World Scout Jamboree)대회는 세계스카우트연맹에서 4년마다 개최하는 전 세계적인 야영대회다. 3년마다 열리는 세계스카우트 총회에서 스카우트 회원국(1개국당 6표)의 투표를 통해 다수를 획득한 곳이 개최지로 결정된다.
▶ 8월 16일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열린 제41차 세계 스카우트총회에서 2023년 세계잼버리대회 개최지로 전북 새만금이 확정되자 송하진 전북지사를 비롯한 유치단이 환호하고 있다. ⓒ뉴시스
세계스카우트연맹은 지난 8월 16일 아제르바이잔 바쿠 콘스레스센터에서 총회를 갖고 한국의 ‘전라북도 새만금’을 2023년 25회 세계잼버리대회 개최지로 최종 선정했다. 이번 총회에서 회원국 투표 결과 유효투표수 972표 중 전북 새만금이 607표, 폴란드 그단스크 365표로 새만금이 압도적인 표차로 승리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2023년 세계잼버리대회 유치에 성공한 한국스카우트연맹과 민관 합동 한국대표단에 축하 메시지를 전하며 이번 유치 성공으로 “우리나라는 세계잼버리를 두 번 이상 개최하는 여섯 번째 나라가 되었고, 특히 도전과 개척의 땅인 새만금에서 전 세계 청소년들이 잠재력을 일깨울 수 있을 것”이라면서, 2023년 세계잼버리의 성공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을 약속했다. 2023년 세계잼버리대회는 한국스카우트연맹 창립 100주년(2022년)을 기념하는 의미도 있다.
세계잼버리는 자연 속에서 수만 명의 세계 청소년들이 일시적으로 ‘국제 텐트 도시’를 형성해 다양한 문화 체험과 서로 우호 증진의 기회를 갖는 최대 규모의 청소년 국제 활동이다. 세계잼버리대회는 별도의 시설물 건축이 수반되지 않아 다른 국제행사에 비해 기반 조성 등 추가예산 부담이 크지 않다. 5만여 명의 청소년과 지도자 등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돼 국내 관광산업 발전과 문화 확산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우리나라는 2016년 1월 세계스카우트연맹 사무국에 유치 의향서를 제출한 뒤 세계 곳곳을 돌며 유치활동을 펼쳤다. 폴란드와 경합을 벌였지만 결국 세계 청소년 활동에 공헌하겠다는 진정성과 도전정신으로 발전해온 우리의 오랜 역사와 아름다운 문화가 세계스카우트 회원국의 표심을 움직였다는 분석이다. 이번 2023년 세계잼버리대회 유치는 민관 협업의 대표적 성공사례로 꼽힌다. 전 세계 160여 회원국의 지지를 얻기 위해 여성가족부를 비롯해 외교부, 재외공관, 새만금개발청, 한국스카우트연맹, 전북도가 긴밀히 협력해 득표전을 펼쳤기 때문이다. 반기문 한국스카우트연맹 명예총재도 이번 총회에 직접 참석해 새만금 잼버리 유치를 위해 적극 활동했다.
정현백 여성가족부 장관은 “앞으로 정부는 지속적인 민관 협력을 통해 2023년 새만금 세계잼버리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준비하며 세계 청소년들이 꿈과 우정을 키우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 새만금 세계잼버리대회
●기간 2023년 8월 중(12일간)
●장소 전북 부안 새만금 관광레저용지 1지구
(9.9㎢, 300만 평)
●참가 규모 168개국 5만여 명(국외 4만여 명, 국내 1만여 명)
●주요 행사 개영식, 과정활동(야영, 수상활동, 문화체험 등), 한국의 밤, 국제의 밤 등
자료│여성가족부
김태형 | 위클리 공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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