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레이 애니메이션(Clay animation)으로 큰 사랑을 받은 아드만 스튜디오의 작품 제작 과정을 볼 수 있는 전시가 열린다. 우주론적 관점에서 인간의 존엄과 가치를 일깨워주는 연극과 감정을 다스리는 법을 알려주는 책은 인생의 즐거움을 다시금 깨닫게 해준다. 우리 사회가 정의 내린 엄마에 대한 고정관념을 다시 생각해보게 하는 영화 등 이번 주도 즐길 거리가 풍성하다.
우주론적 관점에서 본 사람 이야기
연극|바람 불어 별이 흔들릴 때
연극 ‘하나코’, ‘해무’ 등에서 고난에 처한 인간의 모습을 세밀하게 그려낸 김민정 작가가 쓴 창작극이다. 배우 최불암이 25년 만에 연극무대에 선다는 사실만으로 화제가 됐다. 극은 크게 세 가지 에피소드로 구성돼 있다. 사고로 불구가 된 남편의 병수발을 하는 여인, 10년 전 히말라야 트레킹 중 사고의 기억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천문학도 준호, 회사에서 인정받지 못하고 자괴감에 빠진 진석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이들은 모두 외계에서 왔다고 주장하는 노인을 만난 사람들이다. 노인과 만난 세 사람은 인간의 존엄과 가치를 깨닫는다.
기간 5월 6일까지
장소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
문의 02-580-1300
월래스와 그로밋을 만나다
전시│아드만 애니메이션: 월래스&그로밋과 친구들
40년 전통의 클레이 애니메이션 명가 ‘아드만 스튜디오’가 초창기 작품부터 제작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한다. 아드만 스튜디오는 애니메이션 부문 아카데미상 4회 수상, 영국의 아카데미상인 BAFTA상 2회 수상 등 수상 경력이 화려하다. 클레이 애니메이션은 요즘 같은 디지털 시대에 제작되는 애니메이션과 결이 다르다. 제작자의 생각이 스케치로, 스케치가 모형으로, 모형이 살아 움직이며 이야기를 이끌어 간다. 아드만에서 만든 클레이 애니메이션은 이런 생동감과 표현력 때문에 전 세계 어린이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클레이 애니메이션을 제작하기 위한 드로잉부터 스케치, 클레이 인형, 촬영 세트 등을 한자리에 모은 이번 전시에는 총 372점의 작품과 제작 비하인드 영상 등이 특별 공개된다. 이번 전시에는 전 세계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월래스와 그로밋’부터 치킨파이가 되기 싫어 농장에서 탈출하는 닭들의 일탈기를 그린 ‘치킨 런’, 변기 너머 지하세계를 그린 ‘플러쉬’, 해적 시대 최고의 해적이 되기 위한 모험기를 그린 ‘허당 해적단’까지 아드만의 대표적 장편 애니메이션 제작 과정과 주요 캐릭터 등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장편 애니메이션뿐 아니라 그간 국내에서 쉽게 볼 수 없었던 단편 애니메이션도 만날 수 있다.
기간 7월 12일까지 장소 DDP 디자인전시관 문의 02-577-8415
저도 엄마는 처음이라서요
영화|당신의 부탁
서른두 살 ‘효진(임수정 분)’은 2년 전 사고로 남편을 잃었다. 혼자 살고 있는 효진에게 어느 날 죽은 남편과 남편의 전 부인 사이에서 태어난 열여섯 살 ‘종욱(윤찬영 분)’이 나타난다. 영화는 생판 남이나 다름없는 효진과 종욱이 서서히 가족이 되어가는 과정을 담았다. 엄마가 되어본 적 없는 효진은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은 종욱을 키우며 여러 어려움에 처한다. 영화는 효진의 일상을 따라가며 상실의 아픔을 지닌 효진과 종욱이 서서히 가까워지는 모습을 바로 옆에서 지켜보듯 보여준다. 일찌감치 작품성을 인정받아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의 오늘’에 공식 초청됐고 제24회 브졸국제아시아영화제에서 넷팩 심사위원상을 수상했다.
개봉일 4월 19일
누구도 믿을 수 없다
영화|나를 기억해
교사인 ‘서린(이유영 분)’은 결혼을 앞두고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어느 날 책상에 놓인 커피를 마신 뒤 취한 듯 잠든 서린은 다음 날 ‘마스터’라는 정체불명의 발신자가 보낸 문자 한 통을 발견한다. “좋은 꿈 꿨어요?”라고 적힌 문자에는 셔츠가 풀어헤쳐진 여자 사진이 있다. 바로 서린 자신이다. 뜻하지 않은 의문의 사건에 휘말리게 된 서린은 오래전 한 사건으로 얽힌 적 있는 전직 형사 ‘국철(김희원 분)’과 함께 마스터의 실체를 파헤친다. 서린의 학교 여학생들이 연쇄적으로 범행 대상이 되면서 몰카 사건의 피해자는 점점 늘어난다. 두 사람은 과연 마스터를 잡을 수 있을까?
개봉일 4월 19일
북한 전문가가 전하는 오해와 진실
책|선을 넘어 생각한다
북한과 관련된 뉴스는 거의 매일 들을 수 있다. 하지만 북한을 떠올렸을 때 따라오는 질문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할 만한 내용은 많지 않다. 최근 남북관계에 평화적 분위기가 조성되자 반가운 마음이 드는 반면 왠지 모를 불안감이 드는 것도 그 때문이다. 저자는 CNN과 BBC를 비롯해 많은 유수의 언론들이 북한 관련 사안이 있을 때마다 의견을 묻는 세계적 북한 전문가다. 저자는 50여 차례 이상 북한을 방문하며 공산당 간부와 북한 주민을 직접 관찰했다. 저자는 무지와 편견을 극복하고 북한과 대화와 협력을 이어갈 수 있다면 한반도 평화와 통일이 불가능한 꿈은 아니라고 말한다.
저자 박한식·강국진(부키)
작은 변화로 달라질 수 있다
책|나의 슬기로운 감정생활
억울한 일, 슬픈 일, 화나는 일을 당하면 어떻게 반응하는가. 대부분 감정을 제어하지 못하고 화를 마구 분출하거나 반대로 감정을 억압하고 마음 깊이 쌓아둔다. 이렇게 뒤죽박죽 복잡한 감정을 깔끔하게 정리하는 법은 없을까? 저자는 감정을 이해하고 공부함으로써 일, 관계 등 삶에서 느끼는 다양한 감정을 효과적으로 관리해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는 길을 찾도록 도와준다. 슬기로운 감정생활은 감정을 이해하는 데서 시작된다. 그다음으로 자기감정을 탐색하고 일과 인생이 편안해지는 데 도움이 되는 생각 습관과 트레이닝 방법을 소개한다.
저자 이동환(비즈니스북스)
장가현 | 위클리 공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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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K-공감누리집(gonggam.korea.kr)